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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화

“어리석은 짓 말아요. 추신이 하준이와 소송을 한다면 절대 이길 수 없어요. 법률 방면에서 하준이는 전문가가 아닙니까? 하준이를 상대로 장난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최란이 카드를 추동현의 손에 쥐여 주었다.

“나도 회사 경영하는 사람이에요. 상장 회사에 현금 흐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나도 알아요. 추신에 현금이 돌면 그때 돌려주세요.”

“고마워요.”

추동현이 최란을 꼭 안았다.

최란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때 최대범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냐? 할 말이 있으니 당장 건너오거라.”

“네….”

“혼자서 와.”

최란은 흠칫 놀랐다.

1시간 뒤 최란이 거실로 들어섰다.

“아버지, 무슨 일로 부르셨어요?”

“지금 가진 현금이 얼마나 되니?”

최대범이 예리한 눈으로 최란을 쳐다 봤다.

최란은 아버지가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어서 입술을 핥았다.

“얼마 없어요. 다 투자해서요.”

최대범이 천천히 일어섰다.

“네 연봉이며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은 내가 제일 잘 안다. 현금을 최다 네 남편에게 줬다는 소리는 하지 말거라.”

최란이 불만스럽게 답했다.

“하준이가 지금 추신을 압박하는 거 알고 계시잖아요. 추신에 어디 그렇게 많은 현금이 있겠어요?”

“그래서, 정말로 네 수중의 현금을 죄다 줬어?”

최대범이 부들부들 떨며 물었다.

“네.”

최란이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최대범이 소리를 질렀다.

“이 어리석은 것!”

“아버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추동현과 결혼한 일 말고는 아버지로부터 칭찬만 받고 자랐었던 최란은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똑똑한 녀석인 줄 알았더니 어째 이렇게 머리가 클수록 바보가 되는 게냐?”

최대범이 파일 하나를 툭 던졌다.

“네가 직접 보거라. 최근 추신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다. 추신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최근 죄다 외부에 투자해 버리고 지금 남은 건 1/10도 안 된다.”

그 자료를 들여다 보던 최란은 깜짝 놀랐다.

추신이 그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는지 몰랐다.

시부모들은 늘 최란에게 자금 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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