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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6화 본처가 있었네

차가 도시를 가로질러 달리다가 바로 한가운데서 멈췄다. 성혜인은 고개를 들자마자 거대한 스크린에 나타난 자기 사진을 보았다.

가장 고급스러운 건물 한가운데에 걸려 있었는데 그 옆에는 ‘혜인아 내 번호는...’이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성혜인은 순간적으로 무언가에 심장을 세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서둘러 차 문을 열고 내린 성혜인이 고개를 들었을 때 스크린에 반승제의 메시지와 함께 나타난 사진이 더욱 커 보였다.

어찌나 감격했는지 뺨까지 붉어진 성혜인은 얼른 휴대폰을 꺼내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연결이 되기도 전에 옆에서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쪽이야?”

성혜인이 고개를 돌려 보니 아주 아름다운 여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그 여자는 성혜이인의 곁으로 다가와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당신 성혜인 맞지?”

“그쪽은 누구?”

여자는 스스럼없는 태도로 손을 내밀며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반승제가 첫날 밤에 깨어났을 때 내 방에 있었어. 내 첫 손님이었지.”

성혜인은 그녀를 무시하고 휴대폰을 귀에 댔다. 전화는 통했지만 벨소리가 여자의 가방에서 울렸다.

여자는 휴대폰을 꺼내 낯선 번호를 보더니 다시 성혜인이 전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당신이 전화했어? 반승제의 휴대폰이 나한테 있거든.”

여자는 차분해 보였지만 잘난 척하는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내가 반승제 생명의 은인이거든. 나에게 큰 집도 사줬어.”

그녀는 머리를 뒤로 넘기며 말했다.

“거기서 지낼래, 성혜인?”

그녀는 자랑하고 있었다. 성혜인이 다시 차에 타려고 할 때 옆으로 몇 사람이 지나갔는데 그 사람들은 그 여자를 알고 있었다.

“마수연, 너 오늘은 왜 반승제와 함께 있지 않아? 어디를 가든 항상 널 데리고 다니지 않았어?”

“널 첩으로 삼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어?”

말을 마친 남자의 시선이 성혜인에게로 향했다. 그는 곧바로 입을 가렸다.

“본처가 여기 있었네. 그래서 수연이 표정이 좋지 않았구나.”

“그래도 반승제와 있은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집 한 채와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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