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이 말을 듣고 서경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답했다.“휴!”지금 이 순간, 보좌에 앉은 주선혜는 앞에 무릎을 꿇은 강유호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다. 정교한 얼굴은 변화무쌍하고 아름다운 몸도 은은하게 떨린다.‘몇 년 만이야?’주선혜는 꿈에도 이 장면을 바라고 있었다. 강유호는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이때 이 꿈은 마침내 실현되었다.이 순간, 주선혜는 한 가닥의 미소를 지었고,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상쾌함을 드러냈다.그러나 상쾌한후 주선혜는 또 알 수 없는 공허함과 미망을 느꼈다.‘해낸 다음에는? 나와 강유호는 예전처럼 허물없는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까?’‘강유호는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주선혜.”주선혜가 은근히 이런 것들을 생각했을 때, 강유호는 그녀를 쳐다보며 한 글자 한 마디 말했다.“나는 이미 너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어. 너도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겠어.”이런 말을 할 때 강유호의 눈빛은 매우 희미하다.강유호는 주선혜가 약속을 지키고 류신아 셋을 풀어주고 흑천단의 해독제를 주기만 하면, 자신과 그의 원한을 말끔히 청산하고 누구도 누구에게 빚지지 않겠다고 생각했다.“좋아!”주선혜와 강유호는 몇 초 동안 눈을 마주치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나 주선혜는 말한 대로 하는 사람이야.”주선혜의 마음속에는 일찍이 강유호를 그렇게 미워했지만, 시종 강유호를 죽이려 하지 않았다. 결국 주선혜의 마음속에는 강유호에 대해 여전히 한 가닥의 감정을 보존하고 있었다.이제 강유호를 보고 자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자, 주선혜의 모든 집념을 순식간에 내려놓았다.말하면서 주선혜는 장검을 집어넣고 단약 한 병을 꺼냈다.바로 흑천단의 해독제다.이 순간, 강유호는 재빨리 일어서서 한없이 감격했다.“죽어라, 강유호!”그러나,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바로 이때, 갑자기, 뒤에서 고함이 들려왔다! 곧이어 한 줄기 그림자가 번개처럼 빠르게 강유호 뒤에서 돌진했다. 한 손은 강유호를 향하고 있었다!바로 연우다
주선혜는 달려가 강유호를 부축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신분 때문에 참았다.주선혜는 비록 예전에는 속으로 강유호를 매우 미워했지만 그를 죽게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이때 강유호가 몸에 중상을 입은 것을 보니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쉿!그 순간, 주위가 떠들썩해졌다. 각 문파의 고수들은 하나같이 연우를 주시하며 마음속의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이 깃털은 서창 대륙의 전설적인 인물다웠다.타이밍을 너무나 잘 잡았다.홍연비와 서창의 수만 대군도 하나같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연우가 강유호 폐하 경계를 늦춘 틈을 타 기습을 감행하다니!“하하하...”연우는 주위의 눈빛에 개의치 않고 엄청 분발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으며 강유호를 향해 비꼬았다.“강유호, 생각지도 못했지? 내가 말한 대로 잃어버린 모든 것을 다시 되찾을 거야. 너도 결국 내 손에 죽을 것이다.”“연우!”강유호는 창백한 얼굴로 연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냉랭하게 말했다.“너도 이 정도 능력이면 기습만 할 수 있을 뿐이야.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마치 상가의 개처럼 서창대륙에서 해동대륙으로 도망다니며, 아미에 움츠리고 있었군.”이때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매우 화가 났다.‘아까 왜 내가 경계가 느슨해졌지?’강유호가 차갑게 주선혜를 힐끗 훑어보았다. 니X랄, 자신이 도대체 왜 이 여자를 과소평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강유호는 마음속에서 연우가 기습하는 것은 주선혜의 계략이라고 여겼다.휴!강유호의 눈빛을 감지한 주선혜는 몸을 떨며 마음이 비할 데 없이 복잡했다.‘강유호는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가?’“좋아, 좋아!”이때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연우는 마음속의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강유호를 향해 냉소를 지었다.“강유호, 나는 너의 혈성이 매우 마음에 든다. 죽음이 임박했는데도 입이 매섭군.”말하는 연우의 입가에 잔인함이 일었다. “안심해. 즉시 너를 죽이지 않을 테니. 나는 먼저 네 한 손, 한 발을 잘라낸 후 천천히 너를 괴롭힐 것이다. 네가 언제까지 그렇게 강하게 나
“한 무리 땅강아지들과 개미들이 감히 나를 막겠다고?” 연우가 차갑게 한마디를 뱉으며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그런 후 연우는 한 바퀴 둘러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또 불복하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나와라.”소리는 크지 않지만 사람을 두렵게 하는 분위기가 배어 있다.조용! 고요한 장내에서 다들 숨을 죽였다.서창대군은 특히 하나하나 고개를 숙인 채 연우와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폐하.” 바로 이때 군중 속에서 튀어나온 한 장수가 대중 앞에서 연우를 향해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말했다.“신 황호, 폐하를 뵙습니다.”황호는 흑기군 부통령으로 얍삽한 인물이었다. 홍연비가 연우에게 단 한순간에 무너진 것을 보고는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재빨리 연우에게 충성을 맹세했다.“폐하, 만세, 만만세.” 남은 수만 대군들도 무릎을 꿇고 일제히 외쳤다.비록 연우의 수단이 무척 비열하고 음험했지, 실력이 너무 셌다.쉿!이 장면을 보던 주선혜와 해동대륙의 각 문파의 고수들 모두 아연실색해서는 복잡한 안색이 되었다.‘이... 연우가 이렇게, 또 황제가 되었다고?’이 서창대륙의 황제의 자리는 교체가 너무 자유로운 것 아닌가.이때 각 문파의 고수들은 아직 모르고 있었다. 서창대륙의 풍속에서, 절대적인 실력을 가지기만 하면 아주 간단하게 황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하하...’그 모습을 보던 연우가 매우 만족하며 손을 들어 여러 사람에게 일어나라고 표시했다.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강유호를 향해 조롱했다.“강유호, 목숨을 구걸해 봐. 오늘은 누구도 너를 구할 수 없다. 맞춰 봐, 내가 먼저 네 한쪽 손을 벨까, 아니면 한쪽 발을 벨까?”말이 떨어지자 마자, 연우는 개천도끼를 꼭 쥐고 다시 강유호를 향해 다가갔다.휴!강유호가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암담한 마음이다.‘니X랄, 이게 하늘의 뜻인가?’이 순간,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몹시 절망했다. 동시에 시선을 돌려 장내를 둘러보며 서경연의 모습을 찾으려 했다.서경연은 줄곧 연우와 함께 있었다.
“휴!”주선혜가 선뜻 나서는 것을 본 강유호의 심정은 말할 수 없이 복잡했다.강유호는 방금 주선혜가 초조해하면서 걱정하는 모습이 엄살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런데... 주선혜는 내가 바로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 왜 또 중요한 때에 뛰쳐나와 나를 구하는 거지?’한순간 강유호는 머리가 혼란스럽고 터질 것 같았다. 아무리 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이게...’멀지 않은 곳에 있던 류신아는 눈빛을 이상하게 반짝이며 뛰쳐나가는 주선혜를 보면서 입술을 꼭 깨물었다.‘저 주선혜의 행동이 비록 음험하고 악랄하지만, 마음으로는 정말 강유호를 사랑하고 있어.’여자이기에 류신아는 주선혜가 강유호에 대해서 아직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단번에 민감하게 알 수 있었다.“장문 사저, 저도 도울게요.”바로 그때 안미리는 한 번 외치면서 연우에게 곧장 달려왔다.주위의 아미파 제자들은 더욱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 뒤를 따랐다. 일시에 대전 안은 긴 치마가 춤을 추면서 나풀거리는 기러기처럼 연우를 에워쌌다!말하자면, 안미리와 이 아미파 제자들도 연우를 몹시 꺼렸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반드시 주선혜를 도와야 했다. 만약 주선혜에게 일이 생겨 아미파에 수장이 없다면, 아미파는 완전히 끝장날 것이다.“좋아, 좋아...”주선혜와 아미파가 사람들이 에워싸는 것을 본 연우는 냉소하며 얼굴 가득 조롱하는 기색을 띠었다.“오랫동안 아미파가 수천 년 동안 전승되면서 바탕이 깊다는 것을 들었지. 오늘 내가 잘 보겠어. 그러나 주선혜, 만약 상처를 입는다면 나를 탓하지 마.”윙!말이 떨어지자, 공포의 기운이 연우의 몸에서 폭발하면서 삽시간에 주위의 공기가 모두 응결된 것 같았다!강력한 실력이 억압하자 당황하게 된다!철컥!곧이어 연우는 개천도끼를 다시 소환해 손에 쥐었다.개천도끼가 나오자 아미산 전체의 온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마치 공기가 모두 타오르는 것 같았다.“휴!”이 순간, 주위로 물러난 각 문파의 고수들은 모두 아미파를 위해
“휴...”이 장면을 본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충격을 금치 못하면서 실컷 눈요기를 할 수 있었다.주선혜, 안미리, 아미파 이 여제자들은 하나같이 예쁘고 몸매는 더욱 아름다웠다. 지금 공중에서 연우와 싸우자 그 매혹적인 몸짓은 현장에 있던 적지 않은 남자들로 하여금 보는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그리고 동시에 이 문파의 고수들은 남몰래 찬탄할 수밖에 없었다.“주 맹주는 과연 대단해. 결국 아미 제자를 이끌고 연우의 개천도끼를 막았어.”“이 검진이 이렇게 현묘한 걸 보니 아미파의 절기인 현녀천무검진인 것 같아.”“오늘 정말 시야를 넓어졌어.”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나누며 서로 한마디씩 던졌다. 강유호는 눈썹을 찌푸린 채 공중에 있는 주선혜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마음은 더욱 복잡해졌다.‘역시 현녀천무검진이야.’‘주선혜가 나를 구하기 위해 뜻밖에도 아미파의 절기를 모두 펼쳤어.’‘왜 그랬을까?’‘자기 손으로 죽이고 싶어서 연우의 손에 죽게 만들지 않게 하려는 걸까?’그리고 이때 포위된 연우는 마음이 비할 데 없이 화가 나면서 초조했다.본래 자신의 실력이면 한 사람으로도 아미파를 쉽게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맞붙자마자 아미파의 검진에 갇힌 것이다.연우는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끊임없이 내력을 재촉해서 개천도끼에 주입했다.물론 연우도 감히 개천도끼의 힘을 지나치게 재촉하지 못했다. 지금은 낮이고 양기가 너무 강해서 쉽게 반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곧 30분이 지나갔다. 연우는 여전히 아미파의 검진을 해독할 방법이 없었다.그러나 주선혜는 검진으로 연우를 가두기는 했지만 완전히 격파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개천도끼의 위력이 너무 강했다.이 사이에 주선혜는 일찍 취선적을 사용해서 연우의 심경을 교란하려 했지만, 주선혜가 생각지도 못한 것은 개천도끼의 힘에 뜻밖에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피리 소리가 연우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주선혜는 어쩔 수 없이 취선적의 사용을 포기하고
이 말을 듣고 연우는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주선혜, 기어코 이렇게 된 이상 나를 탓하지 마.”윙!말이 떨어지자 연우는 개천도끼를 휘둘렀다. 공포의 금빛 빛줄기가 번쩍이면서 갑자기 또 몇 명의 아미파 제자들이 피바다에 쓰러졌다.지금 연우는 손에 개천도끼를 꽉 쥔 채 마치 전신이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것 같아서,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주선혜!”연우는 온통 음미하는 표정을 지었다.“자신의 무림맹주의 존엄을 수호하기 위해서 기어이 나를 따르지 않고 해를 끼친 아미파를 피로 물들일 가치가 있어?”지금 연우는 단지 자신이 동의를 얻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했기 때문에, 주선혜가 자신과 반목했다고 생각했다. 사실 주선혜는 강유호가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너는...”이 말을 들은 주선혜의 안색이 붉어졌고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또 아미파를 보고 갈수록 많은 아미파 제자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자, 완전히 급해진 주선혜가 소리쳤다.“연우, 너는 득의양양하지 마라. 내가 있으니 아미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할 생각은 버려.”윙!말이 떨어지자, 주선혜는 지면에서 나풀나풀 날아올라 연우에게 손을 대지 않고 옆의 병풍을 향해 갔다.병풍 뒤에는 바로 서경연이 있다.주선혜는 연우를 제압할 수 없는 이상 서경연으로 협박할 생각을 했다.만약 앞서였다면 주선혜는 분명히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서경연은 강유호의 여자이기 때문이다. 서경연으로 연우를 협박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했다.그러나 지금 서경연은 기억을 잃고 연우와 동문 관계가 되었다.더 중요한 점은 연우가 아미파에 온 이 날 동안 주선혜는 연우가 서경연에 대해 아주 규칙적이고 존경한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분명히 서경연은 그의 마음속에서 아주 중요했다.‘이런 상황에서 서경연을 잡으면 연우는 당황할 거야.’와르르.삽시간에 병풍이 주선혜의 일장에 의해 부서졌다. 병풍 뒤에 숨어있던 서경연은 전혀 반응하지 못한 채 혈도를 봉쇄당해서 몸을 떨면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주선혜야, 너 죽을래.”차가운 분노한 고함소리가 연우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곧이어 온몸의 공기가 갑자기 응결되면서 공포의 힘이 그의 몸에서 흘러나왔다.“천지개벽!”다음 순간, 연우는 울부짖었다. 개천도끼에서 천지를 진동시키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연우가 손을 들어 흔들자, 개천도끼는 금빛 빛줄기를 뿜으면서 휙휙 소리를 냈다.격노한 기세의 개천도끼가 번개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주선혜의 눈앞에 도착했다.“뭐야?”“신기를 이렇게 쓸 수 있어?”“정말 빠르고 위력도 아주 강해.”삽시간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멍하니 이 장면을 보면서 머리도 모자란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개천도끼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들은 전혀 똑똑히 보지 못했지만 그 공포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세상에!’이 순간 강유호도 안색이 바뀌면서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이 충격을 받았다.‘이 개천도끼의 사용법은 과연 변화무쌍해. 손을 벗어나서 암기로 쓸 수 있어?’‘보아하니 앞으로 연우와 다시 맞붙으면 조심해야 할 것 같아.’연우가 각도를 잡고 공격한 것이 아주 적당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개천도끼가 주선혜를 향해 급히 날아갔는데 마침 앞의 서경연은 피했다.‘이게 무슨 기술이지?’쏜살같이 날아오는 개천도끼를 본 주선혜는 몸을 떨면서 아연실색했다.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재빨리 장검을 몸 앞에 가로질러 막으려고 했다.탕!개천도끼와 장검이 충돌하면서 큰 진동이 일어나면서 장검은 바로 부서졌다. 주선혜는 끙 소리를 내면서 바로 그 공포의 힘에 흔들리며, 무려 백여 미터를 날아간 뒤에야 땅에 떨어졌다.“장문!”“장문 선배.”이 장면을 본 안미리와 많은 아미파 제자들은 모두 놀라 안색이 변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한눈을 팔자 주위의 서창 대군이 몰려들어 그녀들을 일일이 제압하고 꽁꽁 묶었다.일시에 아미산 전체가 고요해져서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조차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너는...”주선혜는 창백한 안색으로 연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 사실을 받아
서경연이 수줍어하는 모습을 본 연우는 웃으면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휴!”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몹시 조급하면서 마음이 몹시 언짢았다. 자신의 여자가 다른 남자와 이렇게 다정하게 있는 모습은 누구라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지금 강유호는 마음이 파헤쳐지는 듯해서 괴로웠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서경연을 향해 소리쳤다.“경연, 경연... 너는 정말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어?” 목소리는 비할 데 없이 쉬어 있어서 아픈 곳을 드러내고 있었다.이 외침을 들은 서경연은 한쪽으로 강유호를 쳐다보면서 눈썹을 찡그렸고, 혐오감을 감추지 못했다.“강유호, 너는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거야? 내가 왜 너를 기억해야 하는데? 너는 이전에 나를 기억상실증에 빠뜨리고도 나를 가만두지 않으려는 거야?”이런 말을 할 때 서경연의 얼굴이 차갑고 아무런 감정의 변화도 없었다.‘이 호색한 놈이 또 내 주의를 끌려고 해.’“내가...”서경연의 냉담함을 느낀 강유호는 가슴이 아파서, 입을 벌렸지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이게...’이 순간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류신아도 멍해졌다. 아름다운 얼굴은 의혹과 당황함이 가득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서경연과 강유호의 감정은 줄곧 괜찮지 않았어? 그런데 지금 어떻게 연우와 이렇게 친하고 강유호에 대해서는 이렇게 냉담한 거야?’지금 류신아는 서경연이 기억을 잃고 강유호와 지낸 모든 일들을 완전히 잊어버렸다는 사실을 아직 몰랐다.‘하하...’이 장면을 본 연우는 미소를 지으며 마음속으로 더 없는 상쾌함과 의기양양함을 느꼈다.‘사랑하는 여자가 차갑게 대하니 강유호의 마음은 괴로워 죽겠지.’그러나 연우는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는데, 마음을 바꾸자 문득 뭔가 생각이 났다.“사저!”다음 순간, 연우는 서경연의 손을 잡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사저는 나와 함께 서창대륙으로 돌아가서 내 황후가 되지 않겠어요?”솔직히 연우는 그 자리에서 강유호의 손과 발을 베어내고 천천히 괴롭히려고 했다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