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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그래도 나를 이렇게 싫어할 일인가? 흥, 나도 싫다 뭐?!’

...

윤혜인은 병실에서 수액을 다 맞은 다음, 힘든 나머지 기절했다.

고열과 고도의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그녀는 밤새 잠을 잤다.

그러나 꿈을 꾸다가 그녀는 불안에 떨며 식은땀에 젖은 채 깨어났다.

윤혜인은 창밖의 눈부신 햇살을 보며 그녀에게 수액을 주러 들어온 간호사에게 지금이 몇 시인지 물었다.

간호사가 대답한 후에야 윤혜인은 자신이 이렇게 오래 잤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곧이어 그녀는 이불을 젖히고 간호사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손에 꽂은 수액 관을 뽑은 뒤 중환자실로 달려갔다.

중환자실에 도착해 의사에서 물어보니 이준혁은 이미 위험시기를 벗어나 VIP 병동으로 옮겨졌다고 했다.

윤혜인은 바로 돌아서서 위층 VIP 병동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열이 아직 완전히 나아지지 않아 몇 걸음만 걸어도 숨이 찼고 이마는 어느새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VIP 병동 입구에 도착하자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 두 명이 입구를 막아나서며 그녀가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죄송합니다만 대신 말 좀 전해주시겠어요? 윤혜인이 이준혁 씨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요.”

경호원은 차갑게 거절했다.

“저희는 누구도 들여보내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윤혜인은 잠시 멍해졌다.

‘조금 전 의사 선생님이 준혁 씨가 이미 깨어났다고 말했는데? 설마 나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건가?’

그녀의 마음속에 또다시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았다.

그와 조금 더 가까이 있는 이곳에 앉아있으면 마음이 조금 편해질 것 같아서 말이다.

그렇게 그녀는 하늘이 어두워질 때까지 자리에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었다.

경호원조차도 이미 교대를 했다.

또 한참이 지난 후, 윤혜인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준혁이 자신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가 경호원과 상의했다.

“저 좀 도와서 한번 물어봐 주시겠어요? 만약 대표님께서 원하신다면 저 잠깐 보고 금방 돌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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