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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1화 자리를 바꾸자

소은정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와 불안을 느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여정과 주변 사람들은 그녀에게 불안함을 안겨줬다.

그녀는 무릎 위에 놓여있던 손을 서서히 말아쥐었다.

쭉 옆에서 눈을 감고 있던 도혁은 어느새 눈을 뜨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그녀에게 할 말이 있다는 듯한 얼굴이었다.

"그거 알아? 박수혁 내일 비행기 표를 샀어, 여기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거라고. 협상 결렬이야."

그가 내뱉는 말은 소은정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소은정의 불안함을 알아차린 도혁이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을 바라보는 듯한 그런 표정이었다.

안타까움을 담고 있지만 좋은 구경을 놓치고 싶지 않아 하는 눈빛을 보니 소은정은 등골이 서늘했다.

도혁의 말이 끝나자마자 소은정은 절망을 느꼈었다. 하지만 절망이 지나가고 남은 곳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자유로움이 남았다.

그 어떤 심리적인 부담도 없는 자유로움이었다.

소은정은 질책할 이유가 없었다.

박수혁이 정말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다면 소은정은 무엇으로 보답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

소은정이 이 지경까지 된 것은 박수혁과도 연관이 있었다.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맡기면 그만이었다.

소은정은 천천히 탄식하더니 담담하게 웃었다.

"정말 안타깝게 됐네요, 도혁 씨, 결국 이렇게 허탕치게 만들었으니."

도혁은 소은정의 말이 의외라는 듯 그녀를 바라봤다.

차 안의 분위기는 이상해졌다.

밖은 덥고 습했다, 차는 창문을 열지 않고 에어컨도 돌아가지 않고 있었기에 소은정은 짜증을 참아가며 그를 상대하고 있었다.

도혁이 피식 웃더니 재밌다는 듯 말했다.

"이렇게 자기를 걱정하지 않아서야 되겠어? 박 대표님이 가버리면 당신 완전히 가치를 잃게 되는 거야."

"그럼 안진 씨도 돌아오지 못할 거예요. 박 대표님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소은정의 말을 들은 도혁이 콧방귀를 뀌었다.

"박 대표님께서 얼마나 대단하신지 내가 잘 알지, 정말 손해는 1도 보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라는 거 나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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