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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미미관은 강중시에서 매우 유명한 식당이다.

브론즈, 실버, 골드, 다이아몬드 순으로 구성된 회원제로 운영되었다.

홀에서 한 끼를 먹으려면 백오십에서 이백만 원 가까이 필요했다.

지금은 식사 시간이라 좌석이 가득 찼으며 줄을 서야 했다. 앞에는 이미 서른 명이 넘게 줄을 서있었다.

하연미는 또 불평하기 시작했다.

“당신 정말 별로네요, 김해는 여기 브론즈 회원이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룸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그리고 너, 김철네 사위 좀 봐. 같은 군인인데 어쩜 그리 다르니? 누구는 돈 많고, 명예 높고 얼굴도 잘생긴 데다가 여기 실버 회원이야. 전화 한 통이면 직원이 직접 마중 나오는데. 우리 딸은 어쩌다가 빈털터리한테 시집을 간 거야.”

줄을 서는 동안 하연미의 아름다웠던 마음이 모두 무너졌다.

불평하기 시작했고 못난 남편에게 시집 갔다고 투덜댔다.

강서준도 이미 익숙해졌기에 그냥 가만히 있었다.

줄을 서는 동안 김초현에게 말했다. “초현씨, 잠시만요. 저 담배 좀 사고 올게요.”

“네.” 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맞은편에 있는 슈퍼로 향했다.

“오, 너 김초현 맞지? 너 얼굴이 변했다?”

김호의 가족들이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을 때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초현은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쳐다봤다. 섹시한 옷차림에 화장을 짙게 한 여자가 다가왔다.

“왕지연.”김초현은 순식간에 알아봤다. 대학 동창으로 명문가인 QA 그룹에서 태어났고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쫓아다녔다.

더군다나 대학교 다닐 때 그녀는 전교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였다.

왕지연은 김초현을 바라보았다.

그동안 김초현은 강중에서 유명해졌고, 외모를 회복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천군의 회장이 그녀의 비위를 맞춰주었고 소지한에게 습격을 당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김초현은 외모를 회복한 뒤 신문에서도 강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평가받았다.

왕지연은 그녀를 질투했다. 제일 못생겼던 그녀가 어떻게 강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칭호를 얻은 거지?

미미관에서 붕대를 감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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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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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수
좋아요. 아쉬운것은 계속 볼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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