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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화

Author: 구름속
유명욱은 흔쾌히 대답했다.

“그래요.”

고개를 끄덕인 경민준은 다시 연미혜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이따가 집으로 갈 거지?”

연미혜는 아직도 경민준과 유명욱이 나눴던 대화를 머릿속에 되새기고 있다가 갑자기 자신에게 말 걸어온 경민준을 보며 멈칫하다가 대답했다.

“안 가.”

경민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았어. 다솜이는 내가 이따가 데리러 갈게.”

이곳을 떠나려는 게 분명한 그의 말에 연미혜는 차갑게 말했다.

“어.”

경민준은 더는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았고 허미숙의 앞으로 다가갔다.

“할머니, 전 다른 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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