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호가 몰래 웃고 있는데, 서천 황제가 문무백관을 데리고 천천히 입장하는 것이 보였다. 경기도 곧 시작될 것이다.“여러분!”서천 황제의 지시를 받은 후 강유성이 나서서 큰소리로 말했다.“오늘의 경기규칙은 아주 간단합니다. 승자승의 토너먼트입니다, 잠시 후에 시위들이 상자를 안고 당신들의 곁을 지나가면, 같은 숫자를 뽑은 사람들이 서로 대결합니다. 진 사람은 도태되고 이긴 사람은 올라갑니다…….”이때의 강유성은 실력이 일찍 무황의 경지에 이르렀고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청량하고 혼후하여 전반 무비경기장에 퍼졌다.곧 강유성이 손을 흔들자, 갑자기 황궁 시위 몇 명이 나무 상자 몇 개를 안고 참가자를 향해 걸어왔다.강유호는 아무렇게나 숫자를 뽑고 개의치 않았다.‘아직 경기 초반이기 때문에 내 실력으로 어떻게 싸워도 이길 것이니, 어떤 상대와 붙어도 상관없어.’곧 모두가 숫자를 고른 후에 경기가 시작되었다.“와!”경기가 시작되자 주위의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모두가 보면서 피가 끓어올라 흥분했다.강유호는 오히려 담담한 얼굴로 아무런 관전의 흥취도 없이 그곳에 앉아 있는 임청은을 주시하고 있었다. 시합을 할 때만 임청은을 볼 수 있기에, 강유호는 당연히 매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어제와 마찬가지로 임청은은 오늘 정신이 맑지 않았다.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고 약간 초췌해졌다. 분명히 임청은은 밤새 잠을 자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청은…….’임청은의 모습을 본 강유호는 마음이 아파 몰래 주먹을 꽉 쥐었다!‘청은, 이틀만 더 버텨, 부마 선발 대회가 끝나면, 내가 너를 데리고 갈게.’“다음은 호명월과 벼락표범!”강유호가 임청은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을 때, 경기장을 책임지는 사람이 고함을 질렀다.‘내 차례야!’정신이 번쩍 든 강유호는, 얼른 일어나 큰 걸음으로 무대에 올랐다.‘X발, 이 자식 정말 튼튼하구나!’ 상대를 보는 순간 강유호는 멍해졌다! 바로 이 상대는 벼락표범으로 몸집이 크고 아주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실력 3
빵!다음 순간, 쌍방의 주먹이 세게 부딪치자, 침울한 소리와 함께 강유호와 벼락표범의 모습이 동시에 몇 걸음 뒤로 밀려났다.‘응?’‘이 녀석이 벼락표범의 주먹을 막다니?’이 장면을 보고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벼락표범도 온 얼굴에 답답함이 가득했다. ‘아니야, 같은 경지에서는 아무도 내 주먹에 억지로 저항할 수 없어!’그러자 벼락표범은 마음을 돌려 강유호를 향해 냉소를 지었다.“녀석, 방금 그 주먹에 너는 이미 최선을 다했지, 네가 지금 패배를 인정하면,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어.”벼락표범은 강유호의 안색이 붉어지자 충격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그는 이것이 모두 강유호가 가장한 것이라는 걸 몰랐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계속해!” 강유호는 손발을 움직여 벼락표범을 향해 손가락을 꼬았다.신분과 실력을 숨기기 위해서라면, 벼락표범과 같은 상대는 강유호가 한 번 더 볼 가치도 없다. 이미 한 수에 끝내고 전혀 그와 너무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죽을래!”벼락표범이 완전히 노발대발해서 포효하는 소리가, 마치 작은 산이 돌진하는 것 같았다.‘펑, 펑, 펑…….’눈 깜짝할 사이에 쌍방은 함께 격전을 벌였다.처음에 벼락표범은 충분한 신심을 갖고 있었지만 점차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눈앞의 녀석이 여위고 약해 보이지만, 내력이 비할 데 없이 충만해서 거의 끝없이 펼쳐져 있다는 것을 똑똑히 느꼈다.더욱 벼락표범을 놀라게 한 것은, 자신이 내력을 강화하여 폭발한 뒤에 상대방의 내력도 따라서 증강되었다는 것이다.처음부터 끝까지, 벼락표범은 아무리 해도 강유호를 철저히 제압할 방법이 없었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얼마 지나지 않아 벼락표범은 땀을 뻘뻘 흘렸고 마음도 더욱 놀랐다.격전이 계속되자, 주위의 사람들도 끊임없이 벼락표범을 응원했다.그들은 모두 벼락표범이 반격할 힘이 없는 호명월을 제압하리라 여겼지만, 이렇게 잠시 지나도, 시종 그를 격파할 수 없었다.“벼락표범, 왜 그래?”“벼락표범의 실력 같지 않은
“와!”강유호가 한창 생각하는데, 주위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는 것을 들었다.“세상에, 한 수야!”“역시 명교 부교주답게 한 방에 적을 이기는구나…….”강유호가 뒤를 돌아보니, 링에서 육강철이 오만하게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의 앞에서 한 참가자가 고통스러운 표정을 한 채 그곳에 누워 있었다.생각할 필요도 없이, 두 사람이 막 등장하자마자 육강철이 한 수로 상대방을 격파해서, 장내의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순식간에 장내의 모든 눈빛이 거기에 쏠리면서 비명이 쏟아졌다.‘휴!’많은 사람들 주의가 모두 자신에게서 옮겨가자 강유호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다행이다, 그래도 다행이야. 주위의 시선이 육강철에 끌렸어.’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강유호는 빠르게 경기장을 떠났다. 오후!강유호가 문비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서 경기 규칙을 지켜보는 것을 보았다.‘이런 X발!’그 앞에 이른 강유호가 군중을 비집고 들어가 보더니 갑자기 멍해졌다.위에 잘 나와 있는데, 오늘의 문비는 각각 음률, 기예, 서예, 회화의 네 가지인데, 즉 ‘거문고 바둑, 서예, 그림'이다. 참가자는 모두 이 네 가지 시합을 통과해야만 진급할 수 있다!“망했어, 서예와 그림은 알겠지만, 음률과 기예는 할 줄 몰라.”“그래, 난 음률밖에 몰라, 이거 어떡하지?”주위의 많은 참가자가 탄식하고 있다.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은근히 웃었다.‘하하…….’‘거문고와 바둑, 서화에 모두 정통하지 못하면서 감히 문비에 참가하겠어?’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 거문고와 바둑, 서화는 강유호도 모두 정통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을파소를 비롯한 영롱보탑의 사람들에게 암암리에 도움을 받기 때문에,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마음속으로 생각하던 강유호가 미소를 지으며 경기장으로 들어왔다.동시에 강유호는 영롱보탑 속의 을파소에게 물었다.“을파소, 이 거문고, 바둑, 서예, 회화에서 회화와 서예, 그리고 음률은 나도 좀 알아. 오직 이 바둑은 내가 잘 몰라. 너는 문제가 없지?”“주인님
어젯밤 총독군 저택에서 자신의 자리를 강유호가 차지할 뻔한 것은, 강일청의 마음을 매우 불쾌하게 했다. 오늘 다시 만났는데, 여전히 기예 한 종목의 상대여서 조롱할 수밖에 없었다.‘일개 하인도 감히 문비에 참가하다니, 누가 너에게 용기를 준 거야?’‘니X랄…….’‘너처럼 굴지 않는데 너는 아직도 끝이 없어.’암암리에 눈살을 찌푸린 강유호는 몹시 화가 나서 영롱보탑 속의 을파소와 교류했다.“을파소, 이따가 네가 하자는 대로 할게. 바둑 이 종목은 우리가 조용히 할 필요가 없어. 나는 이 강일청을 몸 둘 바를 모르게 해야겠어.”‘한 가문의 도련님이 감히 나와 말다툼을 하다니, 그야말로 조롱받고 싶은 거지.’‘안심하세요, 주인님!’을파소는 마음속에 계획을 세워두었다.이때 옆의 책임자가 입을 열어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강일청은 자신감과 교만한 표정으로 강유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자식아, 이따가 네가 지면, 나중에 나를 만나면 공손하게 인사해야 해, 알겠어?”이런 말을 할 때, 강일청은 얼굴에 경멸이 가득했다.‘하인이 예의가 조금도 없으니 정말 버릇이 없어!’“할 수 있어!”강유호는 생각지도 않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네가 지면, 이따가 시합이 끝나면 대중 앞에서 나를 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해…….”“너는…….”강일청은 크게 노하여 강유호를 기다리며 차갑게 말했다.“그래, 이 자식아…… 내기를 걸었어!”말이 떨어지자 시합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바둑은 흑돌과 백돌로 나뉘는데, 강일청이 흑, 강유호는 백이다.바둑의 규칙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흑돌부터 먼저 시작한다.이 순간, 강유호는 백돌을 잡었지만, 바둑판에 떨어지지 않고 강일청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강 공자, 첫걸음은 당신이 먼저 해. 그리고 내가 당신에게 아홉 점을 양보하겠어…….”‘뭐?’이 말을 들은 강일청은 갑자기 멍해졌다. 얼굴이 시퍼렇게 질리면서 아주 좋지 않았다.바둑에서 아홉 점을 깐다는 것은, 스승이 새 제자를 받을 때 가르치는 과
“이 판은 호명월이 이겼습니다!” 이때 옆의 책임자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호명월, 거문고와 바둑, 서화 네 가지를 모두 통과하고 진급했습니다!”말하면서 또 새하얀 얼굴의 강일청을 보았다.“강일청, 4항에서 3항을 통과하고 바둑은 패하여 탈락했습니다!”‘내가……내가 이렇게 진 거야? 탈락한 거야…….’강일청은 넋이 나가서, 그곳에 주저앉아 말을 하지 못했다.강유호는 천천히 일어서며 미소를 지었다.“강 공자, 실언은 아니겠지? 경기가 끝났으니 내가 먼저 나가서 밖에서 기다릴게!”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나갔다.‘하하…….’‘바둑으로 잘난 도련님을 혼냈더니 너무 시원해.’밖에 나오자마자 마침 연자의도 경기장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이때 연자의는 얼굴에 웃음을 띠고 아주 홀가분한 모습이었는데 이는 성공적으로 진급한 것이 명백했다.“응? 호명월!”강유호를 본 연자의가 다가왔다.“어때? 진급했어?”강유호는 웃으며 말했다. 이젠 서로 익숙해져서 자연스럽게 서로 말을 놓았다. “네가 모두 진급했으니 나도 당연히 진급했지.”“휴!”그가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자, 연자의는 참지 못하고 입을 삐죽거렸다.“또 꼴찌로 통과했겠지.”연자의는 어제 문비 오디션의 강유호의 성적을 보았는데, 순위가 마지막이었다. 오늘의 금기서화에서도 틀림없이 꼴찌일 것이다.강유호는 많이 설명하지 않고 웃었다.말하려던 참에 강일청이 넋을 잃고 나오는 것을 보았는데 창백한 얼굴이 보기 흉했다.문비의 첫날 탈락했으니, 누구라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강일청이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자신이 당당한 세가의 도련님이 뜻밖에도 하인에게 졌다는 것이다.“강 공자!”강일청을 본 연자의는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어때요? 진급했어요?”어제 강유성 저택에서 만찬에 함께 참석했고 좌석도 붙어 있었기 때문에, 연자의와 강일청도 익숙한 편이었다.“나…….” 강일청은 이를 악물고 대답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하인에게 졌는데 어떻게 말을 할 수 있겠는
“연 공자, 당신의 수하가 잘 하네요…… 좋아요!” 이때 강일청은 이를 갈며 연자의를 향해 말하고, 몸을 돌려 성큼성큼 떠났다.이때까지만 해도 강일청은 강유호가 연자의의 졸개인 줄 알았다.강일청의 뒷모습이 멀어지는 것을 보면서, 연자의는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잠시 후에, 연자의는 반응하면서 마음속의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너…… 너는 어떻게 그를 이겼어?”‘이거…….’강유호는 생각해보고 마음대로 대답했다.“내가 운이 좋았나 봐.”‘와!’말을 하고 있을 때, 옆에서 한바탕 소동이 들려왔다. 곧이어 한 사람이 뭇사람들의 빼곡한 포위 아래 걸어 나왔는데, 마치 뭇별들이 달을 에워싼 것 같았다.황보승구다!주위의 많은 여자들은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며 하나같이 감격해 마지 않았다.“황보 공자님이 나왔어요.”“오늘 거문고와 바둑, 서화 시합에서 황보 공자는 또 명성이 자자했어…….”“사람도 멋있고, 이렇게 재능도 있고, 세상에, 정말 완벽한 재주꾼이야.”연자의의 시선도 끌렸다. 황보승구를 굳게 바라보며 말할 수 없는 존경심을 혼잣말로 말했다.“이번 부마 선발 비무 대회에서 이렇게 많은 인재들을 보았으니, 과연 나는 헛걸음하지 않았어. 결승전 전까지는, 이 황보승구와 대결하게 되지 않으면 좋겠어…….”연자의의 마음속에는, 이렇게 많은 문비가 참가자 가운데서 자기보다 재능이 강한 사람도 이 황보승구 외에는 없었다.“허허…….”그녀의 표정을 본 강유호는 가볍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내일 보자. 나는 먼저 갈게.”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그 황보승구를 쳐다보지도 않고 몸을 돌렸다. ‘설사 이 황보승구가 재능과 학문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방대한 인재들이 암암리에 도와주니,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아도 돼.’여관에 거의 도착했을 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길 건너편에서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십여 명의 젊은 남자들이 통일된 차림으로 시중을 드는데, 한눈에 봐도 종문의 자제들이다.우두머리인 한 사람은 키가 큰데 우울한 표정이었다.
강유호는 벼락표범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나는 너와 말을 섞고 싶지 않다. 너와 싸우지도 않을 거야. 네가 링에서 지면 진 것이야. 지금은 링에서 내려왔으니 나를 따라오지 마!”‘X발!’험상궂은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던 벼락표범은 냉소하며 말했다.“호명월, 나를 성가시게 하지 마. 나는 지금 너에게 도전할 거야. 네가 감히 나와 싸우지 못한다면, 감히 하지 못하는 거야!”말이 떨어지자, 벼락표범의 얼굴에 험상궂은 표정이 스쳤다.강유호는 냉소하며 전혀 당황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나는 너와 싸울 흥미가 없어. 비켜!” 이때의 강유호 마음도 약간 화가 났다.‘니X랄, 오늘 왜 그래? 먼저 잘난 체하는 강일청을 만났는데, 지금 또 제멋대로 굴고 있는 벼락표범이 왔어.’“죽을래!”강유호의 얼굴에서 경시를 감지한 벼락표범은, 철저히 참지 못하고 노발대발하며 호되게 주먹을 날렸다.강유호는 암암리에 눈썹을 찌푸렸다. 벼락표범의 이 주먹은 매우 맹렬해 보이지만, 자신은 아주 쉽게 피할 수 있다.‘단지…… 내가 진정한 실력을 드러내면, 신분을 드러내기 쉬워.’“그만해.”강유호가 암암리에 갈등하고 있을 때 뒤에서 호통이 들려왔다. 곧이어 8명의 모습이 재빨리 여관에서 뛰쳐나와 강유호 앞을 막았다.바로 4룡4봉이다.4룡4봉은 원래 방에 있으면서 강유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는데, 밖에서 들려오는 소란을 듣고 참지 못하고 나와 보았다. 결국 강유호가 벼락표범 무리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보았다.“와!”삽시간에 벼락표범의 무리와 주위의 다른 사람의 눈길이 모두 4룡4봉의 몸에 꽂혔다.특히 대봉을 비롯한 4 미녀는 하나하나가 섹시하고 매혹적이며 아름다워서, 적지 않은 남자들이 눈이 휘둥그레졌다.“너희들 겁대가리를 상실했구나!”이때, 대룡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서 벼락표범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큰 키에 담이 작지 않네, 감히 우리 큰형님에게 손을 대다니, 자, 내가 먼저 너와 함께 연습할게…….”말하면서 대룡이 주먹을 쥐자 뼈가
이 순간, 벼락표범은 다리가 좀 풀렸다고 느꼈다!이 여덟 사람이 뜻밖에도 4룡4봉이야! 이런 X발, 이렇게 악랄한 인물들이 이 호명월의 동생이라니!마음속으로 생각하던 벼락표범은 더욱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자기도 모르게 몸도 떨리고, 마음속으로 한바탕 두려움에 휩싸였다!‘그래도 괜찮아, 괜찮아…… 방금 손은 안 썼어!’벼락표범 뒤에 있던 10여명의 사형제들도 이전에 날뛰던 기세가 없어졌고, 하나같이 머리를 숙인 채 마치 늦가을의 매미처럼 입을 다물었고, 감히 강유호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벼락표범!” 이 광경을 보고 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벼락표범을 바라보았다.“아직도 겨룰래?”이런 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은근히 한숨을 돌렸다.‘니X랄, 다행히 4룡4봉이 제때에 나왔어. 그렇지 않고 정말 싸웠다면, 내 신분이 드러났을 거야.’“아닙니다, 아닙니다!”식은땀을 뻘뻘 흘리던 벼락표범은 재빨리 고개를 저으면서 미소를 지었다.“오해, 이것은 오해였습니다. 호 형제는 실력이 비범합니다. 경기장에서 나를 이긴 것은 당연합니다. 방해해서 미안합니다!”벼락표범은 그 사형제들을 데리고 의기소침한 채 빨리 떠났다.‘하하…….’‘아까는 나보고 찌질하다고 하더니, 지금 자기는 토끼처럼 달리네.’암암리에 웃으면서 벼락표범 무리들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던 강유호는, 즉시 4룡4봉을 불러서 여관으로 돌아갔다!꿀꺽-이 순간, 주위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곳에 멍하니 서서 한참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마음속으로는 모두 비할 데 없이 감탄했다.‘지금의 무술 겨루기 친척 모집 대회는, 정말 숨은 인재들이 바글바글해.’여관으로 돌아온 강유호는 일찍 쉬었다.‘내일은 2차 토너먼트니까,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이튿날 아침, 강유호가 구양단에 도착했을 때, 입구에는 이미 새로운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고시에 적힌 것은 바로 어제의 무비 결과의 순위였다.의심할 여지없이, 맨 앞에 찍힌 것은 당연히 육강철이었다.그 뒤를 이어 무당의 엽문천, 그리고 기타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