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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0화 사건의 진실

"조심해요, 은정 씨!"

전동하가 재빨리 차 문을 열었다.

소은정의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등에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소은정은 재빨리 한 걸음 앞으로 내디뎌 몸으로 날아오는 물건을 피했다.

문상아는 놀라 뒷걸음을 치다 뒤에 있던 돌멩이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그녀는 배를 부둥켜안은 채 하얗게 질린 얼굴로 배에서 몰아치는 고통을 느꼈다.

순간!

소은정의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한 여자가 손에는 액체가 담긴 병을 들고 소은정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그녀를 쫓아오고 있었다.

소은정은 재빨리 바닥에서 돌멩이를 쥐고 그쪽에 뿌려 병을 깨버렸다.

"악!"

비명이 들리고 소은정에게 뿌리려고 하던 액체가 자기 머리에 쏟아졌다.

그 사람은 머리를 감싸고 바닥에 누워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얼굴이 피범벅이 되어버렸다.

손에 쥐고 있던 병이 바닥에 떨어져 쨍그랑 소리를 내며 깨졌다.

보아하니 산성이 강한 용액 같아 보였다.

소은정이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었을 때 최성문이 성큼성큼 그녀에게 다가가 머리채를 잡고 고개를 들게 하였다.

전동하는 재빨리 그녀에게 뛰어가고 그의 눈에서는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전동하는 먼저 소은정을 따뜻하게 쓰다듬어 주고 그 여인을 바라보았다.

직감적으로 손재은과 구태정 사망의 내막이 파헤쳐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멀리 서 있던 문상아는 배를 끌어안고 울고 있었고 그녀의 하반신은 이미 피로 범벅이 되었다.

그녀는 제발 살려달라 울부짖고 있었다.

소은정은 문상아를 잠깐 보다 전동하를 보았다.

전동하는 일부러 문상아를 무시하고 고개를 돌렸다.

염산을 들고 있던 여자에게 한 걸음 다가가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물었다.

"누구야, 너?"

바닥에 쓰러진 여자는 최성문에 의해 고개를 들었다.

그녀를 보는 순간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 그녀의 오관이며 느낌이 한여자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바로 소은정, 소은정을 너무 닮았다.

소은정은 그여자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전체적인 이목구비는 비슷했지만, 실리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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