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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1장

슬기의 얼굴이 종잇장처럼 창백해졌다.

그녀가 유치원생도 아니고 이 사람들이 뭘 하려는지 모를리가 없었다.

손시웅은 이때 손을 비비며 음험하게 웃었다.

"동생아, 겁내지 마. 헤헤헤!"

"너는 예쁜 꽃이라 우리가 반드시 소중하게 아껴줄 거야!"

"겁내지 마!"

한 무리의 건달들이 모두 역겨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보기에 얼마나 변태적으로 보였는지, 너무 더러워 보였다.

슬기는 나운희를 가리키며 노호했다.

"나운희, 너는 사람도 아니야!"

"나는 네가 요구한 것들 다 거절하겠어!"

"기껏해 봐야 양쪽 다 죽는 거 밖에는 안돼!"

슬기는 분노하며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손시웅과 사람들은 한 발짝 앞으로 나가 문 입구를 가로막았다. 그러면서 문을 걸어 잠갔고, 슬기에게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동생, 왜 가려고 해? 오빠가 너랑 대화 좀 해보려고 그러는데, 또 나쁜 짓을 하려는것도 아니잖아!"

손시웅과 사람들은 지금 나운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운희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이슬기, 다들 호의적이잖아. 너 좋은말 할때 오빠말 들어라?"

"좋은 말 좋아하시네? 나운희, 너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네가 나한테 온 목적은 천일그룹 때문 아니었어?"

"네가 나만 모욕할 생각이었다면 천일그룹에는 애초에 관심이 없었겠지!"

슬기는 어쩔 수 없이 천일그룹을 방패막이로 삼았다.

이 말을 들은 나운희는 얼굴빛이 살짝 변했다.

그는 당연히 천일그룹을 신경 쓰고 있었다. 왜냐하면 거기엔 그가 높은 사람이 될 수 있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슬기, 나는 당연히 천일그룹에 관심이 있어. 하지만 오늘 밤 네가 온 목적은 내가 너에게 며칠의 시간을 더 주기를 바랬기 때문 아니었어?"

"내 요구는 간단해. 오늘 밤 우리 형제들과 즐겁게 노는거야. 그러면 내가 3일의 시간을 더 줄게!"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의 사진은 이따가 내가 5대 강국 군사부 우편함으로 보낼 거야!"

나운희는 거리낌 없이 위협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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