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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화 몸보신 좀 해야겠어요

어색한 분위기를 감지한 소은정은 바로 반박했다.

“난 원래 피부가 좋았거든?”

김하늘이 계속 뭐라고 하려는 한유라를 말렸다.

그녀는 웃으며 소은정에게 말했다.

“네 남자친구가 우리 먹을 아침까지 준비해 주셨어. 정말 고마운데 시간도 늦었으니 우린 이만 가볼게. 파티 때 보자.”

소은정은 그제야 표정을 풀고 고개를 끄덕였다. 저녁에는 성 씨 어르신의 생신 잔치가 있어서 파티에 참석해야 했다.

김하늘은 한유라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이제 거실에는 소은정과 전동하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소은정은 식탁에 풍성하게 차려진 아침 식사를 보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어제 새벽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이 아침을 사올 힘이 남아 있었다니, 참 아이러니했다. 잠은 안 자나?

그녀가 고개를 돌리자 전동하는 그런 생각을 할 줄 알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어제 저녁에 비서한테 아침 좀 준비하라고 부탁했죠. 난 그냥 밖에 나가서 받아온 것뿐이에요.”

“그럼 친구들이 칭찬 상대를 잘못 짚었네요?”

그러자 전동하가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러면 친구들한테 제대로 설명해요. 난 그냥 우리가 같이 잤다는 거 들키기 싫어서 아침 일찍 밖에 나갔다 온 건데.”

그게 아니었다면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라고 했을 것이다.

소은정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녀는 대충 씻은 뒤, 그와 식탁에 마주 앉았다. 휴대폰으로 서류를 열람하던 그녀가 갑자기 뭔가 떠오른 듯, 고개를 들며 물었다.

“위층 남자들은 돌아갔어요?”

“아마도요? 아침 가지러 나가기 전에 문 닫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소은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젯밤 수고 많았어요.”

“어떤 방면에서요?”

고의성이 다분한 말투였다.

소은정의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할 수만 있다면 주먹이라도 날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전동하는 점점 거침없어지고 있었다. 예전에는 본모습을 숨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지만 그녀도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었다.

“모든 방면에서 수고가 많았죠.”

이번에는 전동하가 말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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