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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유효진은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처음에는 송시후 때문에 회사가 망하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임찬혁이 특별 게스트라는 게 공개되면서 망하기는커녕 수많은 사람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유신 뷰티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은 결말은 없었다.

다만 임찬혁이 송씨 가문에 제재를 가한다는 가설은 거의 불가능했다.

송시후가 인간 쓰레기인 것은 많지만 수조의 자산가치를 보유한 그들의 가문은 강주에서 패왕과 같은 존재였다.

임찬혁이 아니라 다른 3대 가문이 손을 합쳐도 그들의 근본을 뿌리뽑기에는 불가능했다.

“웃겨 죽겠네!”

송시후가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송씨 가문이 강주의 패왕의 자리에 있은지가 수십 년이야. 너 혼자 힘으로 우리 가문에 제재를 가한다고? 우리랑 협력하는 회사들은 적어도 할아버지 세대부터 친분을 쌓아왔어. 서로 돕고 의지하는 끈끈한 관계라고. 그들이 우리 가문을 포기하면 그들도 무너지게 되어 있어. 네 환심 좀 사겠다고 그들이 우리를 포기할 것 같아?”

“너 때문에 우리 가문이 망하면 내가 무릎 꿇고 조상님이라고 불러주지!”

거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송시후는 거의 광인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사실 윤운철 회장과 장 시장도 의아한 얼굴로 임찬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히 출신이 평범하고 아무런 배경도 없다고 들었는데 대체 무슨 방법으로 송씨 가문을 무너뜨린다는 걸까?

이향과 유진안은 경악을 넘어서서 당장 일어나서 임찬혁을 욕하고 싶었다.

그가 윤 회장의 특별 게스트인 건 놀랍지만 그렇다고 혼자 힘으로 송씨 가문을 상대한다니!

과대망상도 이런 과대망상이 없었다.

지금 가장 현명한 방법은 체면도 충당했으니 적당히 꼬리를 내리는 일이었다.

이미 그들은 많은 것을 얻었고 여기서 더 욕심을 부리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었다.

“그래. 오늘 한 말 잊지 마.”

임찬혁은 냉소를 지으며 사람들에게 말했다.

“송씨 가문과 협력 관계가 있는 분들은 다들 앞으로 나오시죠.”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수더분한 얼굴의 중년 사내가 앞으로 나섰다.

“송 대표, 비록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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