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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개나 소나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히던 마이크는 소은정의 손을 끌고 파티장 앞에 도착했다.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분위기, 그녀가 생각했던 평범한 파티가 아니었다.

그리고 아까 박수혁도 본 것 같은데...

이때 자리에 우뚝 선 소은정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갑자기 걸음을 멈춘 소은정을 의아한 표정으로 돌아보던 마이크가 물었다.

“왜 안 들어가요? 우리 아빠도 안에 있어요.”

순간 소은정의 미간과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너희 아버지... 성함이 뭐라고?”

마이크가 대답하려던 그때, 나이가 지긋한 중년남자가 다가왔다.

“당신 누구야?”

남자는 소은정이 입은 드레스를 훑어보더니 다짜고짜 화부터 내기 시작했다.

“아니, 이 옷은 어디서 구한 거지? 처음 보는 얼굴인데... 당장 여기서 나가!”

갑자기 다가와서는 나가라고 호통을 치는 남자의 모습에 소은정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게다가 낯선 남자 뒤에 서 있는 두 남자의 정체는 바로 강상원, 강치훈 부자였다.

소은정을 발견한 두 사람 역시 못 볼 꼴이라도 본 듯 표정이 싸하게 변했다.

하...

이 파티, 평범한 파티는 아닌 것 같고... 설마...

이때 마이크가 소은정의 앞을 막아서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중년 남자를 노려보았다.

“누나는 내 손님이에요! 무례하게 굴지 마시죠!”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화내는 모습은 아버지 전동하와 꼭 닮아있었다.

뭔가 고민하던 집사가 마이크를 달래기 시작했다.

“도련님, 이런 자리에 함부로 손님을 초대하시면 어떡합니까? 여긴 개나 소나 다 올 수 있는 데가 아니라고요.”

“개나 소나라뇨? 지금 저한테 하는 말씀입니가?”

소은정이 남자를 노려보았다.

이 계집앤 뭔데 끼어들어.

중년 남자가 다시 호통을 치려던 그때, 강상원이 남자의 팔목을 잡았다.

“이분은 저희 SC그룹의 소은정 대표님이십니다.”

강상원의 말에 중년 남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반면 담담한 눈빛으로 집사를 훑어보던 소은정이 말했다.

“보아하니 집사인 것 같은데 도련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해도 괜찮은 건가요?”

소은정의 비아냥거림에 어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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