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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10년 넘게 이유희를 위해 운전해 온 운전사는 깜짝 놀랐다.

‘이 귀여운 소녀가 너무 대단하네, 우리 도련님을 지옥에 보내는 게 아니라, 도련님을 구원하는 거잖아!’

이유희의 아버지가 돌아간 후, 이유희는 늘 트라우마에 살고 있었다. 점점 더 폭력적이고 차가워졌으며 삶에 비아냥거리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다. 하지만 신효정의 등장으로 이유희를 변하게 했다. 이유희가 감정이 있는 사람으로 되었다.

‘잘 됐어, 정말 잘 됐어.”

신효정은 점차 진정되었고 이유희의 품에서 불쌍하게 흐느꼈다. 흐느낄 때마다 이유희의 심장이 세게 아팠다. 활기차고 순진한 소녀는 평범한 소녀가 아니라 자폐증이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이유희는 신효정 몰래 국내외에서 치료법을 찾았지만 좋은 결과가 없었다. 그저 마음의 인도를 받고 오랜 시간 곁에 있어줘야 한다고 했다. 그 과정은 길고 고통스러워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적다.

하지만 이유희는 견뎌내겠다고 결심했다. 신효정은 자신의 여자인 만큼 떠나지 않고 평생 함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유희 오빠, 고마워요. 언니를 안 때려서 고마워요.”

신효정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신효린은 널 때리고 욕하고 다치게 했는데, 왜 지켜줘?”

이유희는 마음이 아파서 눈썹을 찌푸렸지만 목소리는 다정했다. 신효정은 킁킁거렸다.

“우리 언니잖아요. 엄마 아빠가 언니를 좋아해요. 언니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 보여요. 엄마 아빠의 기분을 상하기 싫어요. 언니가 다친 것을 보면 속상할 거예요.”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논리이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신효정은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준 사람을 기꺼이 봐주었다. 이유희는 울컥했다. 가슴은 바늘로 꽉 찬 것 같아 짙은 통증이 온 사지로 퍼져 나갔다.

“효정아, 너무 착해.”

‘너무 착해서 울고 싶어. 너처럼 착한 여자는 내 어두운 삶을 밝혀주는 빛이야. 너무 어색하지만, 간절히 너를 붙잡고 싶어.’

이유희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신효정은 하얀 목을 들어 앵두 같은 입술로 이유희의 떨리는 목젖에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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