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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2장

하현은 궁금해했다.

“어떤 신분?”

“하 세자라는 신분이요!”

이 말을 듣고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만약 그들이 하 세자라는 신분조차 밝혀내지 못한다면 우리 같은 상대를 너무 얕보는 거 아니겠어?”

슬기는 살짝 어리둥절해 하다 잠시 후 아름다운 미소를 드러내 보였다.

그녀는 가끔 하 세자라는 신분이 눈앞에 있는 이 분을 위장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것을 잊었다.

그의 진정한 신분은 전설이다!

“하 회장님, 또 다른 일이 있습니다. 우리 천일그룹이 상장을 위한 준비를 거의 다 마쳤습니다.”

“보시다시피 적당한 시기를 잡아 상장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우윤식이 입을 열며 동시에 자료 뭉치를 내밀었다.

하현은 잠시 둘러본 뒤 말했다.

“그래. 절차에 따라서 처리하자. 그때 가서 대가문들과 대기업들을 우리 상장대회에 참가하도록 초대하자.”

“네!”

……

그 후 며칠 동안 하현은 할 일이 없었다.

보복할 만한 일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설의 상성재벌은 이대성을 비롯해 완전히 사라진 듯 했다.

제멋대로 날뛰던 곽영민조차 자취를 감춘 듯 했다.

유독 천일그룹 상장만이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었다.

3일 후 하현이 스마트 밸리에서 차를 마시고 있을 때 뒤에서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부!”

설유아는 폴짝폴짝 뛰며 나타나 하현의 팔짱을 끼었다.

“요즘 언니가 너무 바빠서 같이 있을 시간이 없는데 오늘 밤 시간 있어요?”

요즘 제호그룹 쪽의 사업이 너무 잘돼 설은아는 마음에 드는 땅을 순조롭게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 일로 그녀는 매일 일찍 나갔다 늦게 들어와 하현도 며칠 동안 그녀를 보지 못했다.

유아는 3일 간 쉬고 난 후 회복을 했다. 최근 들어 조금 수척해지긴 했지만 얼굴은 더 예뻐졌다.

게다가 그녀는 오늘 검은 드레스를 입고 뽀얀 다리를 드러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가 가까이 다가가자 소녀 특유의 청춘기가 물씬 풍겼다.

“무슨 일 있어?”

하현은 오른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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