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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유신 뷰티를 파산하게 하는데 그치지 않을 거야. 사람들 앞에서 너희의 행위를 까발리고 시장님께 요청하여 너희 일가를 감옥으로 보내버릴 거라고!”

송시후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사람들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유효진 일가를 바라봤다.

그들이 보기에 임찬혁의 행동은 아무 의미 없는 무모한 행동에 불과했다. 싸움 좀 한다고 권력에 도전하다니!

이따가 장 시장이 도착하면 분명 그들을 체포할 거라고 사람들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송시후가 선언한 이상, 유신 뷰티의 파산은 기정화된 사실이고 싸움을 잘하는 임찬혁이라도 결과를 바꿀 수 없을 거라고 모두가 굳게 믿었다.

“송 대표, 이건 임찬혁의 개인 행위이고 우린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어요!”

조급해진 이향이 애걸하듯 말했다.

“맞아요. 데려가서 죽이든 살리든 송 대표 마음대로 하세요! 저 인간은 원래 우리랑 아무 상관없는 인간이에요!”

유진안도 속으로 임찬혁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송시후에게 간절히 빌었다.

처음부터 유효진이 무릎 꿇고 결혼하겠다고 말 한마디만 하면 해결될 일인데 임찬혁이 끼어들어 모든 걸 망친 것 같았다.

“찬혁 씨, 무슨 일이 있든 난 찬혁 씨랑 같이 감당할 거예요.”

이때 침묵을 지키고 있던 유효진이 임찬혁의 앞으로 한발 다가섰다.

임찬혁은 그녀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나서준 사람이었고 그거 하나로 충분했다.

차라리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녀는 절대 송시후에게 무릎을 꿇지 않을 거라고 맹세했다.

“유효진, 아직도 잘난 척이네?”

이때 유청미가 앞으로 나서며 유효진을 비웃듯이 말했다.

유효진이 보유한 유신 뷰티가 자산가치 2백억을 넘겼지만 그들이 보유한 유신그룹은 자산가치가 2천억을 넘겼기에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 기업 평가회의 참가자 자격을 얻었다.

현재로서는 가문의 둘째인 그들이 장남인 유진안보다 가문에서 유리한 위치를 저맣고 있었다.

지난번에 유 전회장 생신 잔치에서도 불쾌한 일이 있었는데 유효진이 겁도 없이 송시후를 건드리는 모습을 보자 유청미는 이미 그들의 말로를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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