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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하지만 조천무는 그런 것까지 신경 쓸 수가 없었다. 진서준이 조씨 일가를 멸문시켰기 때문이다.

복수를 위해서라면 처분받는 것 따위 두렵지 않았다.

“진서준 씨, 조천무는 분명 진서준 씨를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을 거예요. 이렇게 가신다면 분명 큰일 날 거예요.”

한제성은 서둘러 말했다.

“급해하지 마세요. 제가 아버지를 불러서 방법을 생각해 달라고 할게요.”

“괜찮아요. 대신 인천으로 가는 기차표 끊어줄래요? 오후에 인천에도 한 번 가야 하거든요.”

진서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인천에는 왜요?”

한제성은 당황했다.

“사람을 구하려고요.”

진서준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인천은 제가 잘 압니다. 예전에 인천에 있는 학교에 다녔거든요. 제가 인천까지 운전해서 모셔다드릴게요.”

한제성이 말했다.

“좋아요. 그러면 차를 준비해 주세요. 참, 도와줄 사람을 불러줄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권해철 씨는 절대 부르면 안 돼요.”

말을 마친 뒤 진서준은 한제성의 어깨를 토닥인 뒤 한씨 일가 저택을 떠났다.

진서준은 아주 위험할 것이란 걸 알고 있었기에 권해철 등 사람들까지 위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진서준이 떠난 뒤 정신을 차린 한제성은 곧바로 허사연의 방문을 두드렸다.

“형수님, 형수님!”

허사연은 세수를 마친 상태라 방문을 열고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허사연은 형수라는 호칭을 묵인했다.

“진서준 씨가 조씨 일가로 간답니다. 조천무가 진서준 씨 의매를 납치했다고 해요!”

“뭐라고요?”

허사연의 안색이 돌변했다.

그녀는 진서준의 의매가 유정이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조천무가 인질을 잡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얼른 권해철 씨를 불러서 진서준 씨를 도우라고 하세요.”

허사연은 곧바로 말했다.

“하지만 진서준 씨는 떠나기 전 절대 권해철 씨 등 사람을 부르지 말라고 하셨어요.”

한제성이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허사연은 더욱 당황스러웠다.

진서준이 그렇게 말했다는 건, 일이 그의 예상을 벗어났다는 걸 의미했다.

진서준조차 장악하지 못할 상황이라니,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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