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재석, 최희정, 설은아, 설유아……그들은 하나같이 멍한 표정으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랐다. 이 친위대는 그들의 초대장을 검사하기는커녕 그들에게 깍듯이 대하며 백운외원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밖에서 웃음거리를 보려고 준비하고 있던 설민혁과 사람들은 지금 하나같이 표정이 바로 굳어졌다. “그들…… 그들이 어떻게 들어 간 거야? 이게…… 어떻게 이럴 수가?”설씨 어르신은 멍한 표정과 불가사의한 얼굴로 자신이 본 것을 믿지 못했다. 설재석과 희정이 고개를 돌려 한 번 쳐다보고는 모두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아주 시원하다. 어쨌든 그들은 들어왔다. 설재석은 남원에서 여러 해 동안 숨어 지내며 여기저기 섞여 있으면서 이곳이 얼마나 들어오기 어려운 곳인지를 알고 있었다. 지금 그는 꿈을 꾸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들어왔네? 훌륭한 사위, 어떻게 한 거야?”이때 그는 호칭마저 바뀌었다. 전에는 하현을 폐물, 쓸모없는 놈, 쓰레기라고 불렀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를 훌륭한 사위라고 불렀다. 이 순간 그들은 이 사위가 다소 쓸모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그들을 대신해서 체면을 다시 되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 희정은 무슨 생각이 난 듯 말했다. “하현, 네가 전에 네 대학 동창이 남원에서 서울에로 와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었잖아……”“이번에도 그가 도와 준거야?”하현의 그 동창은 그에게 20억도 마음대로 빌려주고, 포르쉐도 주고, 분명 인물이었다.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는 여전히 미세한 것까지 잘 살피시네요. 어떻게 된 일인지 맞춰보세요!” “응?”설재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동창이 어느 집 가문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내가 알 수도 있겠다.”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무대에 오르지 못한 인물이에요. 돈이 좀 있을 뿐이지 어떤 가문에서 나온 사람은 아니에요.”설재석은 우러러보며 말했다.“그것도 맞아, 남원은 수심이 깊어서 인맥보다는 돈이 더
설재석과 사람들은 모두 얼굴색이 좋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왕태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왕씨 집안이라는 배경이 있어서 이런 일들은 가볍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심지어 왕태민이 한 마디만 하면 그들 집안은 내팽개쳐질 수도 있었다. 설은아는 찡그린 얼굴로 왕태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왕 도련님, 저희는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원한이 없어요. 도대체 원하는 게 뭐에요?” 왕태민은 미소를 지으며 설은아의 귀에 가까이 대고 겨우 두 사람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도련님인 내가 너를 마음에 들어 하니 이건 너에게 영광이야. 근데 뜻밖에도 너는 이 폐물과 이혼할 생각이 없어 보이네?” “너는 도련님인 나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구나!”“하지만 너희 두 자매가 오늘 나와 봄철의 밤을 함께 하기만 한다면 내가 너희들을 곤란하게 하지 않을게, 어때?”“아마 나중에 너희들에게 프로젝트 하나 더 해줄 수도 있고, 괜찮지 않아?”“당신…… 당신 염치도 없군요!”설은아가 어떻게 이런 조건을 들어줄 수 있겠는가?설은아로 말할 것 같으면 그녀를 때려 죽여도 이런 조건을 들어 줄 리가 없었다. “좋아. 그럼 너 기다려봐.”왕태민은 소리 없이 온통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서 떠나갔다. 은아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하현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은아야, 왜 그래? 왕태민이 어떻게 하려고 했어?”설은아는 속으로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야.”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그녀는 속으로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 왕태민이 이대로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그는 분명 뭔가 다음 액션을 취할 것이다. 하지만 하현이 어떻게 그와 맞설 수 있겠는가?오늘 밤 요행만 잘 비켜가라. 설은아는 마음속이 내내 불안해 안절부절 못했다. 그런데 반쯤 걸어갔을 때 갑자기 열 명의 양복을 입은 하씨 친위대가 하현의 다섯 사람들을 에워쌌다. 이 사람들은 하씨 집
“초대장 빨리 꺼내!”왕태민은 살기가 등등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우리는 초대장이 없어도 돼.”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하하하. 대장, 당신 들었어? 초대장도 없으면서 뭐가 필요가 없다고 하는 거야?”왕태민은 껄껄대며 큰 소리로 웃었다. “이 데릴사위는 확실히 문제가 있네. 아마 담장을 넘어서 기어 들어온 게 분명해!”이 친위대장은 조금 의심을 했다. 그는 어딘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는 직책이 있었기에 지금 바로 명령을 내렸다.“이 사람들을 먼저 보안실로 데리고 가서 자세히 조사해봐!”설재석과 사람들은 순간 당황했다. 만약 끌려가서 심문을 당하면 그들은 분명 백운외원에서 쫓겨 나게 될 것이다. 지금 설씨 집안 사람들이 아마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텐데.이렇게 나가게 되면 그들의 얼굴을 어떻게 보겠는가? 그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잠깐만! 언니, 우리 정문에서 보안실을 지나서 들어왔잖아!”“초대장이 없는데 그들이 무슨 증거로 우리를 보안실로 지나가게 할 수 있었겠어요? 우리는 잘못도 한 게 아무것도 없어요!”설유아는 긴장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이 말을 듣자, 왕태민은 웃으며 말했다. “여동생, 거짓말도 그럴싸하게 해야지! 너희가 들어온 뒤에 초대장을 버렸다고 해도 이 거짓말 보다는 진짜 같지 않아?”“너희들 여기가 어딘지 모르나 본데 내가 너희들에게 경고 하나 하지!”“여기는 백운외원이야!”“하씨 가문 사람이라도, 하씨 후계자라도, 들어오려면 초대장이 있어야지!”“초대장이 없는 사람은 문제가 있어!”“손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초대장을 확인해야겠어.”그 친위대장도 분명하게 입을 열었다. 분명 이 만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신분은 매우 높았다. 초대장으로 신분을 증명하지 않고 어떻게 이렇게 높으신 분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겠는가?“다 데리고가!”그리고 친위대장은 단호하게 명령했다. 만약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이렇
친위대장도 지금 시큰둥한 얼굴이었지만 하씨 가문에서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충동적이지 않았다. 그는 잠시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 본 뒤에야 천천히 말했다. “좋아, 그럼 우리 하 매니저님이 너 같은 데릴사위를 아는지 모르는지 내가 좀 봐야겠네!”이 말을 듣고 왕태민은 더욱 기뻤다. 보아하니 이 연극은 더 흥미진진해 질 것 같다. 지금 주변에는 사람들로 둘러싸였다. 설재석 부부와 설은아 자매는 지금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창피해! 정말 너무 창피해!이 친위대장은 재빨리 하 매니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잠시 후, 상대방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고 나자 친위대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하현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이제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심지어 그의 무릎도 풀려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자신이 전설의 그분에게 폐를 끼치다니, 감히 내가……“알겠습니다…… 하 매니저님……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습니다……”이때 친위대장은 부르르 떨며 말했다. 왕태민은 기대하는 눈으로 그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장, 하 매니저님이 뭐래요? 이 데릴사위의 다리를 부러뜨리라고 하던가요?”“탁______”비할 데 없이 우렁찬 따귀로 그에게 대답을 해주었다. 왕씨 집안 사람은 또 어떻게 됐는가?손바닥을 떼어내자 왕태민의 몸은 날아가 버렸고, 바닥에 떨어졌을 때 돼지 머리와 같이 얼굴이 바로 부어 올랐다. “왜…… 왜…… 네가 감히 나를 때려……”“나는 왕씨 집안…… 왕태민……”“왕태민은 의아한 얼굴이었다. 그는 왕씨 집안 사람이다!하씨 가문이 하늘이라 해도 친위대장은 그들이 고용한 사람 하나일 뿐인데, 감히 자기에게 손을 대다니?이 친위 대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앞으로 가 그가 말하지 못하게 왕태민의 얼굴을 짓밟았다. “왜냐고?”“너 왜 그러는지 몰라?”“하 선생님과 설씨 아가씨 일행은 우리의 귀한 손님이야!”“네가 사적인 일로 우리 하씨 가문을
“아주 간단해!”“우리는 비록 초대장이 없지만 우리는 보안실을 통과해서 들어왔잖아!”“우리가 들어올 수 있었던 이상, 신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왕태민은 분명 소란을 피웠어. 그래서 환영 만찬에 영향을 끼쳤고.”“다들 봤잖아, 주변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끼쳤겠어?”“하씨 후계자가 어떤 사람인지는 내가 잘 모르지만 그 사람도 어떤 사람이 자기의 환영만찬에서 소란스럽게 굴면 싫어 할거 같은데?”“하찮은 왕태민은 말할 것도 없고 왕정민이 왔다 해도 감히 훼방을 놓으면 쫓아내야 하지 않겠어?”하현은 당연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설재석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규칙이 있지. 나도 예전에 백운외원에는 엄청 많은 규정들이 있다고 들었어.”“여기는 합법적으로 들어올 수만 있다면 아무도 신분은 신경 쓰지 않을 거야.” “하지만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우면 신분이 어떻든지 쫓겨날 수 있지!”“어쩐지, 초대장 한 장이 그렇게 비싸게 팔리더라니!”희정은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말했다. 설유아도 환한 얼굴로 말했다.“그럼 우리도 다 신분이 있는 사람들이네.”설은아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분명 무슨 문제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설명을 해도 빈틈이 없어 보인다!납득하기에 충분했다. ……주위의 사람들이 흩어졌고 만찬은 계속 이어졌다. 이 만찬은 소규모였지만 여기에 온 사람들은 모두 거물급 인사들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직 느끼지 못했지만 설재석은 지금 눈동자가 다채로운 빛을 띠고 있었다. 그는 여러 곳을 둘러보고 찬 기운에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남원의 거물급 인사들은 거의 다 모였네!”“평소에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많은 사람들을 오늘 여기서 보게 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어.”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남원에 십 몇 년을 사셨는데 몇 분 정도는 아시죠? 인사하러 안 가실래요?”설재석은 난처한 표정을
설재석은 안색이 변했고, 가장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지금 누구한테 시켜서 선물을 좀 보내오라고 할까? 아직 시간이 있을 거야.”희정은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이제서야 준비를 하면 하씨 후계자는 우리가 무성의하다고 여기지 않을까?”설재석도 눈살을 찌푸렸다. 이 일은 그럴 가능성이 컸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은 정말 어쩔 줄 몰라 했다. 일종의 진퇴양난의 느낌이었다. 설은아가 일어서며 말했다. “엄마 아빠, 여기에 계세요. 제가 나가서 선물을 준비해 올게요. 절대 가벼워서는 안돼요. 이렇게 하면 문제가 없을 거에요.”설재석과 희정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지금은 이를 악물고 거금을 들여 후한 선물을 장만할 수밖에 없었다. 하현은 이 모습을 보고 설은아를 잡아 당기며 말했다. “여보. 그럴 필요 없어. 하씨 후계자가 무슨 좋은 것들을 못 봤겠어? 무슨 좋은 선물이 없겠어? 그런 선물에 너무 마음 쓰지 않아도 돼.” “그가 마음에 들어 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예의를 갖춰야지.”설은아가 말했다.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아마 하씨 후계자는 절제하는 걸 좋아할 거야. 우리도 그 사람처럼 절제하면 오히려 우리를 좋아하지 않겠어?” “그리고 잊지마. 우리는 초대장이 없어. 지금 나갔다가 어떻게 들어오려고?”설은아는 살짝 눈썹을 찡그렸다. 하현의 말을 그녀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근데 지금 나가서 선물을 준비하면 정말 늦겠지? 만에 하나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지 못하면 그게 더 귀찮아지겠지?“봤어요? 누가 이 환영 만찬에 오는데 빈 손으로 왔대요.”“도대체 이 사람들 뭐 하는 사람들이야? 예의가 조금도 없네!”“하씨 후계자가 어떤 인물인데? 듣기로는 우리 한국 최상급 사람들과 다 관계가 있다고 하던데! 이런 인물을 만나면서 아무런 준비도 안 하다니!” “이 사람들 낯설어 보이는데 아마 우리 남원 사람들 같아 보이지는 않죠? 이게 어떻게 된 거죠?”“아마 초대장을 사서 몰래 들어온 거
백운외원.2층 귀빈홀. 지금 뒷짐을 지고 있는 아름다운 30세 여성이 무리들 중 한 사람을 주시하고 있다. 아름다운 눈동자 속에는 이채로운 빛이 연이어 빛나고 있었다. 그녀 뒤로 멀지 않은 곳에 바둑을 두던 남자가 지금 일어서서 그녀와 나란히 섰다. 홀 안의 그의 모습을 보자, 그의 얼굴빛은 조금도 변함이 없었지만 눈동자 속은 마치 엄청난 파도가 출렁이는 것 같았다. 한참 후에 그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하수진, 네 오빠네. 너 내려가서 안 만날 볼 거야?”“그를 위해서 이 환영 만찬을 열과 성을 다해 준비했잖아.” 이 말을 마치고 그는 몸을 돌려 그녀 쪽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입을 연 사람은 하씨 가문의 대문호 중 우두머리, 하민석이었다. 맞은 편에 있던 사람이 하수진이었다. 하민석의 얼굴 빛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말은 뭔가 의미심장해서 농담하는 것 같기도 하면서 상대방을 떠보는 것 같기도 했다. 하수진은 듣지도 않고, 홀 안을 주시하며 담담하게 말했다.“3년 동안 보지 못했는데도 세상을 압도하는 기세는 여전하네. 아쉽게도 저 평범한 사람들 눈에 띄지 않으니 폐물 취급을 당하고 있네. 얼마나 가소로운지.” 하민석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가 위장한 게 아니라고는 볼 수 없어. 3년 전, 그가 작은 집안의 데릴사위가 되지 않았다면 나를 업신여겼겠지. 오늘 그는 아마 여기에 올 자격이 없었을 거야.”“오빠는 정말 3년 전에 오빠가 손을 썼으면 그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하수진이 몸을 돌려 하민석을 보며 웃을 듯 말 듯 하며 말했다. “이 사람은 깊어서 측량할 수가 없어. 우리 네 사람이 손을 잡으면 과연 그를 말끔히 해결 할 수 있을까?”“너 확실하지 않잖아. 나도 확실한 방법이 없는 건 마찬가지야……”하민석은 눈썹을 약간 찡그렸다가 다시 얼굴을 피면서 말했다. “네 말은 그가 더 이상 평범하지 않다는 거야? 그가 지금 감히 큰 소리로 자신이 그 당시 그 하씨 후계
슬기는 예쁜 웃음을 지으며 홀에서 일어나 아무렇지 않게 한 쪽을 바라보았다. 그 사람이 살짝 고개를 젖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녀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 한 가지 발표할 것이 있습니다.”“우리 회장님이 말씀 하시길, 그는 지금 하씨 가문의 후계자, 하 세자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하 세자라는 명칭은 매우 부적절합니다.”“앞으로 모두 하 회장님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이 말이 나오자 온 장내가 떠들썩해졌다. 하 세자가 더 이상 하 세자가 아니라는 말이 무슨 말이지?설마 소문대로 인 건가?하 세자가 3년 전 남원을 떠난 것이 하씨 가문 내부의 권력 투쟁에서 실패했기 때문인 것일까? 하지만, 만약 실패했다면 그는 오늘 왜 돌아온 것인가?하씨 가문이 백운외원에서 그를 위한 환영 만찬을 베풀어 주다니.하지만 지금 하씨 가문에서는 하씨 대문호는 말할 것도 없고, 하 매니저도 오지 않았다. 이건 또 뭘 의미하는 것일까?모두가 추측하고 있을 때 슬기가 이어서 천천히 말했다. “여러분, 추측하실 필요 없어요. 우리 회장님이 남원으로 돌아온 이상, 당연히 휴가를 보내러 돌아오신 것이 아닙니다!”“수일 후면 남원에 새로운 그룹들이 세워질 겁니다. 수십 개의 분야를 독점한 대형 그룹, 천일 그룹입니다! 그 때 오셔서 참관하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반드시 갈게요!”“하 세자의 그룹인 만큼 저희는 합작할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맞아요. 하 세자는 진정한 사업의 귀재에요!”“이번에 하 세자가 어떤 프로젝트를 마음에 들어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희의 몫이 있는 지 모르겠네요.”이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고조 되었다. 하 세자, 단독으로 20조 그룹을 만들어 냈다. 서서히 기울어가는 하씨 가문을 제2의 봄으로 환하게 빛나도록 다시 재탄생 시킨 인물. 지금 그가 하씨 가문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든 간에, 그가 돌아온 후 그는 강력한 그룹을 만들었다. 지금의 하 세자가 그 시절의 후계자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