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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1장

1분의 시간이 억겁의 세월처럼 여겨졌다.

현장에 있던 서른네 명의 금급 인사들은 순식간에 숨을 죽였다.

그들이 용전의 지위와 연봉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지 아니면 최영하가 이 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없다고 속으로 콧방귀를 뀌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최영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담담한 표정으로 새로운 규칙을 하나 발표했다.

그녀가 정한 규칙이 바로 용전 항도 지부 규칙이 되는 것이다.

위반자는 법에 따라 처리되며 사면은 없다.

최영하의 말에 따르면 누구도 이곳에서는 사적인 친분에 따라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되며 앞으로 용전 항도 지부의 규칙을 세분화해서 누구든지 어길 시에는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른네 명의 금급 인사들은 하나같이 엄청난 압박을 느꼈다.

그녀의 추진력과 집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용전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절대로 용전 항도 지부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고 여겼다.

아마 한 달도 안 되어서 용전한테 와서 도와달라고 울부짖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영하는 쓸데없는 말 대신 요직에 있는 인사의 배치를 조정하면서 권력의 틀을 흐트러 놓았다.

이어 규칙과 규정을 정비하고 세분화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질서정연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바쁜 시간을 보낸 최영하는 마침내 용전의 일을 마쳤다.

그녀의 이전 사무실에서 항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돼지 볶음밥 두 그릇을 보냈다.

하현에게 잘 부탁한다는 나름의 읍소였다.

“이런 실력을 감추고 최 지부장이 경찰서 2인자로 일했다니 정말로 인력 낭비였어.”

하현은 젓가락을 들면서 감탄하는 기색을 과감 없이 드러내었다.

한편으로는 최영하의 능력에 감탄했고 또 한편으로는 은연중 다행이라는 안도의 감탄이었다.

최영하가 있음으로 해서 용전 항도 지부를 장악할 수 있었다.

항도 하 씨와 하구천의 곁에 못을 박은 셈이었다.

하구천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으니 하현도 먼저 공격하는 것을 망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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