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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요 몇 년 반승제한테 천대받고 있어

성휘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지만, 산소호흡기를 낀 채 아직도 깨어나지 않았다.

머리는 상처 때문에 붕대로 칭칭 감겨 있었고, 안 본 사이 10살이나 더 나이를 먹어 수척해진 느낌이었다.

성혜인은 옆에 있던 의사에게 물었다.

“아빠가 언제쯤 깨어나실까요?”

“성혜인 씨, 원래 몸이 허약하신 성 어르신께서는 이번에도 큰 고비를 넘기셨어요. 몸이 많이 상하셔서 언제 깨어나실지는 모르겠어요. 오늘일 수도 있고 아니면 한 달 내에 깰 것 같아요.”

성혜인은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성휘가 일반병실로 옮겨진 소식을 알게 된 소윤은 좌불안석이었다.

지금 성씨 집안 회사에 있는 소윤은 허진을 빠르게 찾아 당황한 기색을 하며 말했다.

“어떡해? 성혜인 그 계집애가 보디가드는 또 어디서 데려와서 병실을 계속 지키고 있어. 그래서 기회를 잡기가 너무 힘들어.”

얼굴이 일그러진 허진은 그렇게까지 했는데 아직도 살아 있는 성휘가 이렇게 명이 길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윤아, 걱정하지 마.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성혜인을 바쁘게 해서 병원에 못 가게 하는 거야. 그러면 성휘를 돌보지 못하니까 우리가 손 쓸 기회가 생겨.”

조급해서 얼굴이 창백해진 소윤은 요 며칠 성혜인을 볼 때마다 무너져 내릴 것 같아 겨우겨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윤아, 이전에 성한이 성혜인한테 관심 있다 하지 않았어? 지금 우리 둘 그리고 성한도 다 회사에 있지만 성혜인은 회사 문이 어디로 열리는지도 모를 정도로 회사를 잘 몰라. 우리가 몰래 힘을 합쳐서 회사 지분을 전부 손에 넣는 방법을 찾아 보자. 그리고 성한이 손을 쓰는 거야. 제일 좋은 방법은 성혜인과 잠자리를 하면 성혜인도 우리 쪽에 설 수밖에 없게 돼. 그러면 우리는 어떤 것도 겁낼 필요가 없어.”

소윤을 품에 앉은 허진은 눈이 반짝 빛이 났다.

“성휘가 깨어난 후에 성혜인이 아빠가 죽든 말든 신경도 안 썼다고 알려. 그러면 성휘는 분명 화병에 그냥 쓰러질 거야.”

이 말을 들은 소윤은 안정을 찾았다. 순간 허진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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