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95화

유월영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 억지로 그가 있는 방향을 향해 걸어갔다.

“신연우 씨! 신 교수님!”

하지만 신연아에게 정신이 팔린 신연우는 그녀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힘겹게 그의 주변으로 다가간 유월영이 손을 뻗었지만 그에게 닿을 수는 없었다.

신연아가 누군가와 부딪히며 바닥에 쓰러졌다. 이런 혼잡한 상황에서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신연우는 조급한 마음에 사람들을 밀치다가 마침 자신을 향해 손을 뻗던 유월영의 손길마저 쳐냈다.

동생의 앞으로 다가간 신연우는 울고 있는 신연우를 품에 안고 무대를 벗어났다.

유월영도 그 혼란에 바닥에 넘어졌기에 신연우는 그녀를 보지 못했다.

2층에서 이 모습을 전부 지켜보고 있던 연재준은 비릿한 웃음을 터뜨렸다.

‘잘 봐. 이게 네가 선택한 남자야.’

바닥에 쓰러진 유월영이 어지럼증을 참으며 몸을 일으켰을 때, 눈앞에 난쟁이가 다가와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키다리도 그녀와 거리를 좁히며 다가오고 있었다.

순식간에 포위당한 유월영은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사내들은 수건으로 그녀의 코와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그녀를 끌고 나갔다.

클럽에서 남자가 여자를 끌고 나가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었기에 누가 도중에 보더라고 해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연재준은 두 사내에게 끌려 클럽 뒷문으로 향하는 유월영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걸음을 돌렸다.

떠나기 전, 그는 뒤돌아서 무표정한 얼굴로 주영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 조급한 건 내가 아니라 너희들이야. 시체를 비록 찾지는 못했지만 그 많은 경찰 인력이 동원되었으니 찾아내는 건 시간 문제일 거야. 안 그래?”

주영문의 얼굴이 퍼렇게 질렸다.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는 놈이라면 지금 나랑 협상을 할 게 아니라 경찰서에 달려가서 자수했을 거야. 공무집행 중인 형사를 죽인 죄면 사형을 받을 수도 있는데 돈이 다 무슨 소용이지?”

말을 마친 연재준은 우아하게 뒤돌아섰다.

“감귤은 맛있었어.”

키다리와 난쟁이는 유월영의 손발을 묵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뒤, 그녀를 끌고 작은 룸으로 들어
Locked Chapter
Ituloy basahin ang aklat na ito sa APP

Kaugnay na kabanata

Pinakabagong kabanata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