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녀의 생각은 좋았으나 실현될 수가 없다.여진수는 그녀의 목을 꽉 졸랐다."너는 꿍꿍이가 너무 많아, 난 안심할 수 없다."단비의 목이 굳어지며 여진수의 살의를 느낄 수 있었다. 등 뒤에 아홉 개의 꼬리도 모두 꼿꼿이 섰다.그녀는 가련한 모습을 더 이상 유지하지 못한 채 억지로 웃었다."여 선생님 오해입니다. 선생님의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 제가 무는 꿍꿍이가 있겠습니까?”“만약 정말로 저를 못 믿겠스면,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 난쟁이 나라가 약문에 완전히 신복되어 있다고 선언할 수 있습니다."이 여자는 투자에 아끼지 않았다.그러나 여진수는 난쟁이 나라의 복종에 관심이 없다.그는 긴장을 풀지 않고 오히려 더 세게 졸랐다.단비는 온 얼굴이 빨갛게 변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지금 그녀는 여진수에게 조금도 반항할 힘이 없었다.여진수 역시 단비의 몸에 농후한 국운을 느낄 수 있었다.이 여자는 그래도 실력은 있다.원래 난쟁이 나라는 이미 여진수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하지만 그 짧은 시간내에 그녀는 난쟁이 나라의 국운을 다시 결집시켰다.이런 사람을 직접 때려 죽인다면, 여진수도 적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그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너 정말 진심으로 나에게 복종하고 싶어?""물론입니다, 절대로 딴마음이 없습니다."여진수는 단비를 풀어주고 뒤로 물러나 큰 나무에 기대어, 두 팔을 감쌌다."그렇다면 네 성의를 보여줘. 무릎을 꿇고, 내게 기어와."단비는 격노하며 엄청 큰 모욕감이 치밀어 올랐다.그녀가 망설이는 걸 본 여진수는 두말없이 방금 정복한 염혼검을 꺼냈다.단비는 가슴이 떨렸다.그녀는 여진수가 혹시 자기를 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녀는 확신이 없었다.생사가 걸린 문제에서 자존심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두 다리를 굽혀 천천히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그리고 천천히 그를 향해 기어갔다.여진수는 단비가 무릎을 꿇는 순간, 그녀 몸에 뒤덮여 있던 국운이 3
모든 수위를 완전히 잃고 나니 단비의 몸은 잔뜩 웅크려 졌다.그녀의 몸은 끊임없이 작아지더니, 나중에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작은 여우로 변했다.여진수는 쭈그리고 앉아 그걸 들어 올렸다.이 작은 여우의 눈은 엄청 깨끗했다.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망연함이 가득했다.“이거 어떻게 된 거야? 설마 퇴화한 거야?”여진수는 그녀의 몸속에 영력을 주입해, 자세하게 탐색했다.그 결과 그녀의 몸에 요력은 전부 사라지고 영혼까지 보통 여우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머리속에 관련한 지식을 검색해보니 여진수는 재빨리 깨달았다.타고난 천재나 고귀한 혈통을 가진 요수가 있다,어떤 큰 자극이나 상처를 받고 나면 일종의 자기 보호 본능에 휩싸이게 된다.원래 모습으로 퇴화한다.이러한 형태에서 그들이 그전에 입은 상처는 모두 제거된다.전설에 나오는 윤회와 약간 비슷한 거다.영혼은 여전히 그 영혼인데, 하지만 그 '전생'의 일은 이미 다 기억하지 못한다.그 모습을 자세히 본 여진수는 단비가 이미 죽고,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생명이란 걸 확신했다.그렇다면 여진수는 이를 받아들이는 걸 꺼리지 않았다.필경 구미호는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나 아이스보다도 더 높다.그리고 이제 키우는 건 아무런 후환이 없다."이제부터 너는 나를 따라와, 앞으로 너를 비비라고 부를 게."비비는 순진한 눈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현재 그녀는 이전에 단비였을 때보다 훨씬 더 귀엽고 보기 좋았다.여진수는 머리를 어루만지며 단약 몇 알을 꺼내 그 앞에 놓았다.비비는 눈을 반짝이며 혀를 내밀어 단약을 씹어서 삼켰다.그리고 다시 응접실로 돌아온 여진수는 호위병들을 보며 말했다."가셔도 됩니다.""우리 왕은요?""이제 그녀는 없습니다."이들의 얼굴색이 크게 변하면서, 다들 두 눈에서 불을 뿜으며 여진수를 바라보고 있었다."설마 너희들 나한테 덤빌거야?"여진수는 단지 한 가닥의 살의만 풍겼을 뿐인데, 이들은 얼음구덩이에 빠져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다."내가 화내기 전
이미 늦은 밤이라 하늘에는 둥근 달이 높이 떠있었다.여진수는 무슨 일이 생기지 않게 방 주위에 방어 부적을 적어 놓았다.그리고는 그는 하늘로 날아올랐다.달을 향해!그는 다시 달에 갔다.그 곳에 도착하자 마자 여진수는 지난번에 갑옷을 입고 손에 창을 든 그 사내가 보였다.원수를 만나니 그는 눈까지 빨개져 아무 말도 없이 두 사람은 서로 죽이도록 싸웠다.쾅!여진수는 주먹을 날렸다.상대방은 손에 들고 있던 창으로 세게 찔렀다.여진수는 주먹과 그 창이 부딪쳤는데 여진수는 큰 산처럼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그 남자가 들고 있던 창은 엄청 과장된 모양으로 구부려 졌다.그리고 창은 팽팽하게 펴지면서 그의 몸 전체가 수천미터나 날아가버렸다.창을 쥐고 있던 손까지 조금씩 떨렸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기겁한 기색이 역력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었다.지난번 이 놈은 여진수가 원영기 실력 밖에 없고, 허약한 상태에서 그를 맹렬하게 공격했는데 이제 보니 그냥 그랬다.그의 심장은 천둥같이 뛰고, 혈기가 차올라 위풍당당하게 걸었다. 육체의 힘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한 주먹 또 한 주먹 폭격을 날렸다.여진수의 주먹의 힘은 성난 용으로 변해 하늘로 치솟았고, 아래로는 어둠침침한 패기를 지니고 있었다.그 남자는 전혀 반격할 힘도 없어 여진수의 공격에 연이어 물러났다.마침내 그의 손에 들고 있던 창은 두 동강 났고, 몸에 갑옷은 여진수의 주먹 한 방에 산산조각이 났다.“찰칵! 찰칵!"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여진수가 그의 두다리를 걷어차자 그는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다."너 이놈, 넌 감히 죽이지 못해."남자는 매서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째려보았다."이 달나라에 우리 민족이 남겨놓은 금제가 있다.”“네가 나를 죽이면 금제가 발동돼 순식간에 넌 재로 변할 거야."“그렇구나.”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위험한 뻔했어.”남자의 입가에는 비꼬는 기색이 역력했다. 여진수가 쫀 줄 알았다.하지만 그
"당신이 보고 있는 달, 태양, 별들은 전부 가짜입니다."찻잔을 들고 있던 여진수의 손이 살짝 떨렸다.채연은 계속하여 말했다,"이것 역시 봉인의 일부입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실제 태양과 달을 본 적 없습니다.”“심지어 수진에 발을 들여놓아도 잘못된 인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지금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려면 후환이 생겨 치명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여진수는 찻잔을 내려놓으며 채연을 향해 두 손을 마주 잡았다."알려줘서 고맙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채연은 허리춤에서 작고 귀여운 주머니를 하나 꺼냈다.그 안에서 돌 두 개가 나왔다.하나는 불타는 듯한 붉은 색.다른 하나는 우유 빛 하얀 색."이건 태양석과 태음석입니다. 작은 조각만 조금 남았으니 가져다가 정제하면 후환을 없앨 수 있습니다.""고마워요 아가씨."여진수는 이 돌 두 개를 손에 들고 그 즉시 녹여 버렸다.역시 그의 몸 어딘가가 보충되는 느낌이었다.비록 수위는 높아지지 않았지만, 경지가 더 탄탄해진 걸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여진수에게 엄청 고마운 사람이니, 여진수도 당연히 보답해야 한다."채연 씨, 어떻게 하면 당신을 구할 수 있을까요?"“아직 한 개가 부족합니다.”여진수는 잠시 어리둥절했다."뭐가 하나 부족하나요?"“그해 봉인된 첫번째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 자기들의 피와 살과 뼈로 큰 진법을 하나 만들었어요.”.“그들은 순간적으로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했어요.”“그리고 그 사람이 여러 가지 배치를 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전승과 전승의 보물을 남겨두는 것이었어요."여진수는 흥취가 생겼다."그 곳은 어딘가요?""아무도 모릅니다. 유일하게 알 고 있는 건, 오픈 조건이 동 시기에 4명의 원영급 강자가 출현하는 것이다."“네 명...”여진수의 눈빛을 번뜩였다."지금까지 알려진 사람은 단 두 명뿐인데 채연씨는 포함되어 있지 않겠죠?”채연은 고개를 저었다."당연합니다, 밑에 원주민들을 말하는
”딸까닥.”맑은 발자국 소리가 모든 사람의 귓전에서 울렸다.엄청 미모의 하나의 그림자가 천천히 건물의 제일 밑에 층에서부터 천천히 한 걸음씩 걸어 나왔다.그녀의 발 아래는 쉬지 않고 흐르는 피의 강이다.그 강에는 여러 혈족이 무릎을 꿇고 왼손을 가슴에 대고 경건한 모습이 보였다.빨간 옷을 입은 여자는 온몸에 흐르는 짙은 기혈의 힘은, 선혈 여왕의 패도와 강대한 힘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그녀는 성 안에서 걸어 나왔다.한 걸음에 수십리씩 걸었다.아홉 걸음 뒤 그녀는 수천 미터상공에 우뚝 서 만 줄기 피의 빛을 내뿜고 있었다.이 어마어마한 핏빛은 미제국 전체를 뒤덮었다.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존재가 되었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매서워, 창생 만물을 땅강아지와 개미처럼 보는 무관심함이 있었다.피의 강은 출렁이며 마침내 피의 왕좌를 만들어 냈다.홍이는 바로 앉았다.그러자 미제국의 모든 사람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의지력이 약한 사람들은 그 즉시 무릎을 꿇고 그녀를 향해 연이어 절을 했다.그녀가 선혈의 왕좌에 앉는 순간, 그녀의 기혈은 더 공포스러워지기 시작했다.미제국의 모든 사람들의 눈앞은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그녀의 긴 머리가 풀어지며 가닥가닥 마다 이상한 붉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그녀는 빨간 입술로, 작은 목소리지만 다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오늘부터, 이 나라는 내가 통치한다, 우리 나라의 이름은 선혈 왕국이다.비록 홍이가 어마엄한 힘을 보여주기는 했지만.미제국의 그 고수들, 고위층들은 물론 이 한마디에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권리나 각종 이익을 내여줄 수는 없었다.쾅!홍이는 쉽게 굴복하지 않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걸 알고있었다.그녀가 앉고 있었던 선혈의 왕좌는 귀청을 찢을 듯한 굉음을 내며 한 줄기의 핏빛으로 변해 순식간에 미제국의 핵심 지역에 도착했다.무수한 초능력자, 유전자전사들이 분분히 나서서 기다렸다.홍이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단지 그들을 한번 보았을 뿐이다.그러자 이들은 다들 비명을
"아니, 넌 지난번의 교훈이 아직 부족해? 또다시 나의 사람을 괴롭히러 왔어?”두 사람 사이에 나타난 건 자연히 여진수, 그것도 그의 본체였다.홍이가 나타난 걸 본 순간, 여진수는 그녀가 반드시 슈가를 찾을 거란 걸 알았다.여기 있는 불의 분신만으로는 홍이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하여 그는 곧바로 달려왔다.쾅!홍이는 여진수를 보자마자 움직였다.그녀는 오른손을 뒤집어 내리눌렀다.그 즉시 선혈로 응축된 큰 산 하나가 여진수를 향해 눌려왔다.여진수가 주먹을 한 번 휘두르자, 그 산은 산산조각이 났다.여진수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자기 주먹을 내려다보았다.약간의 핏빛이 그의 피부를 부식하고 있었다.정제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이 계집애는 무슨 계기로 실력이 이렇게 많이 올라갔는지 모른다.이미 원영 대원만의 경지에 여진수보다 두 경계 더 높았다.여진수는 아래쪽에 있던 불의 분신도 불러들였다.현재 홍이의 실력은 여진수가 모든 역량을 동원할 만했다.그는 홍이가 지난번에 상대했던 뇌호보다 더 강하다는 걸 감지할 수 있었다.홍이는 차가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무형의 살의가 바다처럼 출렁였다.슈가는 둘의 대결에 있어서 서 있기조차 힘들었다.이는 그녀에게 큰 좌절감을 가져다주었다.그녀는 최강자와의 거리가 이토록 먼 줄 몰랐다.우르릉!일촉즉발의 상황, 갑자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이 세상 한복판에 땅이 갈라지면서 거대한 궁전이 땅 밑에서부터 솟아올랐다.마치 대륙이 날아오르는 것 같은 충격이었다.위로부터 한줄기의 길고 횡포한 파동이 생겨 멀리 퍼져 나갔다.이 궁전의 네 귀퉁이에는 조각상이 하나씩 있었다.각각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이었다.그러더니 이 네 마리의 신수는 거대한 빛기둥을 뱉어냈다.그 빛은 끝없이 멀리 퍼져 나갔다.그 네 갈래의 빛줄기는 각각 여진수, 홍이, 소피아와 양청아를 감쌌다다음 순간 그들은 사라졌다.그리고 다시 나타났을 때, 그들은 이미 궁전 안이었다.갑자기 닥친 상황에 그들은 모두
이어서 양청아는 두 번째 통로를 선택했다.소피아는 여진수를 한번 쳐다보더니 세 번째 통로를 선택했다.하여 여진수에게는 4번째 통로만 남겨졌다.그가 그 조각상에 100미터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그 조각상은 갑자기 살아났다.그는 강한 기운을 풍기며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이 조각상은 원영기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여진수의 주먹이 그와 세게 한 방 부딪혔는데 그의 주먹이 저렸다.이 조각상의 단단함은 여진수 육체의 강도와 맞먹었다.여진수는 마음을 움직여 손을 용발로 변해, 힘을 다시 한번 끌어 올렸다.그는 10여 차례의 공격 끝에 끝내 조각상을 파괴하고 안으로 들어갔다.그가 통로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여진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이 통로 안의 중력은 놀랍게도 밖의 10배였다.그의 몸이 워낙 강하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그 안에서 걸을 수도 없었다.“후후후…”갑자기 검은색 바람이 불어오더니 늑대들이 무리를 지어 나타났다.이것들은 딱 보니 괴뢰들이었다.다들 두 눈에서는 새빨간 핏빛을 뿜고 있었고, 입에서 거대한 칼바람을 내뱉고 있었다.통로는 엄청 좁았다. 너비가 2미터밖에 안 되며, 양쪽은 높이가 몇 미터인지 알 수 없는 벽이었다.날아오르는 건 불가능하고, 이 괴뢰들과 정면승부를 치를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양손으로 결인을 만들어 구소신뢰술을 사용했다.이 법술은 밖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수위가 충분히 높으면 어느 곳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다만 천둥 번개가 치는 날이면 위력이 더 높다.쾅! 쾅! 쾅!이 괴뢰들은 전부 축기기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한 마리로는 그리 위협적이지 않지만, 그 수량이 너무 많아 온 통로에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그들 전부를 상대하는 건 대부분 원영급 고수들에게 있어서도 작지 않은 도전이었다.그러나 여진수에게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그는 방어조차 하지 않았다. 그 칼바람이 그의 몸에 닿도록 놔두었는데도 그는 전혀 다치지 않았다.그러나 여진수의 번개 한방에 수십 명의 괴뢰는 그 즉시 폭
제단이 갑자기 가운데가 갈라지더니 갑옷 한 벌이 나타났다.동시에 그의 귓가에 아무런 감정도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두 번째 관문, 이 100만 근의 갑옷을 입고 죽음의 바다를 헤엄쳐 건너라. 통관의 보상으로 후천적인 신통 '혈전팔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좌우 양쪽을 바라봤다.그녀들의 관문은 여진수와 달랐다.여진수는 망설이지 않고 그 갑옷을 입었다.백만 근의 무게는 여진수에게도 작지 않은 부담이었다.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여서 다행이다.그리고 적어도 세 여자들처럼 무게를 상쇄하기 위해 수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그는 조금 무거운 발걸음으로 앞으로 조금 걸어가자 검은 바다가 보였다.그 바다 밑에서 검은 그림자가 왔다 갔다 헤엄치는 걸 볼 수 있었다.그러니 이 관문은 수영만 해가면 되는 게 아니라, 이 미지의 무서운 생물들과 대면해야 한다.여진수는 한 번 보더니 바로 뛰어내렸다.이 바다가 죽음의 바다라고 불리는 건, 물의 밀도가 보통 바닷물의 몇 배나 되기 때문이다.그 결과는 더 큰 저항력이었다.여진수가 바다에 뛰어든 순간, 기괴하고 흉악하게 생긴 각종 생물들이 미친 듯이 달려와 그의 사지를 물었다.여진수는 그 즉시 혈마공을 사용해 이 생물들의 피를 전부 삼켜 버렸다.동시에 만혼기도 머리 위에 띄웠다.이 생물들의 영혼은 만혼기에게도 좋은 보양식이다.이런 생물은 아무리 많이 삼켜도 여진수는 전혀 심리적 부담이 없다.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그는 있는 힘을 다해 헤엄쳐, 체력 소모는 엄청났다.게다가 그가 상대해야 하는 생물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처음에는 모두 연기기였는데, 나중에는 대부분 축기기, 심지어 금단기의 생물도 섞여 있었다.새까맣게 무리를 지어 끊임없이 밀려왔다.바다는 용솟음치며 죽음의 포효를 내뿜었다.이 장면은 평범한 원영기가 봤어도 절망감을 느끼게 할 장면이다.하지만 여진수에게 있어서 이건 바로 그에게 찾아온 인연이다.그는 혈마공을 극한까지 사용했다.부근 1만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