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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1장

진몽요가 끼어들어 말했다. “진작 분가했어야 됐어. 이제부터 3가족이서 좋은 날 보내야지. 그 노인네도 알아서 살아보라 그래. 최대한 만나지 말고. 첫인상부터가 별로였어. 살면서 쌓은 덕은 다 아들한테 갔나봐.”

  란샹은 그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성격이 착해서 아무리 시어머니가 나빠도 뒤에서 어른의 욕은 하지 않았다.

  가게가 저녁에 문을 닫고, 온연과 진몽요는 같이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루 종일 경소경은 나타나지 않다가 병원에서 마주쳤다. 그리고 목정침도 있었다.

  한 순간에 병실은 시끄러워졌고, 임립을 침대에서 다리를 꼰채 경소경이 깎아주는 사과를 먹고 있었다. “다들 그래도 마음씨가 착하네. 내가 아픈 게 한두번도 아니고, 심지어 심한것도 아닌데. 얼굴 봤으니 들어들 가봐. 그리고 소개시켜준 아가씨 정말 괜찮더라, 이것저것 세심하게 잘 챙겨주고. 급여 올려줘야겠어.”

  진몽요는 자신감이 가득차서 “그럼 당연하죠. 나랑 연이랑 소개시켜준 사람인데. 보니까 며칠뒤면 퇴원할 거 같은데, 앞으로 이 ‘귀한병’ 잘 챙기세요. 아무거나 막 먹지 말고요.”

  임립은 입술을 삐죽거렷다. “앞으로 술만 안 마시면 돼요. 나중에 시간내서 수술도 하고 그러면 원래처럼 다시 활발해져요. 별 일 아니에요.”

  수술? 온연과 진몽요는 그제서야 이 일의 심각성을 알았다. 전에 그녀들은 그저 임립의 위장이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였다. 수술까지 해야되는 줄은 전혀 몰랐다.

  경소경은 임립의 어깨를 두들겼다. “그래, 내일 다시 올게. 오늘 하루 종일 바빴더니 가서 쉬어야겠어.”

  진몽요는 동요하지 않고 말했다. “나랑 연이도 하루 종일 고생했어요. 우리도 먼저 가볼게요. 몸 관리 잘하고요.” 그녀는 온연은 데리고 병실을 나섰다.

  경소경은 빠른 걸음으로 쫓아갔다. “왜 그래요? 왜 괜히 나한테 심술 부리는 거 같지?”

  진몽요는 언짢은 듯 “오늘 하루 종일 뭐 했어요? 문자나 전화 한 통 못 해줄만큼 바빴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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