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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진실

“이게 다 무슨 일이야? 이런…”

천대명은 겁에 질려 땅에 엎드려 벌벌 떨며 상황을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반면에 동혁과 선우설리는 시종일관 이 모습을 담담하게 지켜봤다.

아무도 이 알 수 없는 싸움의 원흉이 사실 동혁과 선우설리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20명 이상의 탈주범을 적당한 시간과 장소에서 도망치게 했는데, 마침 천대명의 단독주택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몇 명의 킬러들을 만났다.

두 패 모두 염동철의 수하인데도 서로를 몰랐다.

탈주범들은 지금 빨리 인질을 잡아 경찰과 조건을 협상하고 싶을 뿐이었다.

‘만약 인질로 잡을 수 없다면, 죽여 버려야 해!’

하지만 탈주범들은 그 4명의 킬러들을 과소평가했다.

킬러들은 모두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비록 인원수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실력은 탈주범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매번 칼이 휘둘러질 때마다 탈주범 한 명씩 피범벅이 되어 쓰러졌다.

그러나 탈주범들은 모두 극악무도한 사람들이어서, 동료들의 죽음은 그들에게 아무 영향도 없었다. 오히려 다른 탈주범들의 살심만 자극할 뿐이었다.

그러나 탈주범의 수가 많아, 4명의 킬러는 곧 부상을 입었고, 격렬한 싸움 끝에 결국 죽었다.

탈주범들도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고, 결국 땅에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은 3명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뻣뻣한 시체로 변했고, 거의 일격에 죽음을 맞이했다.

“삐요삐요…”

바깥의 사이렌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나머지 세 탈주범은 온몸에 흐르는 피를 무시하고, 동혁과 선우설리에게 달려들었다.

천대명은 이미 놀라서 땅에 주저앉아 있었다. 탈주범들은 천대명을 신경 쓰지도 않았다.

퍽퍽퍽!

동혁은 세 명의 탈주범을 모두 발로 차서 땅에 떨어뜨렸는데, 몸에 몇 개의 뼈가 부러졌는지 모를 정도였다.

아마 죽지 않더라도 평생을 폐인으로 살 것이다.

역겹도록 짙은 피비린내가 거실을 가득 메웠다.

지금 단독주택 안은 생지옥 같다.

동혁은 침착하게 천대명에게 다가와 시선을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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