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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4화

마록도 몇 걸음 살짝 뒤로 물러났다. 그의 얼굴에도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너무 강하다.”

마록은 웃으며 말했다.

“역천지법 덕분에 힘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긴 하지.”

마록은 역천지법의 압력을 억지로 이겨내며 주먹을 불끈 쥐고 강서준을 향해 빠르게 돌진했다. 역천지법의 영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속도는 전혀 느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아까보다 더 빨라져 순식간에 강서준 앞에 나타났다.

무시무시한 주먹이 날아들었다.

이 주먹에는 하늘을 파괴하는 기운이 깃들어 있다.

강서준 또한 겁이 없었다.

그 또한 손을 들어 주먹을 맞섰다.

붐!

두 주먹이 만났다.

두 무서운 힘이 서로 충돌했다.

무시무시한 힘 덕분에 공간은 순식간에 터졌다.

두 가닥의 진정한 진원이 서로 얽힌 여파는 마치 물속의 파문이 사방으로 빠르게 휩쓸고 퍼져나가는 것과 같았다.

강서준은 수십 미터 후퇴했고 마록 또한 수백 미터 후퇴했다.

마록은 주먹이 따끔거리고 충격으로 기와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고, 잠시 참지 못하고 한입에 가득 피를 내뿜었다. 그는 손을 뻗어 입가에 남은 피를 닦아냈다. 멀리 있는 강서준을 바라보는 마록의 입꼬리가 올라가며 그는 기괴한 미소를 지었다.

역천지법을 사용한 후 강서준은 이미 마록을 힘에서 압도했다.

이를 이용해 그는 재빠르게 공격했다.

마록을 향해 빠르게 돌진하며 주먹과 손바닥을 빠른 속도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는 단 1초 만에 수백 번의 공격을 퍼부었다.

그리고 마록 또한 수동적으로 그의 공격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하늘로 날아다니며 싸웠다.

군중들의 눈에는 두 사람이 계속 얽히고설키고 분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화려한 움직임은 없었다.

모든 공격의 오고 감은 순수한 힘의 충돌이었다.

무시무시한 힘의 파괴로 산들이 무너지고 폐허로 변했고, 멀리서 전투를 지켜보던 수사들은 계속하여 후퇴하였다.

두 사람은 수만 번의 수를 주고받았다.

마록은 이미 상처를 입어 몸에 상처가 생기고 피가 흘러내렸으며 머리카락이 헝클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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