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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강서준은 사이렌 소리를 들었다.

그는 경찰이 온 것을 알아챘다.

강서준은 이 사건이 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김초현은 평범한 여자이고 그녀는 이미 너무 많은 비난을 감당해왔다.

강서준은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해 온 세상에 이 일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비록 초현에게 나쁜 일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만약 이것이 알려지면 반드시 소문이 날 것이다.

김초현은 이미 너무 많은 유언비어를 겪었고 강서준은 이 일이 초현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소요 왕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소요 왕에게 사실을 알린 뒤 그는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소파에 앉아 기다렸다.

입구에 수십 명의 경비원이 모여있었다.

삼단봉을 든 경비원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혀있었고 아무도 사무실 출입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사무실에는 주호민이 바닥에 누워있었고 주변에 피가 낭자했다.

소요 왕은 회의 도중 강서준의 연락을 받았다, 그는 강서준이 정말 사고라도 칠 까봐 걱정이 가득했다, 강서준의 성깔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는 회의를 끝내고 “지금 당장 경찰에 연락해, AL 그룹에서 발생한 사안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고 전해, 이 사안은 군이 직접 개입할 것이다. 즉시 차량을 대기해, AL 그룹으로 간다.”라고 명령을 내렸다.

AL 그룹.

퇴근 시간이었지만 회사 안에는 여전히 많은 직원들이 야근을 하고 있었다.

1층에는 십여 명의 경비원들이 바닥에 누워 있는데, 이 경비원들은 모두 손이 부러지거나 발이 부러져 있었다. 엄청난 압력에 강제로 부러진 상태였다.

이들은 바닥에 누워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피를 흘려 의식을 잃기도 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일부 직원들은 놀라 바닥에 주저앉아 몸을 부르르 떨기도 했다.

그때 경찰들이 입구에 도착했고 현장을 봉쇄하고 구급차가 출동했다.

무장한 특수경찰들은 이 같은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보고 주변인들에게 상황을 묻기 시작했고, 용의자가 아직 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신속하게 검거에 나섰다.

바로 그때 특공대 대장은 AL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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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요 왕의 부하들이 신속히 움직였다. 이어 소요 왕은 "AL 그룹의 CCTV를 전부 회수하도록 해. 부상당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료할 것은 치료하고 배상할 것은 배상해. 그리고 강서준을 목격한 경비원을 보고 모두 데려가 비밀유지 계약서에 서명하게 해, 오늘 본 모든 일은 깨끗이 지울 것이고 만약 밖에 소문이 퍼질 시 그 대가는 아주 혹독할 것이라고 꼭 당부해.”라고 지시를 내렸다."그리고 대외적으로는 군경 합동훈련이라고 선포해."소요 왕의 신속하게 사건 현장을 처리했다.죽은 주호민에 관해서도 사람을 보내 주호민의 신원을 조사했다, 그런데 주호민은 강중 4대 명문가 중 하나인 ZA 일가의 사람이었다.소요 왕은 직접 ZA 집안에 군대를 보내 주호민은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하는 공작원에 선발되었고 당분간 돌아오지 못한다고 전했다.주호민의 시신은 아무도 모르게 처분되었다. 흔적도 없이 화장되었다.소요 왕은 차를 보내 강서준을 집까지 데려다주었다.다 외출 중인지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강서준은 혼수상태에 빠진 김초현을 안아들고 침대에 눕혔다. 그녀의 옷이 흠뻑 젖은 것을 보고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그는 옷장으로 가서 그녀의 옷들을 꺼냈다.그리고 침대 곁으로 가서 초현의 옷을 갈아입혀주었다.한 구역의 용수가 여자에게 옷을 갈아입혀 본적도 없었기에, 서준은 허둥지둥 옷을 이리저리 들춰보며 갈아입히기 위해 시도를 했고 삼십분이 걸려서야 드디어 김초현은 말끔한 옷으로 갈아입었다.강서준은 김초현의 혈자리를 지그시 눌렀고 그녀는 아주 편안하게 잠이 든 것 같았다.초현은 몇 시간 동안 잤고 저녁 무렵에야 깨어났다.정신이 든 그녀는 자신의 머리를 만지며 아까 전의 일을 상기했다.지난 일을 떠올리니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본능적으로 이불을 끌어당겨 한쪽으로 움츠렸다. 여기가 집이라는 것을 똑똑히 본 후에야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초현 씨, 일어났어요?"방문이 열리고 앞치마를 두른 강서준이 들어섰다."서준." 강서준을 보자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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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준은 초현의 미소를 보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러다 뒤늦게 반응했다."내가 도착했을 때 초현 씨는 이미 혼수상태에 빠졌고 내가 경찰에 신고해 팀장을 체포했어요.”강서준은 김초현에게 트라우마가 생길까 봐 걱정되어 별일 없었다는 듯 가볍게 말하면서 그녀를 위로했다.초현도 다행이라고 여겼다.평소 책을 많이 읽고 요령을 터득해 미리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서 참 다행이라고 여겼다.그렇지 않았더라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됐을 것이다."가요, 밥 먹어요." 강서준은 김초현을 잡아당겼다.초현은 머리를 끄덕였다.강서준은 그녀가 자고 있을 때 이미 요리를 다 해두었다.식사 시간이 되자, 외출했던 가족들도 모두 돌아왔다.그들은 문에 들어서면서 여전히 훈련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호호, 정말 대단했어, 수십 대의 차가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이 너무 황홀했다니까." 하연미는 방에 들어가면서도 방금 전 본 장면을 떠올리며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려 했다.강서준은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초현 씨, 오늘 일은 부모님께 말하지 마요, 걱정할까 봐 걱정되네요.”"응."김초현도 동의를 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이번에는 위험하지 않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무조건 걱정하실거다."엄마, 왜 웃어요? 무슨 훈련이요?" 김초현은 일어서서 하연미가 장 봐온 물건을 건네받으며 물었다. 하연미는 "오후에 AL 그룹 밖에서 군경 합동 훈련을 했거든, 엄청난 사람들이 모였더라고, 소문에 의하면 소요 왕 같은 거물까지 모습을 드러냈다고 하던데. 아쉽지만, 내가 갔을 때 마침 그들이 떠나고 있었고 그래서 엄청난 장면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응?"초현은 어리둥절했다.밖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고?그녀는 강서준을 한 번 보았다.강서준은 두 팔을 들어 흔들며 말했다. "나도 모르는 일이에요, 내가 데리러 갔을 때에는 보지 못했어요."초현도 별다른 의심을 품지 않았다.강서준은 "어머님, 아버님, 식사 준비 다 됐으니 기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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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준은 그냥 김초현의 옆에서 조용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어머님, 나중에 다시 얘기하시죠. 김현이 차를 바꾸겠다고 했죠? 그 돈으로 차 한 대 뽑아주세요. 병원을 차린다고 해도 그동안 모은 돈이 있으니 충분해요.”말이 끝나기 바쁘게 김현은 활짝 웃으며 다그쳤다.“엄마, 매형 말이 맞아. 우리 먼저 차부터 바꾸자, 명품차로. 적어도 1억짜리를 사야 나가서도 무시당하지 않지.”강서준이 나서서 차를 사라고 하자 여태 병신이라 부르던 김현은 매형이라고 호칭을 바꿨다.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돈 걱정은 하지 마. 그리고, 초현이 패션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것 같던데. 저희 병원 말고 의류 회사를 차리는 게 어떨까요? 조만간 강중 도시 무역 센터에서 사업자를 모집한대요. 제가 사람을 찾으면 저렴한 가격에 사무실을 임대할 수 있어요. 한층을 임대하면 회사 본부로 사용할 수 있잖아요”김초현이 강서준의 팔을 잡았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 곳을 세계금융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라 임대료 엄청 비싸다고 들었어. 입점 비용도 천문학적인 숫자라고 하던데 회사 차리는 데 얼마 드는지 알기나 해? 우리는 백도 없고 돈도 없는데 무슨 회사야.”강서준이 웃었다.“돈 문제는 내가 해결할게. 대출받아도 되고 빌려도 돼. 네가 하고 싶다는 건 다 해줄 수 있어. 전에 갔던 별채 기억하지? 그 별채의 주인이 내 친구야. 전장에서 동고동락했던 전우인데 나보다 빨리 승급해서 직급이 높아. 그러니 그 친구한테 부탁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야.”“뭐? 별채 주인이 자네 친구라고?”하연미가 놀라서 눈이 동그래졌다.강중에서 돈을 제일 많은 바른 별채이지만 아직도 그 별채의 주인이 누구인지 몰랐다.밖에서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별채는 돈만 있다고 해서 지낼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했다.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전에는 전우였어요. 지금은 해외 출장 가서 저한테 별채를 맡겼거든요. 초현, 거기서 우리 결혼식 올리자. 강중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로 만들어 줄게.”

  • 전능장군 용수님   제82화

    김천용은 가문의 20% 지분을 김호에게 내주었다. 김해더러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하고 김호 식구한테 가서 싹싹 빌라고 했다. 만약 김초현을 데리고 오지 못하면 김해를 호적에서 파버린다고.김해는 다시 선물 보따리를 챙겨 들고 김초현의 집에 왔다. 이번에는 아내 이유리, 아들 김위헌, 딸 김인영을 데리고 왔다. 네 사람은 모두 선물을 들었다.김해가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렸다.김초현은 가족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하연미가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말한다.“김현, 가서 문 열어.”“응.”김현은 젓가락을 놓고 문 쪽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보니 김해 일가였다. “큰아버지, 어쩐 일로 오셨어요? 들어오세요.”김현은 반갑게 인사했다. 아침에 하연미가 SA 가문에 돌아가지 않는다고 해서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른다.SA에 돌아가지 않으면 직장은 물론 가족을 먹여 살릴 돈조차 벌 수 없는데 말이다.그러니 큰아버지가 다시 온 것이 얼마나 다행이지 모른다. 김현은 열정적으로 그들 손에 쥔 선물을 받아 들고 집안으로 들였다.“그냥 오시면 되는데 무겁게 선물까지 들고 오셨어요. 맞다, 저녁식사는 하셨어요? 저희 지금 저녁 먹는 중인데 같이 드실래요?”김현이 큰소리로 불렀다. “오유민, 뭐해? 어서 가서 수저 챙기지 않고.”김호가 일어서며 인사했다. “큰형, 형수님. 어서 오세요.”하연미은 인상을 팍 쓰면서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전혀 반가운 얼굴이 아니었다.“무슨 일로 또 왔어요?!”“엄마…” 김현이 말을 짤랐다.“적당히 하면 안 돼? 큰아버지가 선물까지 들고 오셨는데 이게 무슨 태도야?”“닥쳐.” 하연미가 꾸짖었다.오히려 김해는 웃으며 말했다.“제수씨, 내가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싶어서 다시 왔어. 아버지 연세도 많으신데 한 가족이 화목하게 지내면 좋잖아. 그리고 아버지도 가문의 20% 지분을 준다고 했어.”김현이 좋아서 펄쩍 뛰었다. “정말이에요?”수저를 챙기고 나오던 오유민도 이 말에 얼굴에 꽃이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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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제발요. 화 그만 푸세요, 네?”오유민도 빌었다. 아니면 앞으로 명품 가방, 원피스, 화장품을 무슨 돈으로 산단 말인가? 20% 지분을 꼭 받아야만 했다.김해가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제수씨, 지난 일은 그냥 지나가게 하자. 아버지가 이렇게 통 크게 나오시는데 20% 지분 받아줘.”하연미도 흔들리긴 마찬가지였다.‘그래, 통이 크게 나왔지. 20% 지분이 우스운 숫자가 아니니까. 김호가 평생 피땀 흘리면서 번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돈은 벌지 못해.’하지만 몇 년간 SA 가문에서 받은 냉대와 남편을 대하는 태도를 생각하면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게다가 엊저녁에 강서준의 공로를 당당하게 빼앗아 간 것도 모자라 욕까지 먹었고,아침에 김천용이 김호 식구를 쫓아낸 것을 생각하면 속에서 천불이 이글거렸다.돌아가지 않는다고 했으니 끝까지 버틸 거다. 아니면 또 웃음거리가 될 게 뻔하다.‘그깟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어. 돈이 없으면 수준에 맞게 살면 그만이지. 적어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편해.’“나가세요.” 하연미가 문을 가리켰다.강서준은 앉아서 묵묵히 밥만 먹었다. 하연미가 이렇게 나올 줄 생각도 못했다. 돈이라면 눈이 벌게서 달려들고 김초현을 볼 때마다 재벌 사위를 찾아야 된다면서 이혼하라고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그 뿐이 아니다. 왕지연 앞에서도 무릎 꿇던 하연미가 20% 지분을 완강하게 거절하다니.“작은 엄마, 호의를 무시하지 마세요.”김위헌이 버럭 화를 냈다. 할아버지를 거절하더니 이젠 아버지마저 거절했다. 할아버지가 20% 지분을 내준 것에 불만이었는데 지금 하연미의 태도를 보니 더 마음에 안 들었다.“할아버지는 김초현을 원해요. 초현이가 말을 안 하는데, 왜 작은 엄마가 나서서 난리예요?”하연미는 어이없었다.“초현은 내 딸이야. 그러니 나에게 거절할 권리 있어. 썩 꺼지지 못해?”말하는 동시에 벌떡 일어서더니 빗자루를 쥐고 휘둘렀다. 김해 식구를 쓸어버리듯이 쫓아내고 문을 세게

  • 전능장군 용수님   제84화

    김현은 찍소리도 못했다.그냥 마음속으로 강서준을 미워할 뿐.‘엄마,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어. 돈이라면 자존심 따위 다 버리고 구걸했는데, 지금은 갖다 바치는 돈을 거절해? 이게 다 강서준이 우리 집에 들어와서 엄마가 변한 거야.’그날 저녁, 김해의 방문 때문에 밥맛이 떨어졌다.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모두가 거실에 앉아서 소요왕 즉위식 재방을 보고 강서준은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다.김현이 김초현 옆에 앉더니 작게 소곤거렸다. “누나, 엄마 좀 설득해 봐. 돈이야 돈. 20% 지분을 준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몰라? 그리고 할아버지가 이사장 자리에 계속 있으라잖아. 그 자리가 어떤 자리라고 거절해. 큰아버지가 그동안 이사장 자리에서 얼마나 해먹었는지 알지? 김위헌 봐, 일도 안 하면서 맨날 좋은 차를 타고 다녀.”김위헌만 생각하면 부러워서 배가 아프다.모두 SA 사람인데 빈부격차가 이렇게 큰 거지?지금 출세하기 딱 좋은 기회인데 엄마가 저렇게 고집을 피우시니 너무 답답했다.김초현도 이렇게까지 SA와 껄끄럽게 지내고 싶지 않았다.할아버지는 체면을 너무나 중시해서 그러지 꿈에서도 가족들을 이끌어 상류층 사회의 재벌 가문으로 발전시키려고 애썼다.몇 년 동안 SA 모든 사람들도 할아버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내가 말해 볼게.”“누나, 꼭 설득해야 돼.”“최대한.”김초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하연미를 찾아갔다. “엄마!”열심히 재방을 보고 있던 하연미가 돌아본다. “왜? 무슨 일 있어?”“엄마, 친정 식구들 앞에서 과시하고 싶지 않아? 이번이 좋은 기회일지도 몰라. 할아버지가 돌아오라고 했고 20% 지분도 내준다고 했으니, 그리고 나도 다시 이사장 자리에 가면 외가집에서 얼마나 부러워하겠어. 안 그래?”“에휴.”하연미가 작게 탄식했다. “초현, 아직도 할아버지를 몰라? 지금은 네가 필요하니까 착한 척을 하는 거야. 나중에 쓸모 없게 되면 툭 차버릴 걸? 그렇게 많은 지분을 그냥 주겠어?”“그래도. 나중에 일어날 일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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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는 하연미 눈치 보면서 담배를 건너 받고 베란다에 갔다.강서준은 담배를 한 모금 빨더니 콧구멍으로 연기를 뿜어냈다.“이왕 받을 거면 좀 더 받아내요. 어머니, 제 말 들으세요. 만약 다시 찾아오면 50% 지분을 요구하세요. 동의하지 않으면 돌아갈 필요 없어요.”“미, 미친.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야!”김현의 욕설은 계속 이어졌다. “SA가 얼마나 많은 사업을 하는지 알아? 50% 지분이 얼마나 되는 지 아냐고?!”김초현마저 불평했다. “서준, 더 이상 나서지 마.”하지만 하연미는 머리를 꼿꼿이 세우며 말했다.“일리가 있어. 줄 거면 성의를 보여야지. 아무튼 난 돌아가고 싶은 생각 없어. 50% 지분과 SA 모든 의사결정을 우리가 하면 몰라도.”“엄마, 말도 안 돼. 할아버지가 허락 안 할 거야.”“맞아. 엄마, 20%라도 만족하자. 달마다 받는 이익 2억에 누나 월급까지 보태면 1년 내에 별장도 살 수 있어.”그 말에 하연미가 흔들렸다.강서준이 때맞게 나섰다. “어머니, 마음 약해지시면 안 돼요. 이건 SA 주인이 될 가장 좋은 기회예요.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아요.”하지만 하연미도 확신이 없었다.“50%는 너무 과분하지 않아? 그 늙은이가 허락할까?”“YE 그룹을 아시죠? 천군은 그냥 YE의 산하 그룹일 뿐이에요. 천군 그룹만 해도 시가가 18조인데 YE 그룹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가시죠. 한데 SA 그룹은 모든 재산을 합친다고 해도 겨우 2000억에도 미치지 못해요. 게다가 대부분이 고정자산이라 YE와 안정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야만 SA 주가가 상승하죠. 할아버지가 고집이 세도 이 정도 도리는 아시고 있을 거예요.”강서준이 말하다 잠시 멈추더니 “강중 도시 무역 센터도 최첨단 상업금융센터예요. 입주 자격이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아서 SA 등급의 소규모 회사는 꿈도 꾸지 못해요. 할아버지가 체면을 좋아해서 예전부터 SA를 재벌 가문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이번에도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그 무역 센터에 입점하려고 할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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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준의 몇 마디에 집안 갈등이 해결됐다.그날 저녁.김초현은 침대에 모로 누워 차가운 바닥에서 자고 있는 강서준을 보고 있다.낮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불안했다.“서준, 바닥 차갑지?”“아니, 괜찮아.”강서준은 화월산거도와 오늘 만났던 흑장미를 떠올리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김초현의 목소리가 들리자 본능적으로 대답했다.“그럼 바닥에서 자.”김초현이 뾰로통해서 돌아누웠다. 침대 위에서 자라는 말 하고 싶었다.‘강서준, 이 바보!’“아…”그제야 강서준이 눈치 채고 추워서 덜덜 떠는 시늉을 했다.“초현, 나 지금 엄청 추워.”하지만 날아온 건 바닥에 까는 매트였다.강서준이 딴 생각을 하는 바람에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다.하지만 지금처럼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그렇게 조용한 밤이 지나고 해가 밝았다.아침 일찍부터 명품차를 산다고 온 식구가 집을 나섰다. 그것도 김초현이 4억을 내줘서 아주 비싸고 화려한 차를 산단다.강서준은 따라가지 않고 집에서 청소하기로 했다.김초현 식구가 나간 뒤, 쓸던 빗자루를 던지고 집을 나섰다. 강서준이 도착한 곳은 일반 진료소, 이혁이 남황에서 돌아왔다. 남황은 국경지대라 주변에 18개 작은 나라가 있다.그 나라들은 광석을 많이 생산하기에 부자들이 엄청 많았다. 이혁은 흑룡군에서 부용수 직책을 맡고 있어 돈을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남황에 돌아와서 얼마되지 않아 흑룡이 현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전하자 금광, 탄광, 광석, 비취 광산 사장들이 직접 돈을 보내왔다. 금액은 모두 백억에서 천억 사이였다.이혁은 돈을 모으자마자 다시 강중으로 향했다.강서준이 전기 스쿠터를 몰고 진료소에 도착할 무렵,진료소에는 이혁 외에 쫙 달라붙는 검정색 가죽 바지를 입은 섹시한 미녀도 있었다.그녀는 남황 도굴단의 핵심 인물인 흑장미다.이혁이 강서준을 보고 인사했다. “서준 형.”“용수님…” 흑장미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강서준은 손을 휙휙 저었다.“강중에는 흑룡이 없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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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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