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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1화 재미있군, 정말 재미있어

자신이 직접 연구해 낸 물건이기 때문에, 사라는 반승제가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곧 침착하게 폭약을 꺼내서 눈앞에 있는 몇몇 사람에게 나눠주었다.

“최대한 문과 가까운 모퉁이를 찾아 폭탄을 설치하세요. 다만 우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이 폭약의 위력은 엄청나니까요.”

이것은 그녀가 3년 동안 연구해서 만든 물건으로 일반 폭약보다 몇 배 더 강력했다.

이미 지면이 한 번 흔들렸기 때문에 폭약이 추가로 터진다면 곧 지진과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그때가 되면 연구 기지가 지상으로 튀어 오르든지, 아니면 영원히 지하에 매몰될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반승제의 말처럼 여기서 기다리면 죽음뿐이었다.

사람들은 곧 폭약 가방을 들고 출발했다. 그들은 일부러 방호복을 하나 더 입었다. 지금 홀 안에는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고, 진세운의 타겟이 반승제이기 때문에 큰 화면에는 반승제의 얼굴과 그의 현재 상황이 계속 비춰지고 있었다.

반승제는 8번의 공격을 계속 피하고 있었지만, 상황은 점점 더 불리해지고 있었다.

8번의 힘은 인간이 가질 수 없는 수준이었고, 그는 반승제를 사냥감으로 여기며 언제든 덮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반승제는 방금 그 주먹을 맞고, 숨 쉬는 것조차 고통스러웠다. 그는 다시 진세운의 목소리를 들었다.

“네가 여기서 죽으면 성혜인이 정말 고통스러워하겠지? 내가 가장 아쉬운 건, 성혜인이 너와 함께 들어오지 않았다는 거야.”

만약 성혜인도 여기 있었다면, 이 사람들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반승제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능숙하게 8번의 공격을 피했다.

진세운은 흥미롭게 지켜보며 옆에 있는 캐비닛에서 술 한 병을 꺼냈다.

옆에 시체가 눈에 거슬리지만 않았다면 그의 흥미는 더해졌을 것이다.

이 감시실에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는데, 이는 배민희가 권력을 많이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줬다. 그녀는 이 사실을 줄곧 진세운에게 숨기고 있었다.

배민희는 진세운을 절대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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