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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앞으로 내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

왕현은 전원중을 발로 차고나서 몸을 돌렸다.

“그래야지...”

전원중은 연신 비굴한 웃음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왕현이 몸을 돌린 바로 그 순간, 그는 눈빛이 차갑게 돌변하더니 갑자기 땅 위에 있던 검을 집어 들고 뒤를 보인 왕현을 향해 잽싸게 찔렀다.

“왕현 씨, 조심해요!”

이때, 유진우가 소리 질렀다. 위급한 상황에서 왕현은 재빨리 옆으로 비켜섰다. 장검은 비록 그의 급소를 찌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허리에 길게 상처를 냈다. 순간 선혈이 줄줄 흘렀다.

기습이 성공하지 못하자 전원중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고 황급히 검을 내던지며 말을 더듬었다.

“현아, 이 스승이 또 끝까지 너를 볼 면목이 없구나! 정말 잘못했어! 잠시 나도 모르게 발버둥을 쳤을 뿐이니, 나 같은 쓰레기와 시비를 가리려 하지 말거라!”

“전원중! 당신은 정말 인간 말종이네요...”

왕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장검을 뽑아 들고 힘껏 내리꽂았다. 이 순간, 그의 마음속에는 더 이상 지켜야 할 제자로서의 의리가 남아있지 않았다.

“멈춰라!”

그때 갑자기 분노로 가득한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곧이어 위풍당당한 그림자가 하늘에서 내려와 전원중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 남자는 30대 초반으로 돼 보이는 젊은이였다.

그의 숨결은 무척이나 강했고 눈빛은 날카롭고 패기가 넘쳤다. 마치 큰 산처럼 웅장하게 등장했고, 그의 등장으로 모든 사람이 숨을 죽였다. 이 사람은 바로 죽음의 칼잡이, 송호였다!

“멈추라고 했다!”

왕현이 휘두르던 검의 기세가 그치지 않자, 송호는 대뜸 화를 냈다. 그가 두 손바닥을 내밀어 힘찬 기운을 내밀자, 손바닥 모양의 그림자가 바로 왕현의 가슴을 덮쳤다.

“컥!”

왕현은 피를 한 모금 내뿜으며 그 자리에서 몇 미터 뒤로 날아갔다. 왕현은 결코 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어머! 송호잖아!”

“역시 건당의 수석다워! 스카이 랭킹 고수답게 단 한 방으로 상대방을 중상 입혔어!”

“전 오너를 물리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라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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