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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너의 여자친구는 내 와이프

갑자기 나타난 사람의 모습에 흠칫 놀란 소은정이 고개를 들었다.

역시나 강서진이었다.

추하나 역시 강서진의 얼굴을 확인하고 표정이 확 어두워졌다.

“여긴 어떻게 들어온 거야?”

입술을 달싹이던 강서진이 솔직하게 말하려던 그때 소은정의 매서운 눈초리가 느껴지고 애꿎은 헛기침만 해대던 강서진이 겨우 대답했다.

“몰래 들어왔어.”

“여기 누가 당신을 반긴다고?”

추하나의 질문에 강서진이 차갑게 웃었다.

“날 안 반기는 사람은 당신뿐인 것 같은데?”

“잘 아네.”

가시 돋힌 두 전 부부의 대화에 어색해진 소은정이 자리를 옮기려던 그때 강서진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에 동작을 멈추었다.

“그 기생오라비 같은 자식이 뭐가 좋다고? 박씨 집안 재산이 그 자식한테 한푼이라도 돌아갈 것 같아? 그리고 그 자식이 정말 당신을 사랑하는 줄 알아? 그냥 호기심에 한번 놀아보려고 그러는 거 뻔하잖아!”

“짝!”

강서진의 말에 벌떡 일어선 추하나가 그의 뺨을 날렸다.

“가지고 노는 거든 아니든 당신이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꺼져.”

추하나의 반응에 강서진의 얼굴이 울그락 푸르락해지고 이를 악물던 강서진이 또 뭔가를 말하려던 그때 박우혁의 차가운 웃음소리가 그의 신경을 자극했다.

“강 대표님, 정말 뻔뻔하시네요. 집착도 정도껏 하셔야죠.”

추하나의 동태를 살피다 강서진의 등장에 한달음에 다가온 박우혁이 비아냥거렸다.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건방지기까지 하니 강서진은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다.

“내가 내 전 와이프랑 말 좀 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지?”

강서진의 대답에 박우혁의 매력적인 눈이 조각달처럼 휘어졌다.

“강 대표님도 잘 아시네요. 하나는 대표님 전 와이프죠. 그리고 지금은 제 여자친구고요. 그러니까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두 사람의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되었다.

껄렁하긴 해도 강서진은 한 기업을 이끄는 어엿한 대표, 포스는 강서진이 우위였으나 박우혁은 추하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박우혁의 압승이었다.

강서진은 거의 눈이 돌아간 채 소리쳤다.

“박우혁, 너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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