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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이름을 말해봐

“서영 씨, 혹시 FL그룹의 대표와 아는 사이에요?”

‘그럼 그동안 줄곧 숨겨왔던 거예요?”

“그분이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봐요. 정말 잘생기셨나요?”

서영은 사람들의 굶주린 눈빛을 보자 자신감이 생겨 매우 기분이 좋았다. 그녀는 비록 FL그룹의 대표를 만나본 적 없었지만 이미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었다.

‘이 정도 실력이라면 분명 얼굴도 잘생겼을 거야.’

그래서 서영은 거짓말을 했다.

“사실 그분과 따로 만났었어.”

이 말을 들은 졸개들은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서영 씨, 정말 너무 대단하세요!”

“한씨 가문의 아가씨는 역시 다르네요. B시에서 그분을 만나본 사람은 아마 서영 씨 한 사람밖에 없을 거예요.”

“맞아요, 그럼 그분이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자세히 말해주세요.”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 서영은 아예 눈 깜짝하지도 않은 채 계속 거짓말을 늘여갔다.

“얼굴은 정말 잘생겼어. 하지만 비교적 조용하고 떠벌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야. 나랑 꽤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 좀 이따 오면 소개해 줄게.”

뒤쪽 소파에 앉아 있던 하연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의 웃음소리에 서영과 그녀의 졸개들은 모두 고개를 돌렸다.

서영은 하연이가 자신을 비웃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기에 두 눈을 부릅뜨며 하연을 노려보았다.

“저 사람은 서영 씨 전 형수님 아니에요? 정말 예의가 없으신 분이네요.”

“최씨 가문의 아가씨라고 들었는데 정말 매너가 없는 분이시네. 우리 말을 엿듣고 있었다니.”

서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최하연, 웃긴 뭘 웃어?”

하연은 그제야 고개를 들어 말했다.

“미안, 너무 웃겨서 참을 수 없었어.”

하연은 또 서연의 옆에 선 여자를 보며 말했다.

“나도 그쪽 대화를 듣고 싶진 않았지만 말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들린 걸 어떡해.”

“웃기시네, 넌 우리 서영이를 질투하고 있는 거잖아! 서영이는 FL그룹의 대표와 친한 사이거든.”

하연은 웃으며 서영을 보며 물었다.

“정말이야?”

서영은 말을 이미 내뱉은 이상 계속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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