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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온지유는 앞쪽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꼭 그녀에게 방향을 인도하는 불빛인 것 같기도 했고 어쩌면 그녀를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불빛 같기도 했다.

그녀는 벽을 만졌다. 예상대로 볼록 튀어나온 무언가가 있었고 바로 눌렀다.

하나의 화살이 슉 날아가더니 벽에 꽂혔다.

그러더니 지하 통로 안에 불빛이 켜졌다.

온지유도 놀랐다. 조금 어두운 불빛 아래 양쪽은 전부 돌로 만들어진 벽이었고 아주 평범해 보였다. 하지만 이곳 곳곳에 함정이 있었다.

여이현은 그녀를 보며 말했다.

“정말 알고 있구나.”

온지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본능에 이끌려 움직였다.

그 덕에 많은 함정을 피할 수 있었다.

함정으로 가득한 길을 지나고 나니 눈앞엔 밀실이 나타났다.

“이 안에 분명 귀한 것이 있을 겁니다!”

뒤에 있는 사람이 말했다.

“위에 뭐라고 적힌 겁니까?”

밀실 문 위쪽에 문자가 한 줄 적혀 있었다.

그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너무도 이상한 문자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온지유도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

그녀가 밀실 문을 열자 안에서 차가운 공기가 흘러나왔다. 눈앞에 보인 것은 또 다른 실험실이었다.

안에는 모든 설비가 갖춰져 있었고 벽에는 여러 가지 약이 진열되어 있었다.

인명진은 안을 둘러보았다. 이곳이 노석명이 진짜 약을 숨겨둔 곳이라는 느낌이 한 번에 들었다.

“여기에요.”

인명진이 확신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이현이 물었다.

“찾을 수 있어요?”

인명진이 말했다.

“실험을 해봐야 하니 이곳은 저한테 맡기세요.”

“그래요. 그럼 부탁할게요.”

여이현이 진지하게 말했다.

“부탁이라니요, 이곳은 저한테 소중한 경험을 주는 곳인데 부탁하실 필요 없어요.”

인명진도 의사였다. 아무리 조직과 연관된 사람이라고 해도 이런 약들에 그는 관심이 아주 많았고 의학적 방면에서 그에게 엄청난 경험을 줄 수 있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알고 싶었다. 이 약들은 도대체 어떤 성분으로 만든 것인지 말이다.

법로의 통제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해주고 싶었다.

“이곳은 음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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