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는 어금니를 가볍게 깨물고는 잠시 후 한숨을 내쉬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착하지만 또 미련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최가의 의도를 모를 수 있겠는가?다만 그녀는 자기 마음의 관문을 넘지 못했을 뿐이다. 지금 하현에게 들켜서 그녀는 오히려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여보, 고마워. 나는 그 사람들이 나를 단지 도구로 사용하려고 한다는 걸 알아. 더 이상 그들 말을 듣지 않을 거야.”“최가는 그냥 그들이 살든 죽든 알아서 하게 놔두자.”이렇게 말하면서도 은아는 여린 마음이었다. 하지만 하현은 최가에게 기회를 줄 마음이 없었다. 그는 직접 유아를 시켜 대학을 살펴보라는 핑계로 희정과 재석을 데리고 남원을 떠나 대구와 연경을 잠시 둘러보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가 사람들은 재석과 희정 두 사람에게 연락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최가. 많은 사람의 전화가 폭발 직전까지 걸려왔지만, 여전히 은아네 가족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때 최우현이 허겁지겁 돌아왔다.“할머니, 제가 예전에 부탁해서 조사를 해봤어요.”“재석과 희정, 유아 세 사람이 한 시간 전에 비행기를 타고 남원을 떠났대요. 대학을 둘러 보러 갔대요. 아마 적어도 열흘 이나 반 개월 정도는 지나야 돌아 올 수 있을 거예요!”“하현과 은아 두 사람은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요!”“스마트 밸리의 초인종이 고장 날 지경이 되어도 아무도 응답이 없어요!”이런 상황을 듣고 최가 사람들은 모두 넋이 나갔다. 그들은 원래 설은아에게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고, 은아가 돌아오기만 하면 이번엔 최가에게 아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왜 이렇게 된 거지?최가 할머니는 울먹이며 끊임없이 기침을 할 수밖에 없었다!”“지금 그 집안의 주인이 하현이라니! 생각지도 못했어! 원수구나!”“나는 정말 하현 이 놈을 너무 목 졸라 죽이고 싶어!”최가네 사람들은 미칠 지경이었다. 이때 또 몇 대의 차가 최가 입구에
경호원은 냉소하며 말했다. “벼슬아치 집안? 대단한 살기에 콧대까지 높네!”“당신들 집안에서 최준이 대장을 건드렸다가 지금 군 병원에 의식불명인 채로 있다는 것을 우리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당신들 아직도 사람이 있어? 최우현한테 기대고 있는 거야?”이 말을 들은 최우현은 화가 나서 몸을 떨었다. 이 사회 인사들은 이 남원 경찰서 3인자에게 조금의 예의도 차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도 정상이다. 아침에 이 자재상들이 이미 일을 다 퍼트렸다. 다들 알다시피 최가는 지금 종이 호랑이라 돈을 받으려면 확실히 지금 해결을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이다.이때 최수빈은 못마땅한 얼굴로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당신들 설마 며칠 후면 대장이 우리 최가에 온다는 걸 모르는 거야?”“당신들 지금 우리 최가에 와서 문제를 일으키고, 그때 가서 대장이 알면 당신들 죽을까 무섭지 않아?”부동산 투기단 사람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잠시 후에야 어떤 사람이 냉소하며 말했다.“이 계집애, 너 우리를 놀래 키려고 그러는 거야!”“대장은 우리 대하의 수호신이야. 그런 분은 하는 일은 다 공정해!”“그가 꼭 오리란 법이 없진 않겠지!”“그가 온다고 해도 우리를 지지해 줄 거야! 못 믿겠으면 당신들이 직접 전화해서 물어봐!”“당신들……”이 말을 듣고 최가 사람들은 또 조급하고 화가 났다. 그들이 어디 대장의 전화 번호가 있겠는가?바로 이때 최가 할머니의 전화가 갑자기 울렸다. 생소한 예쁜 번호였다. 전화가 연결되자 맞은편에서 당인준의 목소리가 들렸다.“최가 할머니죠? 접니다. 당도대의 당인준!”이 말에 최가 할머니는 순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당도대 전신 당인준이요? 무슨 분부를 내리시려고 하시는 지 모르겠네요!”“대장님께서 저에게 전하라고 하셔서요. 3일 후 찾아 뵙겠다고 하셨습니다.”당인준의 목소리는 냉담해 어떤 느낌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다행히 이 부동산 투기단은 별장 10채만 샀을 뿐인데 최가 쪽에서는 남원시 중심에 있는 저택을 모두 저당 잡혔고 결국 2억을 빠짐없이 다 모아서 모두 날려버린 셈이 되었다. 하루 만에 최가의 부동산과 차는 전부 담보로 잡혔다. 저당이 잡힌 상태에서 기한 내에 갚을 방법이 없으면 그들은 육교 바닥에서 자야 한다. 게다가 이건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이었고 다음에 또 누군가 빚을 받으러 오면 최가는 낼 돈이 없었다. 최가는 이제부터 최정상 가문이 될 줄 알았는데, 이런 꼴이 될 줄이야. 최가 할머니는 후회가 됐다! “할머니! 이제 어떡해요!”최수빈은 귀국 후 이런 국면을 맞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최가 할머니는 안색이 변했고 마침내 음흉한 빛을 드러내며 말했다. “지금으로선 우리 최가가 이 위기를 벗어나려면 대장을 잡을 수밖에 없을 거 같아!”“내가 듣기로 대장의 해외 자산은 몇 백조에 달한다고 들었는데 만약 그를 우리 손녀사위로 만들면 모든 문제는 쉽게 해결 될 거야!”“그를 얻을 수만 있다면 우리 최가의 권세, 재산은 모두 강남 최고가 될 수 있어!”“대장이 3일 후면 방문할 거야. 수빈아. 너 지금부터 바깥일은 신경 쓰지 말고 너 예쁘게 꾸며. 그때 가서 대장을 꼭 잡아야 해!”“네. 알겠어요!”최수빈은 황급히 떠났고 앞으로 3일 동안 금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반드시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장을 맞아야 한다.최가 사람들도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눈동자에 희망의 빛이 떠올랐다. 지금 상황은 참담하지만 대장만 잘 잡으며 최가는 급부상할 수 있다. 여전히 희망이 있었다!수빈이 떠나고 나서야 최가 할머니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얘들아, 지금 우리 최가는 생사의 기로에 서 있어!”“어떻게 해서든 마지막 3일을 버텨야 해.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3일이 지나면 우리 최가는 희망이 있어! 그렇지 않으면 다 같이 죽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어!” 이 말을 들은 최가 사람들은
하현도 쳐다보고는 웃으며 말했다.“간단하지 않아? 당연히 너한테 부탁하려는 거잖아.”“백운회사의 난장판을 너 말고 누구한테 던지겠어?”은아는 지금 이미 자신의 루트를 통해 백운회사의 상황을 파악했다. 이때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백운회사에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을 수가 없는데, 어떻게 내가 떠나자 마자 이런 문제들이 터진 거지?”“내 생각엔 누군가 뒤에서 모든 걸 조종하는 거 같아.”“물론 있지.”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그 사람이 바로 나야.”“어? 말도 안 돼! 네가 그럴 능력이 있었으면 우리가 여기 와서 천일그룹 사람들이 우리한테 투자하기를 기다리지도 않았을 거야.” 은아는 아예 믿지를 않았다.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사실 이 일의 원인은 아주 간단해. 백운회사는 천일그룹으로부터 지원이 끊긴 거야.”“천일그룹의 지원이 끊기니 중소 주주들은 백운회사를 신뢰하지 않았을 거고, 임원들도 자신의 미래가 없다고 느꼈을 거야. 시공팀은 자기가 돈을 받지 못할 거라고 느꼈을 거고……”“이런 일들은 연쇄반응이라고 할 수 있지!”“만약 네가 있었다면, 너는 첫 번째 문제만 해결하면 다음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거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가 사람들은 전부 바보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전혀 모르고 수동적으로 돈을 냈을 뿐이야.”하현은 깔보는 얼굴이었다. 최가 사람들의 마음은 하늘 보다 높고, 목숨은 종잇장 보다 얇다고 할 수 있다. 돈을 벌려고 하면서 능력은 조금도 없고, 남들처럼 음모를 꾸미는 거나 배우고 있다니? 은아는 이 모든 과정을 듣고 고민을 한 뒤에야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처음부터 은행에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회사 장부에 현금이 많도록 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아. 시공팀 측에 제일 먼저 선지급을 해줬으면 일은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텐데.”“지금 이 상황에서는 내가 손을 쓴다고 해도 만회할 수 있는 힘이 없어!”은아는 탄식하는 기색이 역력
경비대장은 이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났다.“부탁을 하면서 말도 곱게 안하고, 우리를 경찰서로 끌고 가겠다고? 잡아봐! 한번 해봐!”“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아?”“여기는 천일그룹이야!”십여 명의 경비원들이 이때 같이 손을 써서 바로 최가 사람들을 함께 밖으로 내 쫓았다. 불쌍한 최가 사람들, 일류 가문으로 언제 이런 일을 당해본 적이 있겠는가?최가 할머니는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다. 전에 최가의 권력은 최준이 각계의 거물들과 사귀며 그의 손에 있었다.지금 최준이 없으니 그들이 이런 꼴을 당한 것이다. 최가 할머니는 천일그룹 임원의 연락처를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때 롤스로이스 한대가 천일그룹 정문에 멈추더니 우윤식이 차에서 내리는 것이 보였다. 우윤식을 보는 순간 최가 할머니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듯했다. 이전에 어떤 장소에서 우윤식을 본 적이 있었는데 고급 인력의 청년이라고만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와 사귀는 것을 귀찮아 했었다. 그러나 지금 최가 할머니는 다른 많은 것들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곧장 달려들며 큰 소리로 말했다. “우 대표님, 잠시만요!”“저희는 최씨 집안 사람들입니다!”차에서 내린 우윤식은 어리둥절했다. 하현의 심복인 그는 당연히 최가 사람들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었다. 심지어 최가가 지금 이렇게 비참해진 데는 그가 뒤에서 밀어낸 공이 컸다. 그러나 이때 그는 고개를 돌리고 웃으며 말했다. “최가 할머니군요. 천일그룹에는 무슨 일로 오셨는지 모르겠네요?”“저희는 설은아를 찾으러 왔습니다.”최가 할머니가 말했다. “사람을 찾으러 왔다고요? 그럼 먼저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서 얘기 하세요.”우윤식은 정중하게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갔다. 그 경비원들을 지나칠 때 최가 사람들은 하나같이 냉소를 연발했다. “봤어? 역겨운 경비원, 우 대표님이 직접 우리를 데리고 들어왔잖아!”“다시 막아봐! 막아 보라고!”경비원들은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지만 지금
하현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천일그룹 로비에서 위세를 떨치던 최가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하현이 다시 날뛰면 또 어떤가?최가 앞에서 그는 아랫사람이었다!지금 얌전하게 굴어야 하지 않겠는가!최가 사람들은 이때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진 표정이었다. 그들이 보기에 방금 천일그룹에서의 거만한 행동은 바로 하현과 은아를 나오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하현이 이제 순순히 나온 게 아니겠는가? 이것이 바로 최가의 위엄이었다!하현은 곧장 최가 사람들 앞으로 가서 웃으며 말했다. “최가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네. 여기가 어딘지 생각도 안 해봤어?”“뜻밖에도 천일그룹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당신들은 죽을 ‘사’자도 어떻게 쓰는지 모르지!”“우리가 이렇게 하는 게 다 너랑 설은아 때문에 이러는 거 아냐!?”최가 사람들은 냉소했다. “은아는? 왜 아직도 나를 만나러 오지 않는 거야?”“맞아! 은아가 우리에게 난장판을 넘겨줬으니 은아는 지금 도리에 맞게 돌아와서 난장판을 치워야 해!”“빨리 은아를 내보내. 지금 나오면 우리가 충분히 용서해 줄 수 있어! 그렇지 않으면 은아는 죽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최가 사람들은 모두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우윤식은 그들에게 예의 바르게 대했고, 지금 그들은 최가가 이미 최정상 가문이라고 여겼다. 지금 하현을 보면서 더욱 자신감이 넘쳤다. 은아가 대신 뒤집어 쓰기만 하면 최가는 곧 최정상 가문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현은 웃을 듯 말 듯 이 파렴치한 최가 사람들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내 아내는 먼저 갔어. 나만 남아서 당신들 같이 뻔뻔한 놈들을 상대해야 해.”“뭐라고!? 네 말은 설은아 그 망할 년이 없다는 거야?”최수빈은 당연하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할머니가 보고 싶다는데, 이 망할 년이 감히 나타나지 않는 거야? 이건 반역이야!”“너 빨리 그 계집애한테 전화해서 3분안에 돌아오라고 해.
하현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이것이 그가 최가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최가 사람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다가 잠시 후 하나같이 요절복통하며 웃었다. “하하하하……”“할머니, 이 놈이 설마 우리 최가에 작은 문제가 생겼다고 이 데릴사위가 우리 머리 위를 밟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전혀 정세를 알지 못하는 거 같아요!”“나도 다 들어서 알고 있어. 그는 하 세자의 운전기사일 뿐이야. 운전기사가 우리 최가를 무너지게 했다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역시 이놈은 큰소리 치는 버릇을 못 고쳤네!”“우리 최가를 협박한다고? 너 우리 최가가 빽이 없는 줄 알아?”최가 사람들은 차가운 얼굴이었다. 최가가 지금 아무리 몰락했다고 해도 보잘것없는 데릴사위가 짓밟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3일 후에는 대장이 방문을 할 것이다. 일단 최가의 계획이 성공하면 그때부터 최가는 강남의 하늘이 될 것이다. 그들한테 사과문을 싣고 스마트 밸리에서 무릎 꿇고 사과를 하라고?이런 일은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하현은 냉담한 기색이었고 최가 사람들의 비아냥거림에 조금도 변화가 없었다. “최가, 너희들 기억해. 너희들에게 이 기회를 주는 건 내 아내의 체면을 위해서야.”“놓치면 다음에는 다시 기회가 없어.”“물론, 3일 안에 너희 최가는 모든 인맥과 힘을 동원해서 나한테 덤빌 수는 있지.”“하지만 내 생각에 당신들처럼 파산 직전의 가문은 그럴 힘이 없겠지?”하현은 냉소했다. 최가는 너무 구역질이 났다. 이런 상황에서 설은아를 다시 끌어당겨 누명을 씌우려고 하다니. 그는 정말 최가를 밟아 죽이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망할 놈, 너 거기 서! 우리가 너보고 가라고 했어!?”“설은아 어디 있어! 빨리 굴러오라고 해!”여민철이 노호하며 말했다. 하현은 고개를 돌리고 여민철을 차갑게 쳐다보며 말했다. “너 운이 좋다. 만약 내가 방금 너희들에
최수빈의 말을 듣고 최가 남자들은 모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최가를 배신한 이런 사람은 마땅히 이렇게 처리를 해야 한다. “할머니, 그럼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누군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최가의 현재 문제는 은아가 책임을 질 방법이 없다면 지금 이 고비는 넘기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가 할머니는 한참을 망설이고 나서야 천천히 말했다. “일이 이렇게 됐으니, 마지막 시도를 해보는 수밖에!”“너희들은 당분간 백운회사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여러 루트를 통해 대장이 3일 후에 우리 최가에 온다는 소식을 전해!”“또 대장이 수빈이를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다는 소문을 퍼트려. 하지만 기억해. 어떤 꼬투리도 잡혀서는 안돼!” “나는 대장이 우리 최가 사위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눈치 없이 감히 우리 최가를 찾아와서 문제를 일으킬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최가 할머니의 말을 들은 최가 사람들은 모두 탄복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할머니는 지혜로우시네요. 역시 대단해요!”“우리가 배운 셈이네요!”“이 기세를 몰아 몇 사람을 우리 최가에 더 초대해서 그때 대장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면 되겠네요!”“그가 수빈이의 몸을 건드리고 나면 그 많은 증인들 속에서 아무래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죠?”최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치 최가가 일어설 장면을 보는 듯 얼떨떨하게 웃기 시작했다. 최수빈 조차도 얼굴을 감싸고 도취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수비 교체식 때부터 그 이후로 그의 뒷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녀는 이 계획에서 자신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최가 사람들은 그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천일그룹을 떠났다. 그리고 천일그룹은 지금 가장 바쁜 시기였다. 지금 남원 시장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천일그룹이 진출해야 할 업종도 너무 많았다. 이 일들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일손이 모자라 야근을 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