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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2장

#잠시 후에 그녀는 목정침에게 물었다.

“탕위엔은? 어떻게 됐어요?”

목정침은 그녀의 눈을 피하면서 대충 대답했다.

“잘 있어.”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아 다행이다. 날씨 보니까 요 며칠은 계속 비도 오고 바람도 분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탕위엔을 저택안으로 들여보낼 수 있을까요? 걔는 멍청해서 비 피하는 것도 잘 몰라요..”

목정침은 그녀를 힐끗 보고는 말했다.”

"그래, 멍청한 건 알겠더라. 저택 안으로 들여보낼게. 나한테만 안 달라붙으면 돼.”

그의 태도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변한 걸 느낀 온연은 살짝 안심이 됐다. 적어도 탕위엔은 더 이상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과 책임 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온연은 그렇게 생각했다.

경소경은 옆에서 바라만 볼 뿐 말은 하지 않았다. 그때 간호사가 들어와서 온연에게 체온을 재고 기본적인 검사를 했다. 간호사가 경소경과 진몽요를 발견하고 나서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경도련님이 왜 이렇게 돈을 헤프게 쓰나 했는데, 사실은 여자친구때문에 그러셨던 거구나.”

경소경은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애매하게 말을 했다.

“놀리지 마시고, 얼른 일이나 하세요.”

진몽요는 바보가 아니라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이 병원은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계시던 병원 이었다. 게다가 이 간호사와도 잘 아는 편이였기에 그녀는 간호사에게 물었다.

“간호사 선생님, 방금 말씀 하신 거, 무슨 뜻이에요?”

간호사가 웃으면서 말했다.

“아버님 돌아가신 지 꽤 됐으니까, 이제 말 해도 될 것 같네요. 수술비랑 밀렸던 의약비 모두 경도련님이 내주신거에요. 그때 저한테 물어 보셨잖아요? 기억나시죠? 근데 그때 경도련님이 알려 주지 말라고 하셔서 제가 대답 못 한 거에요. 둘이 지금 사귀시는 사이 맞으시죠? 그럼 뭐, 얘기해도 괜찮겠네요. 살아있는 사람은 잘 살아야 하니까요.”

경소경이 입꼬리가 움찔 거렸다.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이렇게 쉽게 간호사가 얘기하다니, 그는 그저 측은지심이 들었을 뿐 좋은 일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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