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서경인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른 채,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이 강유호는 정말 너무 고집이 세. 눈앞의 이 상황은 정세를 반전시킬 기회가 전혀 없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강경한 말투야.’‘조금 있으면 목숨도 잃을 텐데, 공주랑 어떻게 같이 있어?’서경인은 모두 강유호가 협조하기만 하면, 자신이 방법을 강구해서 시간을 끌면서, 기회를 만들어 그를 도망치게 하려고 생각해두었다.다만 그녀는 강유호가 이미 눈에 핏발이 선 채 전혀 자신이 그를 도울 기회를 주지 않을 줄은 몰랐다!“서경인!”바로 이때, 서천 황제는 냉랭하게 말했다.“너는 그녀에게 항복하라고 권할 필요가 없어. 설령 그가 항복한다 하더라도, 나는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야!”서천 황제의 눈빛은 강유호에게 떨어지자 한 글자 한 글자씩 말했다.“강유호, 너는 누군가가 지원하면 정세를 전환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나? 너는 나의 서천 황실을 너무 우습게 보고 있어. 오늘, 너와 너의 무리들은 하나도 살아서 떠날 생각을 하지 마! 모두 죽어야 해!”마지막 말을 하면서, 서천 황제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하하…….’‘원래는 오늘 강유호를 죽인 후에, 천천히 그의 패거리들을 상대할 생각이었는데, 화과산과 장생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어. 마침 일망타진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적지 않은 번거로움을 덜게 되었어!’“강유호, 우리 부요궁이 왔어!”바로 이때, 하늘에서 갑자기 여린 소리가 들려왔다.‘뭐?’‘또 누가 왔어?’서천 황제의 표정이 굳어져서 음침하기 그지없었다!멀리서 관전하는 많은 사람들도 모두 마음속으로 충격을 받았고, 재빨리 소리를 따라 바라보고는 삽시간에 하나같이 모두 멍해졌다.황성 밖의 하늘가에만 수만 개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빠르게 날아왔다! 모두 여제자들인데, 흰색 긴 치마 일색이어서 마치 아름다운 흰 연꽃 같았다.우두머리는 아리따운 여섯 명의 선녀였다.바로 부요궁 6명의 궁주들이다!“휴…… 저…….”“세상에, 부……부요궁도 왔어!”눈앞의
“한 무리의 오합지졸들!”지금 음산한 표정의 서천 황제는 입술을 실룩거리며 조금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저 부요궁에서 비록 수만 명이 왔지만, 모두 여자들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강유호…….”“유호야…….”“오빠…….”바로 이때, 다시 먼 곳에서 외침이 들려오면서 하늘을 날아오는 수만 명의 모습이 보였는데, 하나같이 기세가 범상치 않았다.우두머리는 바로 독고정남과 서경연이다!“헛!”순식간에 주위의 사람들은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저…… 또 지원군이 왔어?!’막내 선녀와 마찬가지로, 서경연도 많은 사람들이 강유호가 죽었다고 여겼는데, 지금 도착한 후 강유호의 모습을 보고 하나같이 모두 기뻐했다.“강유호…….”바로 이 순간, 제일 먼저 뛰어간 서경연은 단번에 강유호를 껴안고, 마음속의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울먹였다.“강유호야, 이 나쁜 놈아, 나는 네가 죽은 줄 알았어, 너는 내가 얼마나 슬픈지 아니?”이렇게 말을 하면서, 서경연은 강유호를 꼭 껴안고 얼굴에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내가 마음에 찍은 남자는 이렇게 쉽게 죽지 않을 줄 알았어!’‘결국, 그는 하늘을 떠받치고 당당하게 선 대영웅이야!’“강유호.”이와 동시에 박설아와 진나운도 잇달아 강유호의 품속으로 바로 쓰러지면서, 말할 수 없는 감격을 금치 못했다.그녀들도 강유호가 죽은 줄 알았다! 지금, 강유호가 죽지 않았지만, 격전 속에서 이렇게 허약해진 모습을 보니, 갑자기 통제할 수 없어서 강유호를 꽉 안았다!“와!”이 장면은 바로 주위 사람들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세상에…… 저 강유호는 여자가 이렇게 많아?”“하나같이 모두 천선처럼 아름다워, 정말 부럽다!”“만약 내게 한 명만 있어도, 이번 생은 죽어도 가치가 있어!”적지 않은 남자들은 의논하면서 강유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고, 마음속의 부러움과 질투를 감추지 못했다.정말이지, 서경연, 박설아, 진나운, 막내 선녀……하나같이 극상의 여신 같은 존재들이어서 어디를 가든 초점이 되었다.지
“하하…….”강유호의 말을 들은 서천 황제는 하늘을 우러러 크게 웃었고, 강유호를 보는 눈에는 여전히 약간의 경멸이 배어 있었다.“강유호, 너는 정말 기상천외하구나. 짐은 존귀한 황제로 만민의 존경을 받는다. 짐이 해동대륙을 징벌하는 것은 영토를 개척하고 토지를 확장하는 위업이야. 네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야.”말을 하면서 서천 황제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네가 청은을 데리고 간다는 건 더욱 생각지도 말아. 네가 능력이 있으면, 바로 짐을 죽여. 그런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자신의 당당한 황제인데, 강유호의 두 마디 말에 놀란다면 앞으로 무슨 위엄을 말할 수 있겠어? 황실의 체면은 어디에 두겠어?’서천 황제의 마음속에서, 강유호와는 한쪽이 죽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국면에 이르렀기에, 전혀 만회할 여지가 없었다.‘니X랄!’‘여기까지 왔는데 아직도 말은 강경하네.’강유호는 안색이 새파랗게 질리면서 마음속의 분노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나는 이미 한 걸음 물러섰지만, 이 날 황제는 여전히 용서하지 않아, 정말 내가 자기를 두려워하는 줄 아나?’“휴!”주위에서 관전하는 사람들도 이 장면을 보고 모두 하나같이 서로 쳐다보며 안색이 복잡했다.“이거 화해하자는 거야?”“양측이 팽팽히 맞서서 더 이상 싸울 수 없는데, 이 상황을 보면 황제는 여전히 타협하려 하지 않는 거야.”“이럴 거면, 쌍방이 좀 쉬지 말고 계속 싸워…….”의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서는 이상한 빛이 반짝이고 있다.‘형세의 발전이 정말 갈수록 재미있어지네.’‘서천 황실이 강유호와 그의 무리들을 멸망시킬 줄 알았는데, 강유호의 지원이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어. 이때의 국면도 굳어진 거야.’일시에 형세가 갑자기 미묘해졌다.강유호와 서천 황제는 노려보면서 서로 대치하기 시작했다.“황형!”바로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느릿느릿한 소리가 울렸다.곧이어 한 줄기 모습이 군중을 넘어서 천천히 걸어왔다. 검은색 비단 두루마기에, 온몸에는 강한 기운이 가득했고 기품이
이 순간, 강유호도 자신도 모르게 은근히 경계하기 시작했다. 비록 이전에 광평왕이 진나운을 몇 년 동안 돌보았고, 진나운은 줄곧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결국 서천 황실 출신이야. 일단 그가 서천 황제를 돕는다면, 나는 정말 처리하기 어려울 거야.’한쪽에 있던 진나운도 몸을 떨며 참지 못하고 광평왕을 바라보았다. 여러 해 동안 보지 못했는데, 광평왕은 좀 더 성숙해졌고 좀 더 남자의 매력이 많아졌다. 실력조차도 도겁의 경계를 넘었기에, 일거수일투족이 카리스마가 넘쳤다.진나운의 눈물이 눈을 살짝 적셨다. 광평왕, 이 남자는 몇 년 동안 그녀와 함께 걸었고, 서로 손님처럼 존경하며 무조건 그녀에게 잘해 주었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여러 번 목숨을 돌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광평왕은 내 아이에게도 잘해 주었어. 그는 악을 무상을 친아들처럼 대했지.’이 남자는, 진나운을 몇 번이나 감동시켰다.헤어진 지 10년이 되었다. 진나운이 광평왕을 다시 만난 이 순간, 그녀의 마음은 떨림을 참을 수 없었다.광평왕은 아직 진나운을 보지 못했다. 이때 그는 두 손을 뒤로 하고 미소를 지었고, 한가롭게 천천히 서천 황제에게 다가갔다.앞에 도착하자 광평왕은 웃는 듯 마는 듯 서천 황제를 바라보았다.“당당한 황실이 몇 개의 종문에 맞아 이렇게 되었군요. 황제께서는 하시는 일이 신통치 않은 모양입니다, 아니면 제가 좀 도와줄까요?”이런 말을 하면서, 광평왕은 얼굴에 웃음을 띠었지만 눈에는 음랭함이 반짝였다.10년전, 참형에 처해진 광평왕은 재난을 피한 후 사방을 돌아다녔고, 그사이 여러 기연을 만나면서 실력이 크게 늘었고, 많은 강호의 친구들을 사귀었다.이 10년 동안 광평왕은 열심히 수련하는 것 외에 권리에 대한 추구가 별로 없었지만, 유일하게 잊지 않는 것은 바로 서천 황성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다.결국, 이곳은 그의 고향이다.보름 전, 서천 황제가 임청은을 위해 부마 선정 비무 대회를 연다는 소식을 들은 광평왕은, 재빨리 수하를
“군주를 속이고 윗사람에게 반항한다고?”광평왕의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서천 황제를 바라보고 미소를 지었다.“나는 단지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바로 군주를 속이고 윗사람에게 대들었다고? 좋아, 그럼 내가 무엇이 진정으로 군주를 속이고 윗사람에게 대드는 것인지 보여주지!”윙!말이 떨어지자, 강한 기운이 광평왕 온몸에서 폭발하더니 즉시 매섭게 일장을 날려서 바로 서천 황제의 명치를 때렸다!광평왕의 살의는 이미 결정되었다! ‘그 당시 내가 수많은 전장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서천 황제는 여전히 나를 죽이려 했어.’증오의 씨앗은 이미 그의 몸속에 심어졌다! 이제 그는 서천 황제를 죽이고 싶을 뿐이다!“안 돼…….”이 장면을 본 강유호의 얼굴색이 변하면서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서천 황제는 임청은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앞서 강유호는 줄곧 서천 황제에게 살수를 쓰지 않았다. 강유호는 서천 황제가 죽으면 임청은이 괴로울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지금 강유호는 광평왕을 막으려고 했지만, 수많은 칼을 맞고 상처투성이가 되어서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헛…….”주위의 사람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 이게 어찌 된 거야?’‘광평왕이 서천 황제를 죽인다고?’특히 서경인과 일부 황실 시위들은 모두 깜짝 놀라서 잇달아 호통을 쳤다.“광평왕, 네가 감히…….”“멈춰…….”노발대발한 서경인 몇 명이 날아와 서천 황제 앞을 가로막으려고 했다.그러나, 광평왕은 도겁의 실력이라 속도가 정말 너무나 빨랐다, 서경인 등은 몸에 상처를 입었기에 여전히 한 발 늦었다.서천 황제도 놀라서 노여워했지만, 앞서의 격전에서 부상을 입어 전혀 피할 수가 없었다!펑!이 일장이 서천 황제의 명치를 세게 때리자, 답답한 신음 소리가 들리면서 온몸은 마치 끊어진 연처럼 바로 날아갔다. 선혈을 마구 뿜으면서 무려 백여 m를 날아가, 대전 앞의 기둥에 부딪친 뒤 떨어졌다.“푸…….”그곳에 주저앉은 순간, 다시 선혈을 뿜은 서천 황제는 눈을 부릅뜨고 광평왕을 한사코
광평왕의 우렁찬 말에는 호방한 기세가 충천했다!“휴!”삽시간에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황실 성원이든 강호의 고수든 그리고 먼 곳의 백성이든 모두 암암리에 숨을 들이마셨다.‘저 광평왕은 스스로 황제가 되려는 것이 분명해!’이때 황실 구성원들의 군중 속에서 한 남녀가 빠르게 눈빛을 교환하고 있었다.남자는 비단옷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고 여자는 탄탄한 몸매에 섹시하고 매혹적이다.바로 강유성과 진소희다.강유성은 천성이 교활하다. 앞서 강유호가 신분을 드러내고 서천 황제와 격전을 벌이는 중에, 강유성은 자신의 안위를 고려하여 손을 대지 않고 어두운 곳에 숨어 상황을 관찰했다.이때 서천 황제가 죽고 광평왕이 또 황제가 되는 것을 본 강유성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중얼거렸다.‘나는 어떡하지?’“멍하니 있지 마!” ‘이 남편은 정말 너무 멍청해. 눈앞의 정세가 이렇게 뚜렷하닌, 틀림없이 누구든 강한 사람을 따를 거야.’암시를 받은 강유성은 바로 깨닫고 재빨리 걸어 나왔다. 대중 앞에서 광평왕을 향해 향해 무릎을 꿇고, 겸손하고 공손한 얼굴로 큰소리로 말했다.“신 강유성이 폐하를 뵙습니다. 황제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서천 황제는 이미 죽었으니, 나는 반드시 새로운 후원자를 찾아야 해.’‘그리고 눈앞의 광평왕이 바로 적임자야!’“신 등이 폐하를 뵙습니다!”순식간에 주위의 양역천을 비롯한 많은 황실 시위들이 무릎을 꿇었다.강유성과 마찬가지로 양역천 등은 모집한 고수에 불과했다. 서천 황제에 대한 감정도 별로 없고 그의 죽음에 대해 약간의 슬픔도 없다!‘내가 부귀영화를 누릴 수만 있다면 누가 황제가 되든 마찬가지야.’이와 동시에 먼 곳의 백성들도 분분히 무릎을 꿇었다.“황제 폐하 만세!”“만만세…….”그러나 아직도 무릎을 꿇지 않은 사람이 많다. 강유호 무리와 서천 황제의 많은 황자들 외에 서경인도 있다.이때의 서경인은 냉담한 표정에 조금의 변화도 없었다.‘서천 황제는 자신에 대해 박하지 않았어.’ 황제가 광평왕에게 격살된
말하면서 광평왕의 눈에는 자애로움이 배어 있었다.“무상아, 지금 부왕은 이미 황제가 되었으니 앞으로는 부황이라고 불러야 해. 너도 황자란다. 기쁘지.”비록 강무상은 그의 친아들이 아니지만, 강무상을 본 광평왕은 이전의 시간을 떠올리며 여전히 그를 친아들처럼 여겼다.“응!”강무상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매우 기뻐했다.“기뻐요. 너무 기뻐요. 아바마마, 축하드립니다.”정말로, 강무상은 황자가 되는 것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 다만 광평왕을 보자 마음이 너무 즐거웠다.‘뭐?’‘저…… 저 아이가 바로 내 아들 무상이야?’이 순간, 강유호는 그곳에 굳어진 채 두 사람을 멍하니 바라보았고, 가슴이 설레면서 말을 하지 못했다.진나운과 재회한 후 강유호는 자신의 아이가 강무상이라고 하는데 줄곧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아이의 이름은 무상이라고 하는데, 광평왕부에서 몇 년 간 생활하였기에 줄곧 광평왕을 아버지라고 불렀다는 것이다.‘지금 강무상이 광평왕을 부왕이라고 부르고 있어! 틀림없이 무상이야!’‘우습게도 이전에 을지문덕의 고분에서 만났을 때는, 쟤가 주선혜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주선혜와 최건우의 아들인 줄 알았어.’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강유호는 강무상을 계속 바라보았다. 또 웃기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면서, 또 약간 격동되기도 했다.“무상아.”이때 광평왕은 빙그레 웃으며 강무상을 바라보았다.“요 몇 년 동안 너는 어떻게 지냈니? 너의 어머니는?”진나운을 생각하자 광평왕은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다.“부황!” 강무상의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아주 처량한 표정이었다.“저와 어머니는 10년 전에 헤어졌어요. 저는 어머니를 오랫동안 찾았지만 줄곧 소식이 없었어요. 그러나…… 저는 요 몇 년 동안 괜찮았어요. 대단한 스승을 모시고 많은 능력을 배웠습니다!”“하하…….”이 말을 듣고, 광평왕은 기쁨에 찬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좋아, 무상에게 능력이 있으니 앞으로 부황의 곁에 있으면서 내 일을 처리해 줄래?”‘내가 막
한참 뒤에 광평왕은 진나운을 정겹게 바라보았다.“오래간만입니다, 부인! 요 몇 년 동안 당신은 괜찮습니까?”“나…… 난 괜찮아요!” 진나운은 입술을 깨물며 가볍게 대답했다.그러나 말을 할 때, 진나운은 광평왕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고 매우 어색해 보였다.정말로, 진나운은 마음속 줄곧 광평왕에게 매우 감격했다. ‘당초에 그의 비호가 없었다면, 나는 이미 죽었을 것이고, 순조롭게 무상을 낳을 수도 없었어.’하지만……그러나 진나운은 이미 강유호의 곁으로 돌아왔기에, 당연히 광평왕과 너무 많은 관련을 맺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강유호는 아직 옆에서 보고 있었다.“아버지, 어머니…….”바로 그때, 강무상은 마음속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우리 가족이 마침내 한자리에 모였는데, 앞으로 우리 영원히 헤어지지 말아요. 네?”이런 말을 하는 강무상의 얼굴은 진지했고, 눈에는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욱 배어 있었다.오직 한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만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하하…….”말이 떨어지자, 광평왕은 기쁨에 찬 얼굴로 활짝 웃으며 손을 뻗어 강무상의 머리를 만졌다.“좋아, 좋아, 무상은 이전보다 더욱 철이 들었구나. 조금 있으면 내가 너희 모자를 궁에 들여놓을 테니, 앞으로 우리는 더 이상 헤어지지 않을 거야.”마지막 한마디에 광평왕은 빙그레 웃으며 진나운을 바라보았다.“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인…….”사실대로 말하자면, 황제가 된 후, 광평왕은 미녀가 동반하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황제의 비빈으로 천하의 미녀 중에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서 진나운은 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였고, 아무도 대체할 수 없었다.“저는…….”진나운은 입술을 깨물며 과감하게 거절하려 했지만, 강무상의 기대하는 눈빛을 보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바로 그때, 강유성은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와 땅에 무릎을 꿇고 큰소리로 외쳤다.“폐하, 온 가족이 모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이를 외쳤을 때 강유성은 얼굴에 아첨하는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