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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9화

강서준은 한 달이라는 시간을 벌었다.

바깥세상에서 한 달, 그리고 시간의 집에서는 7년 반.

시간을 충분히 벌고 나서 그는 부주시를 떠나 부주산 망망산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는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주변을 살피다가 아무도 자신을 따라오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를 빼냈다.

그는 반지를 땅에 던졌다.

반지는 땅에 떨어졌고 순간 주먹만 한 집이 되었다.

뇌리의 스침과 함께 그의 몸은 제자리에서 사라져 선부로 들어갔다.

그가 선부에 들어가자, 선부는 다시 작은 돌덩이 크기로 변해 흙 속에 숨어 있어 있었다. 은밀한 곳에 있어 누군가가 이곳을 지나가더라도 선부의 존재를 알 수 없었다.

강서준은 선부에 들어선 후 곧장 소소를 찾기 위해 성주의 저택으로 향했다.

“뭐야?”

소소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결투가 한 달 뒤로 연기된 거야?”

“네.”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미 결정된 일이니 한 달 후에 결투가 열릴 거야”라고

“좋아, 따라와.”

소소는 강서준을 이끌고 성주 저택을 나와 시간의 집으로 향했다.

그들은 또다시 시간의 집 마당에 도착했다.

같은 시각, 마당에는 전사들이 있었고, 그들은 모두 바닥에서 양반다리를 한 채 진지하게 수련하고 있었다.

이 전사들을 훈련하기 위해 소소는 선부에서 많은 마법의 열매를 따 그들에게 주었고, 덕분에 전사들의 실력은 항상 향상되었고 그들의 영역 또한 매우 빠르게 진화되고 있었다.

“용왕.”

강서준이 시간의 집에 나타나자, 그의 존재를 감응한 전사들은 동시에 일어서서 존경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소소가 명령을 내렸다.

“좋아, 너희들은 먼저 나가 바깥세상에서 연습하고 있거라, 이 기간에 강서준이 이곳에서 수련할 테니.”

“알겠습니다.”

시간의 집에 있던 전사들은 재빨리 자리를 떴다.

곧 이곳에는 강서준과 소소만 남았다.

강서준은 바닥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소소는 그의 앞에 섰다.

소소가 말했다.

“강서준, 이제 네가 시간의 집에서 7년 반 동안 어떻게 지낼 건지 간단히 말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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