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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장

시간이 늦어서 진몽요는 더 그와 실랑이를 벌이지 않았다. 방으로 들어가서 베게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들 준비를 했다.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배부르게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게 하루 중 제일 행복한 일이었다.

  경소경은 그녀가 편안하게 쉬지 못 하게 만들려고 작정했다. “아직 안 한 거 있잖아요.”

  그녀는 미치기 직전이었다. “임신 준비도 기력이 있을 때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나 지금 매일 매일 피곤해 죽겠어요, 아이를 임신해도 건강하지 안 하다고요. 난 지금 그냥 자고싶으니까 내버려둬요!”

  그가 어떻게 가만히 잠만 잘 수 있을까? 그는 계속 매달렸다. “그러지 말아요… 이것 때문에 나 술담배도 다 끊었는데, 이제 와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나 못 해요. 피곤하면 내일부터 야근하지 말아요. 임신준비 열심히 하고, 할 일 없으면 온연이랑 안야랑 나가서도 좀 놀고 그래요. 그러면 당신 마음도 편하고, 기분도 좋아질 수 있잖아요?”

  진몽요는 동요했다. 임신 준비 때문에 야근을 못 한다고 하면 아무도 그녀를 탓하지 못 할 것이다. 그녀는 입술을 삐죽이며 “알겠어요. 대신 아이 못 갖으면 당신 맞을 각오해요!”陈

  경소경은 그녀의 협박을 신경 쓰지 않았다. 이런 일은 장담할 수 없고, 임신이 되고 싶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내가 노력하고, 더 힘써 볼게요!”

  딱 중요한 타이밍의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녀는 분위기가 깨지자 그를 발로 차버렸다. “가서 전화 받아요. 시끄럽게 하지 말고요.”

  그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 핸드폰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목정침의 전화여서 그는 원망할 수도 없었다. “여보세요? 정침이 넌 왜 이 저녁에 전화해? 여자친구한테 괜히 발로 까였잖아…”

  전화너머 목정침의 무거운 목소리가 느껴졌다. “넌 여자친구가 침대에 못 올라오게 할 때 어떻게 했어?”

  경소경은 웃었다. “네 말은 온연이 너 침대에 못 올라오게 한다는 말이야? 그냥 얼굴 두껍게하고 밀어붙여. 어차피 너희 두 사람 이제 못하잖아…”

  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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