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 제2498화 무서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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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8화 무서운 아저씨

남유주는 살짝 굳은 표정으로 박수혁을 바라보았다.

남자도 그 말을 들었는지 순진한 눈을 깜빡이며 남유주에게 말했다.

“4백만 원이요? 누나가 한잔 사주신 거로 하면 안 돼요?”

박수혁의 얼굴이 시퍼렇게 굳었다.

무슨 이런 뻔뻔한 놈이 다 있어?

당당하게 공짜 술을 요구하네?

그런데 남유주가 달콤한 미소를 짓더니 남자에게 말했다.

“그래! 하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취한다?”

말을 마친 그녀는 술잔을 남자에게 건네고 손을 씻으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박수혁은 불타오르는 시선으로 남자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남자는 눈치도 없는지 술을 한모금 맛 보더니 그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아저씨, 젊음이 좋죠? 누나들은 나 같이 귀여운 연하남이면 환장하거든요. 하긴, 늙고 병든 아저씨보다는 연하남이 훨씬 낫죠!”

그 말은 박수혁의 아픈 곳을 정확히 찔렀다.

그는 싸늘하게 식은 눈빛으로 상대를 노려보며 물었다.

“지금 뭐라고 했어?”

남자는 여전히 순진무구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주제 파악이나 하라는 얘기였어요!”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박수혁은 손을 뻗어 남자의 숨통을 조였다. 당황한 남자가 새된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박수혁은 손을 놓기는커녕 더 우악스럽게 힘을 주었다.

고작 한 주먹에 비명을 지를 거면서 사람을 자극하다니!

가소롭기 그지없었다!

주변 사람들이 소란을 듣고 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남유주가 다급히 다가와서 박수혁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놔요!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이 사람 손님이라고요!”

박수혁은 싸늘하게 식은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

“이 자식이 방금 전에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부터 물어보지 그래요?”

남유주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무슨 말을 했든 폭력은 안 돼요. 난 장사를 어떻게 하라고요? 이거 놔요!”

그녀는 짜증이 치밀어서 박수혁을 힘껏 노려보았다.

박수혁은 이를 갈며 천천히 손에 힘을 풀었다.

남자는 남유주의 뒤에 달려가서 숨더니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울먹였다.

“누나, 저 아저씨 너무 무서워요. 공공장소에서 폭력을 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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