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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오빠!

꿈에서 깨어난 조은서가 눈을 떴다. 사방은 여전히 캄캄했다.

조은서는 악몽을 꾸었다.

꿈에서 조은서는 조은혁과 박연희를 보았는데 꿈속에서 그녀의 오빠는 박연희에게 매우 잘해주었지만, 반면 그들의 엔딩은 마냥 좋지 않았다... 마치 그녀와 유선우의 결말처럼 말이다.

조은서는 일어나 앉아 몸을 웅크리고 자신을 꼭 끌어안았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직도 몸이 덜덜 떨렸다.

꿈자리가 너무 리얼했다.

그때 누군가의 손바닥이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쥐었다.

눈을 들자 어둠 속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유선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하얀 가운을 입고 휠체어에 앉아있었는데 휠체어가 아니었다면 그의 몸은 예전과 조금도 달라 보이지 않았다...

유선우가 온화한 목소리로 먼저 입을 열었다.

“이안이는 곧 괜찮아질 거야.”

“알고 있어요.”

조은서는 중얼거리며 고개를 들어 유선우를 올려다보았다. 유선우를 향한 그녀의 눈빛은 갈망과 구걸을 가득 품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당장 유선우를 안고 싶었다... 낮의 강인함도 지금 이 순간 모두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조은서가 먼저 스킨쉽을 제안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녀는 가벼우면서도 연약한 목소리로 물었다.

“선우 씨, 저 좀 안아줄래요?”

유선우의 까만 눈동자는 밤이 깊어 차마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이번에도 유선우는 그녀를 거절하고 떠날 거라 생각하던 그때, 유선우는 이미 가볍게 조은서를 다리 위로 끌어당기며 조용히 말했다. 다리에 감각이 없다고, 아프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잠시 후, 그는 머리를 숙여 그녀에게 키스하면서 동시에 손을 조은서의 잠옷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느릿느릿하고 침착해 보였지만 오직 하늘만이 그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알 것이다. 혹여나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을까, 그녀가 더욱 반감을 품을까 두려웠다. 어쨌든 그는 현재 장애인이기 때문에 오직 한 손만 움직일 수 있었다...

몇 년 동안 한 번도 성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었고 지난 2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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