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8화

초콜릿을 먹고 남은 반쪽을 다시 이수해 앞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백옥 같은 손바닥으로 그의 가슴을 툭툭 쳤다.

“응? 모양이 괜찮은데.”

임수해 가슴은 벌컥 뛰었고 그의 얼굴은 빨갛게 타올랐다.

그는 구아람보다 4살 이상이다. 아버지가 KS 그룹 법무부장이고 구만복의 믿음을 받아 어릴 적 구씨 집안을 자주 드나들었다.

임수해는 어릴 적 처음으로 구아람을 만났을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해장원 정원에서 멀리 보는 구아람은 마치 시대극 중의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예쁜 소녀 같았다.

그는 환각이라고 생각하고 급히 눈을 비비었고 그 사이 어린 소녀는 이미 그의 앞에 와있었다. 하얀색 옷장차림을 한 그녀는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오빠, 사탕 있어요?”

구아람이 보드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보드를 힘껏 디디니 보드는 그녀의 손에 잡혔다.

“어?”

정신을 차린 임수해는 어린 얘한테 마음을 흔든 자신을 욕하였다.

근데 정말 너무 예뻤고 그 누구도 반할 만하였다.

“없으면 됐어요…….”

구아람이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보드를 놓고 떠나려고 했는데 임수해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가늘고 약한 팔이다.

“잠깐.”

임수해가 입술을 오므리고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꺼내 그녀에게 주었다.

“이건 어때?”

“와! 오빠 고마워요.”

구아람이 웃으며 초콜릿 껍질을 벗겨 크게 한입 물었다.

그리고 맛있는 듯 눈이 반달로 되었다.

그날부터 임수해는 구씨 집에 올 때마다 주머니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꼭 가지고 다녔다.

지금까지 줄곧.

구아람이 사탕을 먹고 싶으면 그에게서 찾을 수 있다.

……

기자회견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자극을 받은 김인후는 그 기자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 김씨 그룹 제품에는 아무 품질 문제도 없습니다! 제 인격으로 담보합니다!”

“품질문제가 없는데 왜 KS호텔에서 하루 밤 사이 귀사의 제품을 모두 바꿨나요? 이 일 모두에게 해명해야 하지 않나요?”

기자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방을 보며 계속 물었다.

현장은 정말 시장처럼 시끌벅적하
Locked Chapter
Ituloy basahin ang aklat na ito sa APP

Kaugnay na kabanata

Pinakabagong kabanata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