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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사람들은 놀랍기도 기쁘기도 했다.

임찬혁의 의술은 정말 이시진을 능가한다.

이내 사람들은 미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까만 해도 그들은 임찬혁을 사기꾼으로 여겼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임찬혁은 사기꾼이 아니라 윤운철을 죽음의 문턱에서 끌어낸 신의였다.

제일 기뻐하는 사람은 역시 장호민이다.

윤운철에게 일이 생기면 남들은 고작 안타깝다는 생각만 하겠지만 경주의 경제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는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명예에도 큰 손상을 입을 것이다.

하여 임찬혁은 윤운철 뿐만 아니라 장호민도 동시에 구한 격이다.

“윤 회장님! 지금 어떠십니까?”

장호민이 다급히 물었다.

“머리가 조금 아프긴 한데 다른 건 다 괜찮은 것 같네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윤운철은 두 손으로 땅을 짚고 스스로 일어섰다.

그 유창한 동작은 전혀 죽어가던 사람이 아닌 가볍게 넘어지고 일어나는 것 같았다.

보아하니 윤운철은 정말 괜찮은 것 같았다.

모두 다시 한번 임찬혁의 신기한 의술에 탄복했다.

“아까......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아무렇지 않은 거죠?”

윤운철은 아리송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분명 화물차가 돌진해 그가 탄 차량을 들이받았고, 순간 그는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멀쩡하게 깨어났다니.

“윤 회장님 복도 많으십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임찬혁 선생님이 윤 회장님을 구해주셨습니다.”

이시진은 다급히 임찬혁을 소개했다.

“정말 고마워요.”

윤운철의 얼굴에 감격의 빛이 역력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아주 어려 보였는데 이시진을 능가할 의술을 지녔다니.

“사람을 살리는 것은 도인의 본분이죠.”

임찬혁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윤 회장님 체내의 치명적인 부상은 이미 치료했으니 병원으로 옮겨서 외상만 치료받으시면 됩니다. 며칠간 안정을 취하면 바로 완쾌될 것이니 염려하지 마세요.”

“임찬혁 선생님, 살려주신 은혜 잊지 않고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윤운철이 말했다.

“원하는 게 있으면 내가 반드시 만족시켜 드릴 테니 뭐든지 말씀하세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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