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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3화 백의 신녀의 배신

하천의 주의력은 온통 뇌겁을 맞이하는 진가신에게 집중되어 있었고 동시에 그는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그 뇌겁의 위력을 느끼고 있었다.

처음 다섯 개의 천뢰는 진가신에게 있어서 전혀 큰 위협이 아니었지만 만약 하천이었다면 아마 네 번째 천뢰부터 살이 찢기고 피가 터졌을 것이다.

게다가 그 뒤에 나타나는 뇌겁의 위력 또한 점점 세지고 있었기에 현재 하천의 능력으로 9번의 뇌겁을 이겨내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필경 진가신이 가신의 경지에 오른 지는 이미 200년도 넘었지만 하천은 이제 방금 가신의 경지에 들어섰으니 그 차이는 매우 클 수밖에 없었다.

이때 진가신은 여덟 번째 뇌겁을 이미 순조롭게 넘겼고 공중에 뜬 채 온몸은 푸른 빛이 감돌았다.

“크오오!”

진가신은 끊임없이 포효했고 순간 5개의 석대 위에 반듯하게 앉아 있던 강릉평 등의 몸이 갑자기 진가신 쪽으로 날아갔다.

그렇게 다섯 사람은 한데 모였고 동시에 고개를 들어 허공 위의 먹구름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금색, 노란색, 녹색, 빨간색, 적색 등 다섯 줄기의 빛이 동시에 강릉평과 태세 이들의 몸에서 뿜어져 나와 하늘로 치솟았고 하나의 큰 진을 형성하여 진가신을 에워쌌다.

진가신은 여전히 끊임없이 포효했고 다섯 갈래의 빛줄기에 둘러싸여 고공으로 줄곧 날아갔다.

우르릉-

이때 허공 속의 먹구름 속에서 거대한 블랙홀이 생겨났고 그 블랙홀 속에서는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분출되었다.

아홉 번째 천뢰는 이 천지를 전부 깨뜨릴 만큼 아주 위협적이었다.

“나 뭔가 알겠어.”

“저도 이해했습니다.”

진가신이 신령이 되는 걸 막으려던 하행풍과 모진남은 거의 동시에 걸음을 멈추었다.

동시에 원래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던 하천도 온몸을 부르르 떨었고 갑자기 무언가 깨달은 듯했다.

“오행 좀비, 그리고 음양오행.”

모진남은 끊임없이 자신의 손가락을 움직이며 무언가 계산하는 듯했고 하행풍도 입으로 끊임없이 중얼거렸다.

“맞아, 바로 이거야. 어쩐지 진가신이 큰어머니를 부활시키고 태세와 아수라 등의 시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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