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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장

임신 테스트기를 사온 후에 온연은 즉시 검사를 했고 5분도 지나지 않아 바로 결과가 나왔다. 두 줄이었다. 그녀는 믿을 수 없어 특별히 임신 테스트기를 한 개 더 샀고 내일 아침에 다시 측정해보면 아침이라 비교적 정확할 것이라고 여겼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정말로 임신이라는 사실에 절망했다. 시간을 자세히 계산해보니 3개월쯤 된 것 같다...... 그녀도 그제서야 자신이 목 가네를 떠난 지 얼마나 되었는지 깨달았다......모든게 마치 꿈을 꾼 것처럼 몽롱했다.

 결과가 나온 뒤 진몽요는 온연에게 물었다.

"무슨 생각이었어? 당연히 목청침 애지?"

온연은 잠시 침묵한 뒤 입을 뗐다

"그날 나랑 심개는 거의 기절 상태여서, 아무 일도 없었을거야. 그럼 아이는 목정침의 아이겠지. 하지만 그는 믿어줄까? 첫째아이 조차도 믿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더더욱 믿지 않겠지. 나는 그가 차가운 눈빛과 말투로 나에게 누구의 애냐고 물을 때 정말 견딜 수가 없어, 그의 의심을 참을 수가 없다고, 알아? 그리고 나 또한 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다시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아, 몽요야, 나한테 생각이 있어. 나 아이를 낳아서 직접 키우고 싶어. 열심히 일해서 돈 번 다음에, 교외에 작은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거나, 정 안되면 목정침의 블랙카드를 쓰던지…."

진몽요는 그녀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제도에서 애 하나 키우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지 알아? 임신할 때는 아이도 뱃속에 있으니 괜찮고, 출근이랑 일 다 할 수 있다고 쳐. 그런데 매일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해도 견딜 수 있을까? 아이가 태어나고 출산휴가도 끝나면 또 어떻게 할 껀데 ? 애를 봐줄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회사로 데려갈 수도 없고, 또 회사에 다니지 않으면 수입도 없는데 어떤 상황일지 생각해 봤어?"

 온연은 말했다.

"그땐 임립네 회사를 그만둬야지. 집에서 아르바이트 좀 하면 되고, 그림 그리거나, 디자인 원고 팔거나 하면 어떻게든 수입이 있어. 애가 좀 크면 모유를 먹이고 분유 값을 절약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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