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7화

”데릴사위 자식아, 선우정아에게 휴대폰을 돌려주지 못해?”

“그런 식으로 반박하다니. 대가리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우리도 미쳤지. 네 말을 믿었다니.”

그 시각 모든 사람이 김예훈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끊임없이 비난했다.

그때 영상 넘어 선우건이가 숨을 들이마시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천강산수’ 수법? 이건 황망공만의 독특한 화법이야. 가짜 그림에서 어떻게? 역사 이래 누구도 이 정도로 모방할 수 없었는데. 불가능, 불가능이야.”

선우건이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친구, 자네 말은 이 그림이 진품이라는 거지? 그럼 설명해 보게. 두 박물관에 전시한 잔본은 어떻게 된 일인지. 내가 직접 두 눈으로 봤지만 자네 그림도 가짜일리 없어. 진짜 희안하구먼.”

두 박물관에 전시한 잔본이 진짜이지만 이 그림도 가짜일리 없다고? 이건 대체 무슨 상황이지?

그 말에 사람들은 김예훈과 휴대폰을 번갈아 보면서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옆에 있던 강문탁은 눈살을 찌푸리며 김예훈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김예훈, 선우건이님께 말하는 태도가 뭐야? 예의가 하나도 없어! 어서 휴대폰을 돌려주지 못해?”

지금 강문탁에게 그림의 진위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선우건이가 가짜라고 말했으면 아무리 진짜라고 해도 가짜여야 했다.

강문탁은 김예훈에게 만분의 일이라도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너는 입 닥쳐!”

갑자기 선우정아가 강문탁을 노려봤다. 그녀는 감정에 진심이라 할아버지의 말에서 알고 싶은 진실을 알게 되었다.

선우건이가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한 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너무 희소해서 불가능하지만…이 친구가 당당하게 ‘부춘사거도’가 진짜라고 말하니 설명이라도 듣고 싶네.”

선우건이의 말에 뜻이 담겼다. 설마 이 그림이 진짜란 말인가?

방금도 그림이 진짜고 두 박물관에 있는 잔본도 진짜라고 했으면서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김예훈이 영상을 보며 웃었다.

“선우건이 선생님께서 저를 시험하시려고 하네요. 그렇다면 저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추측이 맞는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