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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장

온연은 별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 “몽요야, 네 뜻은 알겠어. 그렇지만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혼자 살기 싫어 서잖아. 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매달 월급 받으면, 내가 쓸 돈만 남기고 나머진 다 너 줄게. 먹는거 나 기타 생활비를 다 너한테 넘기면 너네 엄마가 나한테 물어봐도 소용없잖아.”

  그녀에 말을 듣고 진몽요는 할 수 없이 승낙했다. “그래야겠다. 걱정하지 마, 너 평소에 집에서 밥도 안 먹고 주말만 먹으니까 생활비는 안 줘도 돼, 세금 빼고 나머지는 내가 저축해둘게, 엄마한테 돈 있어도 들키지만 마.”

  온연이 겨우 눕자 진몽요는 소리를 지르며 “연아 이것 봐! 어떻게 우리가 같이 전병 사는사진이 찍힌거지? 그리고 나랑 집에 가는 모습까지 찍혀서 네가 목청침이랑 이혼하고 집 나와서 친구랑 같이 산다고 기사 났어! 이게 도대체 뭐야? 이런 양심 없는 매체들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왜 이혼했다고 자기들끼리 떠드는 건데?”

  온연은 듣고 머리가 띵 해졌다. “또 뭐래?”

  진몽요의 표정은 더욱 심각해졌다. “그리고… 이혼한 이유가 분명 네가 목청침한테 바람피운 걸 시인해서 그런 거라고, 그래서 소리 소문 없이 이혼한 거라고, 또 네가 목 가네에 은혜는 갚지 못할망정 이런 식으로 뒤통수쳤으니 쫓겨나는 게 맞다고.”

  사실 온연은 듣고 속상했다. 그 어떤 누가 여론의 욕과 비판을 견딜 수 있을까? 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기사가 뜬 시간을 보니 이미 1주일이 지났고, 게다가 엄청난 이슈였다. 그렇다면 목청침은 분명 못 본 척한 것 일 테고, 누가 그녀를 욕해도 그는 이제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다.

  “알겠어, 상관없어, 자기들끼리 떠들라지.” 그녀는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았고, 쓸 시간도 없었다.

  그녀의 안 좋은 표정을 본 진몽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옷장에서 온연이 못 입는다던 옷을 꺼내며 “연아, 네가 준 옷 나한테 딱이다. 네가 나보다 날씬한데 왜 못 입는다고 한 거야?”

  온연은 건성으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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