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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9화

이때 별장 건물 안의 정예들도 수상한 움직임을 읽었다. 그들은 사방에서 나타나 총과 칼을 꺼내 들고 사이렌을 울렸다.

스윽.

박인철은 차가운 얼굴로 먼저 나서서 달빛 아래 빛나는 검을 휘둘렀다. 총으로 김예훈을 조준하려던 사람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1분 후, 김예훈과 박인철 옆에는 거의 50명 정도의 사람들이 쓰러졌다.

시체가 땅을 뒤덮었고 피가 강처럼 흘러내렸다.

3분 후, 김예훈과 박인철은 건물의 입구에 도착했다.

이때 별장 안에 있던 고수들이 모두 뛰쳐나왔다. 수많은 총과 검이 김예훈과 박인철을 노리고 있었다.

김예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얘기했다.

“안재석, 나오라고 해.”

“감히, 네까짓 게 안재석 님을 함부로 불러?”

도복을 입은 남자가 사람들 사이에서 걸어 나오며 김예훈을 향해 호통을 쳤다.

“감히 우리 청별 그룹의 구역에 와서 난동을 피우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거야?!”

짝.

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김예훈이 앞으로 나서서 뺨을 후려쳤다.

남자의 표정이 확 변했고 몸은 뒤로 날아가 버렸다.

그가 반응하려고 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었다.

김예훈의 손바닥은 바로 남자의 얼굴에 내려앉았다. 그러자 남자의 머리는 퍽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믿기 힘들다는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게 되었다.

그는 8대 천왕 중 전설 속 철두공을 수련한 강민상이었다. 그의 머리는 매우 단단해서 벽을 부술 수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오늘 김예훈에 뺨을 맞고 바로 쓰러져 버렸다.

김예훈은 그런 강민상을 쳐다도 보지 않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다시 한번 얘기한다. 안재석 나오라고 해.”

그러자 또 다른 사내가 도복을 입은 채 나타났다. 그의 머리는 매우 길었는데 조선시대의 선비 같은 느낌이 물씬 났다. 그는 바로 많은 사람을 뛰어넘고 자신만만하게 김예훈 앞에 나섰다.

미간을 살짝 찡그린 박인철은 이미 상대가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내 이름은 호종윤이다. 8대 천왕 중 두번째로 센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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