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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아빠, 10년 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요? 강한 그룹 별장 화재 사건이 4대 가문과 연관이 있는 거죠?”

QA 식구들은 두려워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건 완전 살인자가 아닌 살신이다. 다 죽을 각오를 하라니, QA 사람들을 다 죽여버린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강서준은 ZA 그룹과 GB 그룹 별장에도 나타나 똑 같은 말을 했다.

그 당시 강한 그룹 별장에서 강한 일가 38명 목숨을 협박한 장본인들이 공원묘지에 열흘 동안 무릎 꿇고 빌다가 죽음으로 사죄하라는 말을 반복했다.

아니면 다 죽여버린다는 말도 잊어버리지 않았다.

4대 가문에서 제일 먼저 SW 가문이 멸망했다. 그리고 남은 세 가문의 회장들이 죽었다.

이는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

남은 세 가문의 책임자들은 당황한 나머지 소인해를 찾아갔다.

이 사건은 소인해가 주도했기 때문이다.

강중시 병원.

강서준한테 얻어 맞아 중상을 입은 소인해는 아직도 병동에 누워있었다.

그때, 문이 벌컥 열리면서 강서준이 들어왔다.

강서준을 보자마자 소인해는 놀라서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 상체를 겨우 세우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요…용수님.”

강서준은 문을 잠그고 의자에 앉았다. 무릎 꿇고 벌벌 떠는 소인해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소인해, 너희 가문에서 강한 별장에 간 사람들한테 전해. 강한 공원묘지 앞에서 열흘 동안 무릎 꿇고 빌고 죽음으로 사죄하면 너와 남은 가족은 살려준다고. 거절하면 다 죽여버릴 거야. 넌 안 가도 돼. 한 달 시간 줄게. 화월산거도 행방을 알아봐.”

“용수님, 제발 우리 식구들은 살려주세요. 내가 잘못했어요. 진심이에요. 내 목숨으로 우리 집 식구들 살려주면 안 될까요?”

권세가 하늘을 찌르는 흑룡 앞에서 소인해는 자존심을 버리고 용서만 빌었다.

“24명이야.” 강서준이 싸늘하게 말했다.

“난 똑똑히 기억해. 죽은 소변학, 소지환 그리고 회장 세 명을 빼면 19명 남아. 너까지 빼면 18명이지. 18명을 채워서 열흘 동안 꿇고 죽음으로 사죄하면 이 일은 없던 걸로 할게. 아니면…”

강서준이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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