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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이 말에 장태원은 충격에 몸이 얼어붙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도윤을 쳐다봤다.

“대표님, 지,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이때, 진봉은 아주 큰 대야 하나를 들고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그는 자신이 다칠까 봐 미리 방호용 장갑까지 꼈다.

“난 공평을 따지는 사람이야. 이따 나도 실수로 너에게 황산을 뿌릴 건데, 네 능력으로 한 번 피해봐. 하지만 만약 황산에 맞았다면, 내가 괴롭혔다고 원망하지 말고.”

장태원은 순간 공포를 느꼈다. 지금 그의 몸은 이미 도윤의 칼에 찔려 많은 상처가 나있었다. 때문에 이대로 황산을 맞는다면 그의 몸은 부식되고 말 것이다.

장태원은 무릎을 꿇고 끊임없이 용서를 빌었다. 그는 고개를 조아리며 필사적으로 도윤에게 애걸복걸했다.

“대표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황산에 맞으면 저 정말 죽을지도 모릅니다.”

도윤은 발로 장태원을 걷어찼다. 그는 묵묵히 장태원을 쳐다보았다. 잠시 후, 그는 이를 갈며 말했다.

“너도 황산이 사람을 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구나. 그런데 망설임도 없이 한 여자에게 뿌리다니. 넌 여자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얼굴이라는 것을 모르는 거야? 만약 얼굴이 망가졌다면, 운 좋게 살아남아도 어떻게 앞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장태원은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마구 때렸다.

“맞습니다, 저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이기적인 사람이라 그런 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죽어도 마땅합니다.”

“그럼 죽어.”

도윤은 진봉을 쳐다보았다.

“시작해.”

도윤은 이미 장태원의 뒷조사를 끝마쳤다. 그는 구제불능의 도박꾼이었고 또 마침 주아담의 팬이었다.

일이 터진 후, 그는 인터넷에서 악플을 달았었다. 그때 마침 누군가 그에게 돈을 주면서 지아에게 황산을 끼얹으라고 지시했었다.

장태원은 이미 거액의 빚 때문에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다.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해 복수를 할 수 있고 또 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장태원은 고민할 것도 없이 그의 제안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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