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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4장

눈앞에서 도발하는 여인을 보며 하현은 남자로서의 충동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정신을 다잡고 눈앞의 여인에게 시선을 주시했다.

양유훤은 유혹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사람을 홀리는 데 타고난 요물 같았다.

아마 이 세상 남자 99%가 그녀에게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음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쉰 하현은 양유훤을 바라보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세 번째 일에 대해 이야기할게.”

“당신들 남양 사람들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원대조는 화풍성을 죽이려고 했다가 목숨을 잃었어.”

“그리고 당신들은 원소호를 보내 날 습격했어. 비록 실패했지만 화풍성에 이어 또 날 습격한 거야.”

“두 번의 습격을 받은 내가 당신네 남양 사람들 다 죽여 버리겠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오늘 당신에게 기회를 줄게.”

하현은 표정이 어두워졌고 앞에 놓인 뜨거운 차를 한 번에 다 마신 뒤 입을 열었다.

“난 당신들한테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지금부터 당신들은 용전 항성 지부를 포함해 도성 화 씨 집안, 도성 최 씨 집안에 절대 손대지 마.”

“내 말 알아들었어?”

하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마치고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양유훤의 눈빛은 약간 굳어 있었고 그녀의 얼굴에서 미소도 사라졌다.

그녀는 원대조가 그렇게 나선 것이 배후의 하구천 때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구천의 목적은 간단했다.

화 씨 집안의 재산을 획득하려는 것이었다.

누군가 하구천의 길을 막는다면 그 사람에겐 단 하나, 죽음의 선택밖에 없다.

남양파가 이 일에 개입하게 된 유일한 이유는 항도 하 씨 가문의 입김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었다.

하구천이 일을 하려고 하는데 누가 감히 그의 의지를 거역하겠는가?

남양파는 홍성과 거의 대등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하구천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항성과 도성은 항도 하 씨 가문 천하였으니까.

말하자면 항성 4대 가문, 도성 화 씨 가문, 여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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