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용은 이때 독살스럽게 하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이 남자 때문인가요! 그래서 스타가 되고 싶지 않은 거예요?”“임마, 잘 들어. 너 같이 온몸에 걸친 옷이 2만원도 안 되는 사람은 이런 최상급 미인이랑은 어울리지 않아!”“만약 네 이기심 때문에 우리 대하가 국제적인 대스타를 잃게 하면 너는 천고의 죄인이 되는 거야!”송주용이 정의롭고 늠름하게 하는 말을 듣고 하현은 참지 못하고 실소를 터트렸다. 이 놈 재미 있네. 이렇게 말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네?그러자 하현도 송주용은 아랑곳하지 않고 슬기를 쳐다보며 말했다. “가자. 우리 밥 먹으러 가자. 앞에 좋은 가게가 있는 거 같아.”“좋아요.”슬기는 수줍은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하현의 손을 잡고 그대로 떠났다. 하현과 슬기가 자신을 무시하고 떠나는 것을 보자 송주용의 눈에는 원망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가 항성에 있었을 때 언제 이런 거절과 모욕을 받아본 적이 있겠는가?지금의 그는 하현을 목 졸라 죽이지 못한 것이 한스러웠다!몹시 원망하며 하현과 슬기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잠시 후 송주용은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세자, 접니다. 송주용이요!”“오늘 제가 쇼핑몰 근처에서 아주 최상급 미인을 봤습니다. 분명 입맛에 맞으실 겁니다!”“네. 네! 제가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곧 송주용은 방금 몰래 찍은 슬기의 사진을 핸드폰으로 전송했다. ……호화로운 장원. 항성 이씨 집안의 세자 이장성이 핸드폰을 열었고, 핸드폰으로 전송된 사진을 보자 순간 그의 눈빛이 확 달라졌다. “이슬기!?”전에 그가 이씨 집안에 혼담을 꺼내 자연스레 슬기를 만나본 적이 있었다. 그의 마음속에서 슬기는 이미 그녀의 여인이었다!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지금 사진 속에서 슬기는 한 남자의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남자는 그도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하현!최가의 외손녀 사위, 하현!“재미 있네. 이 데릴사위가 뜻밖에도 내 여자를 빼앗다니!”
이장성 같은 인물은 무슨 명품으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가 입고 있는 정장은 이탈리아의 최고 디자이너가 디자인하고 재단한 것이다.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도 주문 제작한 것이고 하나에 몇 십억 하는 글로벌 한정판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그의 몸에 걸친 것의 특별함을 볼 수 없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아는 사람의 눈에는 보였다. 보통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1, 2류 가문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몸을 치장하려면 평생은 분투해야 한다!항성 이씨 집안은 비록 대하 10대 최고 정상 가문들 중 하나는 아니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런 인물이 나오면 남원의 1인자는 말할 것도 없고 강남 1인자 이준태도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한다. 이때 이장성은 하현을 무시한 채 슬기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슬기 아가씨 아니세요? 제가 있는 곳에 오셔서 식사를 하시는데 어떻게 전화 한 통 안 하셨어요?”“이 하인들이 대접을 소홀히 했다면 제가 미움을 사게 되지 않겠어요?”“당신은 이장성씨!”슬기는 그가 오는 것을 보고 눈빛이 약간 달라졌다. 이장성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이씨 집안에 혼담을 꺼낸 사람들 중에 제일가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연경 이씨 집안의 뜻에 따르면 반드시 그녀와 이장성은 결혼을 해야 한다. 지난 번 블랙티 레스토랑에서 하현은 이미 연경 이씨 집안 사람과 마주쳤었다. 그러나 양쪽은 서로 안 좋게 헤어진 셈이었다. 그 후 이장성이 이미 여러 차례 찾아왔기에 이씨 집안 세자에 대해 슬기는 조금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왜요? 아가씨 표정을 보니 음식이 만족스럽지 못한 거 같네요?”이장성은 미소를 지으며 손뼉을 치면서 레스토랑 셰프를 불렀다. “퍽!”곧이어 그는 주방장의 뺨을 때리며 차갑게 말했다. “여기 와서 식사하신 이 아가씨가 내 약혼녀라는 걸 몰라?”“이 하인이 자기 주인의 안방 마님도 못 알아보고, 여기 남아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어?”
“혼사를 의논하고 있는 단계에서 밖에서 빈둥거리는 남자를 데리고 목에 힘을 주고 다니다니요?”“이 일에 대해 내가 이씨 집안을 찾아가서 설명을 드리면 이 남자는 아마도 죽겠죠?”이장성은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을 지으며 경시하는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전에 그는 하현을 빈대라 여기며 따지고 싶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 벌레가 앞에서 기어오르고 있으니 닥치는 대로 눌러 죽여야 하지 않겠는가?이 말을 듣고 슬기의 얼굴은 순간 하얗게 질렸다. 연경 이씨 집안의 능력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만약 항성 이씨 집안이 정말 찾아온다면 체면을 위해서라도 연경 이씨 집안은 모두 하현을 상대하려고 손을 댈 것이다. 그리고 하현은 이미 은퇴를 했다. 이전에 대장이었던 사람이 정말 최정상 가문들을 상대할 수 있겠는가?특히 연경 이씨 집안은 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이다!연경 이씨 집안의 그분은 9대 장로중의 한 분이다!이 생각에 미치자 슬기는 눈을 지그시 감고 심호흡을 한 뒤에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장성씨, 당신과 나 둘 사이의 일은 어떤 사람과도 관계가 없어요!”“내가 결혼을 하고 싶은지 아닌지는 내 몫이에요. 만약 당신이 남자라면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마세요!”“만약 내가 싫다면?”이장성은 웃을 듯 말 듯 했다. 슬기는 한참 동안 이장성을 싸늘하게 쳐다보고 나서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회장님, 먼저 가세요. 이 일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하현이 웃었다. 그는 일어서서 손을 뻗어 슬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바보야, 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방금 내가 너한테 벌써 말하지 않았어? 앞으로 누가 너를 건드리려면 나를 먼저 시체로 만든 다음에 지나가야 한다고.”이장성은 차갑게 하현을 쳐다보았다. 그의 눈에 이 빈대는 죽으려고 작정을 한 것처럼 보였다. 이때 송주용이 식당 구석에서 튀어 나와 깍듯하게 인사를 하고 난 후 조용히 말했다. “세자, 이 사람은 너무 날뛰네요. 세자는
하현은 마침내 송주용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너같이 작은 배역을 밟아 죽이는 데는 취미가 없어. 내 기분이 좋을 때 무릎 꿇고 기어나가면 이 일은 잊어버릴게.”“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남은 한 평생 밥 먹을 필요가 없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지.”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하현은 두려워하기는커녕 이 말이 나오자 장내를 놀라게 만들어버렸다. 꼬박 몇 십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다들 반응을 보였다. “하하하, 어디서 얼빠진 놈이 튀어나왔지? 너 송 대표가 이 세자를 대표하는 거 알지?”“어르신이 사과를 하면 네가 감히 받아 주겠다고?”“그래, 네 까짓 게 뭔데!? 이 세자가 이미 명령을 내렸으니 너는 오늘 반드시 기어 나가야 해!”“너 혼자 기지 못 할거 같으면 우리가 도와줄게!”이 종업원들과 경호원들은 모두 항성 이씨 집안의 하인들이었다. 이곳에서는 누군가를 해칠 때 돕는 것을 오히려 영광으로 여겼다. 이장성과 송주용에게 아부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그들이 어떻게 놓칠 수 있겠는가?옆에 있던 슬기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오늘 이 일이 잘 수습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회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전혀 알지 못했다. 우리 회장님 앞에서 이렇게 날뛰다니, 이것은 정말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었다. 송주용은 자신에게 기어나가라고 하는 말을 듣고 순간 화가 폭발했다. 곧이어 그는 손을 뻗어 하현의 얼굴을 툭툭 치려고 했다. 하지만 몇 초 뒤 하현은 번개처럼 손을 뻗어 그의 손목을 잡고 힘껏 비틀었다. “퍽______”동시에 하현은 송주용의 배를 걷어찼다.“아______”처절한 비명이 울렸다. 송주용은 솔직히 말해 문약한 선비였다. 진작에 돈과 여자에 빠져 몸이 나약해져 있으니 지금 이 순간을 어찌 견뎌낼 수 있겠는가?모든 사람들이 하현 앞에 무릎을 꿇었다. “퍽!”하현은 또 송주용의 옷섶을 들고 뺨을 한 대 때렸다. 뺨 한대일 뿐인데 송주용
슬기는 안색이 변한 뒤에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회장님, 제가 오늘 밤 할아버지께 이 일을 수습해 달라고 부탁 드리러 가겠습니다.”하현이 웃었다.“왜 이 일을 수습하려고 해? 만약 방금 이장성이 빨리 도망가지 않았으면 내가 그의 남은 반평생 밥 먹을 필요가 없게 해줬을 거라고 장담해.”슬기는 한숨을 쉬며 잠시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하현이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자, 슬기는 조용히 떠나 이씨 집안 저택으로 왔다. “할아버지, 사고가 났어요. 제발 하현을 도와주세요! 지금 강남 전체에서 그를 도울 수 있는 건 할아버지 뿐이에요.”슬기는 이준태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그녀 자신의 일을 위해서라면 굴복하지 않았겠지만, 그녀는 하현이 자신 때문에 항성 이가와 연경 이가를 건드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특별히 연경 이가를 말이다. 슬기는 연경 이가 사람이기 때문에 연경 이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더 잘 알고 있었다. 하현이 한때 당도대 대장이었다 하더라도 그는 지금 이미 은퇴를 했다. 슬기가 생각할 때 하현은 과거에는 화려했을지 모르나 지금은 천일그룹의 회장일 뿐이었다. 이런 사람의 그룹은 보통사람들 눈에 보기에는 확실히 강해 보였지만 연경 이씨와 항성 이씨 가문처럼 최정상 가문들이 봤을 때는 확실히 부족했다. “슬기야, 네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무릎을 꿇는 거야?”이준태는 멍해졌다. “슬기야, 그 짐승 같은 놈이 뭐가 좋아? 그럴 가치가 있어?”“그가 능력이 좀 있다고 해도 우리 이씨 가문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야!”“너 순순히 이 세자에게 시집갈 수 없어? 네가 이렇게 하면 우리 이씨 집안의 체면이 구겨져!”이씨 집안 사람들은 무릎을 꿇은 슬기를 보며 하나같이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이 보기에 슬기는 정말 이씨 집안의 체면을 구겼다. 이준태는 인상을 쓰며 말했다.“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똑똑히 말해봐.”슬기는 사실대로 말했다.“하현이 이장성을 들
“좋아요. 약속할게요!”슬기는 여러 가지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하현을 위기에 빠뜨리지 않게 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지금 그녀는 이미 결심을 했다. 이장성이 설령 그녀와 결혼을 한다 하더라도 절대 그녀를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기껏해야 결국 양쪽 둘 다 죽게 될 것이다! 이때 슬기의 사촌 언니 주리아가 냉소하며 말했다. “할아버지, 어떤 일은 단순히 약속을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 할 때가 있어요. 합의서를 먼저 써야 하지 않겠어요?”이 말을 듣고 이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은 연신 동의를 했다. 곧 합의서가 작성되었다. 약속대로 하현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만 한다면 이슬기는 반드시 이장성과 결혼해야 한다. 슬기는 암담한 얼굴로 마침내 이를 악물고 서명을 했다. 이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항성 이씨 가문이 사돈이 됨으로써 연경 이씨 가문은 다시 한번 강하게 일어설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들의 신분은 더 높아질 것이고 장악할 수 있는 세력은 더 커질 것이다. 이 합의로 슬기는 약속날짜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이장성과 결혼할 운명이 되었다. 이씨 집안 사람들은 연경 이씨 집안 쪽에서도 분명 이 조건을 들어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성 이씨 집안 쪽에서도 이준태가 나서서 조정을 해주기만 한다면 무슨 그렇게 큰 일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곧 이준태는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이장성은 이미 송주용이 불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 하현을 혼내줄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때 전화를 받자 그는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이 어르신, 무슨 일로 연락하셨어요?”“오늘 일은 분명히 알고 계시겠죠?”이준태는 다소 감개무량한 듯 입을 열었다. “당연히 알고 있지요. 이 일은 당신 이씨 집안에서 저에게 반드시 해명해야 합니다!”이장성은 차갑게 말했다. 이준태는 잠시 생각한 후에야 천천히 말했다.“지금 이 일로 의논을 하려고요.”“슬기가 하는 말이 당신
강남 이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하현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지금 이 말을 듣고 이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 세자는 과연 선견지명이있어. 혼사를 발표한다는 건 항성 이씨와 연경 이씨의 관계를 공개하겠다는 거잖아!”“대장, 장북산, 강남의 신임 병부 수장 등이 증인이 된다는 건 온 나라를 뒤흔들 만한 큰 일이야!”“이 일이 있고 나면 우리 이씨 집안의 위상은 틀림없이 높아 질 거야!”이때 슬기의 표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이 보기에 슬기를 팔아서 이렇게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장사는 절대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 ……같은 시각, 호화로운 별장 안. 이장성은 손님을 접대하고 있었다. 이 사람은 항성 이씨 가문의 먼 친척으로 이원규라는 사람이었다. 이원규가 속한 가문은 항성 이씨 가문의 분파였지만 줄곧 항성 이씨 가문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원규 본인은 달랐다. 그는 연경 병부의 부사령관으로 실세의 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관건은 그가 있는 대대의 대하 9대 군대중의 하나로 한전이라 불리며 당도대 못지않게 유명하다. 이장성은 남원에 온 뒤 이원규와 온갖 방법으로 연락을 취해 드디어 오늘 그를 초대했다. “이 사령관님, 사령관님과 저는 모두 이씨 집안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이번에 저에게 약간 문제가 생겼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이장성은 단도직입적으로 입을 열었다. 동시에 그가 손을 흔들자 몇 명의 부하들이 상자를 가지고 올라오는 것을 보았는데 안에는 보석과 옥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이원규는 살짝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세자, 병부 사람들은 물질에 미련이 없습니다. 이 물건들은 가지고 가세요.”“말씀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나 이원규의 능력이 닿는 범위 내에서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원규의 말을 듣고 이장성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이 사령관님, 연경 병부의 병왕답게 실력이 막강할 뿐 아니라 청렴결백하고
이원규는 흠모하는 얼굴로 존경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당도대 대장, 그것은 병부의 신화이자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장성은 이때 온몸을 살짝 떨며 말했다.“뭐요? 대장이 병부 대 장로의 자리를 물려 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진짜예요!?”“확실히 그 사람 말고 누가 자격이 있겠어요?”이원규는 감개무량한 듯 말했다. 이장성은 심호흡을 하고는 재빨리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그러면 우리는 그의 동의를 더욱이 받아 내야죠!”“그가 동의만 한다면 이번에는 내 혼사뿐 아니라 관건은 지금부터 우리 항성 이씨 집안이 미래의 대 장로와 함께 미래를 세워갈 수 있겠네요!”“아마 이런 인연으로 우리 항성 이씨 집안은 훗날 10대 탑 가문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도 몰라요.”이장성은 아직 한 마디도 내뱉지 않았다. 만약 자신이 대장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항성 이씨 집안에서 더 이상 자신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원규는 잠시 중얼거리다 말했다. “그래요. 이 일은 내가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주례 서는 일은 내가 생각하기에 대장이 거절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그럼 정말 잘 됐네요!”이장성은 더할 나위 없이 감격했다. 이렇게 보면 이번 수비 교체식은 정말 본격적으로 자신이 집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연경 이씨 집안과 혼인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건 대장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때가 되면 무슨 하민석이나 하 세자도 모두 내 발 밑에 밟히게 될 거야!”“항성 이씨 집안은 내 손에 들어올 운명이네!”이장성은 뒷짐을 진 채 기대하는 얼굴이었다. 마치 자신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 했다. ……스마트 밸리, 하현은 전화를 끊었다. 방금 당도대에서 전화 한 통이 왔다. 이원규라는 친구가 수비 교체식이 끝난 뒤 주례를 서달라고 부탁했다.이원규 이 사람은 하현이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그도 일찍이 당도대에서 훈련한 적이 있었지만 불과 1년도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