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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허세를 부리다

하연은 보라색 맞춤 드레스를 입고 굽이 10센티 넘는 하이힐을 신었다. 그녀의 예쁜 얼굴과 아름다운 몸매는 드레스에 덕분에 더욱 돋보였다.

하연은 등장하자마자 모든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저 사람이 최씨 가문의 아가씨인가 봐. 얼굴이 예쁜 데다가 몸매까지 완벽하니 정말 부러워 죽겠네!”

“입고 있는 드레스도 너무 예뻐! 하연 씨가 입으니 딱이네!”

“한서준은 눈이 멀었나 봐. 저렇게 예쁜 미녀를 놔두고 민혜경과 바람피우다니. 지금쯤 엄청 후회하고 있겠지?”

“참, 오늘 한 대표도 온다고 들었는데...”

몇 사람은 서로 마주 보고 웃었지만 시선은 멀지 않은 곳에 서있는 서준을 향했다.

하연이가 들어선 후부터 서준은 줄곧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그만큼 오늘의 하서가 예뻤던 것이다.

“대표님!”

서준은 구동후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제가 방금 알아봤는데 아직도 FL그룹의 진짜 보스에 대해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F국에서 온 사람이라고 말했었지만 진짜 소식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도 BL그룹의 보스를 만나본 적이 없답니다. 오늘 파티에 나타날지 말 지도 확신할 수 없답니다.”

서준은 진지한 표정을 보였다. 오늘 파티에 참석한 대다수 사람들은 분명 FL그룹의 보스를 만나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서준은 모든 방법을 사용해 보았으나 상대가 누군지 알아내지 못해 조금 좌절스러웠다.

“도대체 우리를 부른 목적이 무엇인지 잘 지켜봐야겠어!”

서준은 말을 마친 뒤 또다시 하연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하연은 각 업계의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녀의 표정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이전에 HT그룹에서 비서로 일하던 하연은 이런 술자리에 적지 않게 참가했기에 그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었다.

한 바퀴 둘러본 하연은 이미 많은 명함을 받았다. 그것들은 모두 DS그룹의 업무 확장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기에 하연은 모두 가방에 넣었다.

10센티의 하이힐을 신고 있었던 하연은 발이 너무 아파 멀지 않은 소파를 향해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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